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끈질기게 간청하라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누가복음 11:8)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그러나 때로는 응답을 기다리게 하신다. 그럴 때일수록 기도를 멈추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께 간청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응답이 더디게 보이면 쉽게 낙심한다. 처음에는 간절히 기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도의 열심이 식어 가고, 결국 “이제 그만해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기도를 멈추기도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한밤중에 떡을 빌리러 간 사람의 비유를 통해 응답받는 기도의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응답이 더디게 보여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께 간청하라는 것이다.
끈질기게 간청하라
어느 날 한밤중에 친구가 찾아왔지만 대접할 음식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다른 친구의 집을 찾아가 떡 세 덩이를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이미 밤이 깊었고 문은 닫혀 있었으며 가족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다. 누구라도 선뜻 문을 열어 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렸다. 결국 친구는 그의 끈질긴 간청 때문에 일어나 떡을 내어 주었다.
예수님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눅 11:8)
여기서 말하는 '간청함'은 단순히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원어는 체면이나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고 끝까지 매달리는 담대한 간청을 뜻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도 이처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간구하라고 가르치셨다.
바디매오의 기도가 바로 그러했다. 많은 사람이 잠잠하라고 꾸짖었지만 오히려 더 크게 외쳤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눅 18:38)
사람들의 만류에도 그는 부르짖기를 멈추지 않았다. 예수님은 그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셨고 마침내 그의 눈을 뜨게 하시며 말씀하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눅 18:42)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네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자 지붕을 뜯어 병자를 예수님 앞에 달아 내렸다.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예수님께 나아가기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막 2:5)
예수님께서 보신 것은 지붕을 뜯은 행동이 아니라 어떤 방해가 있어도 끝까지 예수님께 나아간 간절함이었다.
우리도 사람의 시선이나 현실 때문에 물러서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께 간청해야 한다.
좋으신 하나님께 담대히 구하라
예수님은 한밤중에 떡을 빌리러 간 사람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의 차이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다.
비유 속 친구는 귀찮아서 결국 문을 열어 주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도 마지못해 응답하신다는 뜻으로 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도 끈질긴 간청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하물며 사랑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는 자녀의 기도에 얼마나 더 귀를 기울이시겠느냐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마 7:11)
하나님은 자녀의 간청을 귀찮아하시는 분이 아니다. 사랑의 아버지로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다.
이를 잘 보여 주는 사람이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이다. 그녀는 방탕한 아들을 위해 수십 년 동안 눈물로 기도했다. 오랜 세월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셨고, 마침내 어거스틴을 회심시키셔서 교회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신학자로 세우셨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청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저하지 말고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해야 한다.
응답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라
예수님은 한밤중 친구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 곧바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 (눅 11:9)
여기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말씀은 한 번 기도하고 끝내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계속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하라는 말씀이다.
기도하다 보면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응답이 더디다고 기도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 한두 번 구하고 포기하지 말고, 응답하실 때까지 계속 하나님께 간청해야 한다.
끈질기게 간청하고, 좋으신 하나님께 담대히 구하며, 응답하실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 이것이 응답받는 기도의 열쇠이다.
송파물댄동산교회
(부설: 주야로기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