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고창서 출발할때 진해로 들려오는 바람에 나비를 데리고 가지 못햇습니다.
혹시 볼일보는도중 나비가 불안하여 차밖으로 뛰쳐나갈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루어습니다.
저녁8시경에 집에도착하니 거실에서 온통 털복숭인 삽살개 한마리가 나를 그냥 물끄러미
바라봅니다.다른애들은 내가오니 좋아서 날뛰는데 이놈은 그냥 빤히처다봅니다.
머리는 산발하여 앞이 잘 안보이니까 머리핀으로 집사람이 곱게 꼽아주고 이름은 사비 라고 하네요.
덩치는 거실애들 서너배는 되는데 다리하나가 다쳐서 그냥 덜렁거리며 붙어있습니다.
집사람은 얘가 사비.라며 나한데 첫인사를 시킵니다 사비야! 아빠야 하고 그리고 사비한데
앉아! 하니까 펄석 주저앉더니 왼손 하니까 왼손주고 오른손 하니까 오른손주고 그리고
너자리로 가있어 ! 하니까 엄마방하고 거실사이 꽃화분놓아진 자기자리로 가더니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일주일전에 엉겹결에 이아이를 맡았을때의 이야기는 치치와 뽀뽀란에 자세히
올리겠지만 .추운 날씨에 허리가 많이 더 아파진 집사람에게 또 무거운 짐을 지어준것 같에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처음에는 날씨도 추운데도식구가 하나 늘어나서 걱정이라고 하던사람이 지금은
내가오자마자 이렇게 사비를 나한데 인사 시키면서 자랑합니다.여보! 얘가 우리집에서 제일 머리가
좋은것같아 !또다시 이렇게 집사람은 사비란(숫놈)놈 한데푹 빠져 들고있습니다.
지금 우리집에는 다리가 셋 뿐인 애가 셋?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동이도 .두다리로만 걷다가 이젠
제법 세 다리로 걸어 다닙니다 .너무신기하여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께요.
또 꼿순이는 너무 활발하여 걱정입니다 온통 들쑤시며 다니면서 아무거나 막 물어뜯고 장에서 구한 장날이와
매일싸우고 여전히 오줌똥을 신문지위에다 안싸고 아무데나 막싸고 정말 꼴통 입니다.
사비는 낮에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저녁에 잠 잘때는 자기가 화장실 쪽으로 넘어와서 주방 문을 두드리며
거실로 넣어 돌라고 한답니다 .지금은 거실에서 자지만 봄이되면 호동이 패들 속으로 끼워줘여하는데
허스키 형제가 받아줄지 걱정입니다.
아! 그리고 또 새로운 식구 소개합니다.누렁이 색씨 멍순이가 산달이 다되어서 친정으로 몸풀려가고 친정 에 있던
새식구 사비입니다.집사람이 사비 앞머리를 이쁘게 머리핀으로 묶었습니다.
처음에 올때는 바짝 여위어서 뼈만 앙상했는데 열흘 사이에 많이 통통 해졌답니다.
춥다고 거실 인데도 이렇게 이불을 깔아줍니다.
누렁이네집 새식구 멍순이 오라버니입니다.
멍순이 오라버니가 졸지에 자기집을 멍순이 한데 뱃기고 당분간 우리집에서 누렁이와 지내기로했는데.....
누렁이가 멍순이는 이쁘다고 뽀뽀도해주고 핣아주고 난리였는데 멍순이오라버니는 같은 남자라고
마구 물려고해서 당분간 누렁이를 목줄로 묶어놓았습니다.
학습 효과인지 이제는 자기들이 알아서 자기들 깔것은 이렇게 챙겨서 앉아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내가 잠시 현관문을 열어놓았다가 사비가 밖으로 뛰쳐나가서 집사람과 둘이서
붙잡아 데리고 오는데 얼마나 추운지 성례여사 완전 무장한 모습보세요....
주말 이틀 동안 괴산은 영하21도였습니다. 너무나 추우니까 제차가 L P G 차라서 꽁꽁 얼어붙어서
시동이걸리지 안해서 중국집에서 짜장면곱배기를 시켜 먹었습니다.
이렇게 추운날씨에도 애들은 문만 열어주면 밖으로 들락 날락 하면서 신나게 놉니다.
그동안 놀이터 에는 애들 똥이 꽁꽁 얼어붙어 산?처럼 쌓여있어서 일일이 곡갱이로 찍어서 호동이패들 놀이터.
거실애들 놀이터 .흰둥이네 놀이터등 .모두 청소하는데 한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정말로 너무추운데 이렇게 추워도 우리는 한가지 좋은것이 있습니다 .뭐냐구요?..
집안에 애들이 100 마리나 되니까 그체온들 때문에 좀 따뜻해 보입니다.
첫댓글 추워서 걱정 입니다ㅠㅜ 영하 21도라...경험해보지않은저로썬 감히 생각도 안되는 온도네요. 이불을 빨리받아야보내드리는데 그분도 업소세탁을 맡겨야해서 아마 시간이 걸리나봅니다. 엄마가 아프리카에 후원보낸다고 뻥쳐서 업소세탁사장님이 40채 얻어서 직접세탁포장해주신다고하셨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하시는말씀이 개준다고하면 놀라자빠질꺼라며 선의의 거짓말 살짝 하셨답니다.ㅋㅋ
그런 거짓말은 백번도 오케이.. 추운데 솔이언니도 솔이언니 어머니도 감기조심하세요~~~~~```
아하, ㅋ 그렇죠? ㅎㅎㅎ 그분이 그러셧답니다. 누님 너무 좋은일 하는데 나도 같이 해야죠 하면서 주신댓대요 ㅋㅋㅋ
멍순이 오라버니 졸지에 집에서 쫓겨나버렸네요 글구 사비는 봄되면 새로운 한방 식구들과 적응 잘하길 빕니다..아주머님 뒷모습 멋지십니다 아참 순이 배는 요즘 어떤가요 아직도 빵빵
꽃순이랑 장날이랑 사이가 안 좋아요? 장날이는 와서 적응도 잘했다구 하신것 같은데.. 설마 꽃순이가 시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