26년 2월 19일(목) 스바냐 1:4-18(2nd 1:14-18) 찬송 252장
14.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도다 가깝고도 빠르도다 여호와의 날의 소리로다
용사가 거기서 심히 슬피 우는도다
15. 그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폐와 패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16. 나팔을 불어 경고하며 견고한 성읍들을 치며 높은 망대를 치는 날이로다
17. 내가 사람들에게 고난을 내려 맹인 같이 행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 또 그들의 피는 쏟아져서 티끌 같이 되며
그들의 살은 분토 같이 될지라
18. 그들의 은과 금이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할 것이며
이 온 땅이 여호와의 질투의 불에 삼켜지리니 이는 여호와가 이 땅 모든 주민을
멸절하되 놀랍게 멸절할 것임이라 (개역 개정)
17절) 「내가 사람들에게 고난을 내려 맹인 같이 행하게 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 또 그들의 피는 쏟아져서
티끌 같이 되며 그들의 살은 분토 같이 될지라」
여기서 ‘사람들’은 물론 유다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맹인 같이 행하게 한다’는 것은
임박한 여호와의 큰 날이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 될 것이라고 한 15절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고난으로 인하여 절망에 사로잡히게 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이처럼 행하시는 이유에 대해
‘이는 그들이 나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고 말씀한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 모든 일은 다 그 일의 궁극적인 동인을 가지고 있다.
또 그 궁극적인 동인은 하나이다.
바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며 섭리하시는 하나님이다.
세상은 그냥 자연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에 따라 움직이고 일어난다.
주님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마10:29)
이는 아주 지극히 사소한 일까지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에 관한 일이겠는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무슨 일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오늘 말씀, 즉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크나큰 고난이
닥치게 된 것 또한 분명 이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그것은 본문에서 지적하듯 그들의 범죄 때문인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고난을 주실 때에는 그에 합당한 목적도 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으로 고난을 당하게 하시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고난 당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물론 17절에는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고난을 보내신 이유만 나오고 목적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본문 표현을 통해 하나님이 고난을 보내신 목적을 유추할 수 있다.
그것은 그동안 하나님을 외면하고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인생의 행복과 부유함을 얻고자 한 그들에게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 축복이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를 알게 하고자 함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생의 참된 빛과 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알 수 있듯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고난을 보내시는 데에는 명백한 이유와 목적이 있다.
본문과 같이 죄를 인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음을 인하여, 죄를 회개케 하시며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하기 위해 고난을 내리기도 하신다.
신앙이 연약하고 나약함을 인하여, 그 신앙을 강하게 하고자 하는
연단의 목적을 위하여 고난을 가하시기도 하신다.
오랜 신앙생활 중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잃고 세속화 일로에 접어들었음을 인하여,
그 신앙에 열정을 회복하게 하고 그 삶을 정결케 하기 위해 시련을 주시기도 하신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통해서 분명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아무 이유 없이 고난을 주시는 일은 없다는 것이며
고난을 주신 것은 결국 우리의 유익과 축복을 위한 것이란 사실이다.
이 세상에서 혈육을 지닌 사람 중
고난을 원하거나 즐거워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고난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고, 평탄한 삶, 형통한 삶, 안락한 삶을 누리고 싶고
고난이 실제 닥치면 원망과 불평부터 나오는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태도이다.
이는 우리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세상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의 결과임을 아는 우리들은 이와 달리 행하여야 한다.
고난을 인하여 원망하기보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로우심을 굳게 신뢰하며
하나님이 무엇을 인하여, 또 무엇을 위해 고난을 주셨는지를 헤아리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기에 힘써야 한다.
그리할 때 우리는 고난을 통해 더욱 생생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하고 순전한 면모를 더욱 아름답게 갖추게 될 것이다.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히1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