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말기 대학자 고운 최치원이 멀리서 바라본 모습이 학이 춤추는것 같다고 하여 무학산으로 불렸다는 마산의 명산 무학산에 다녀갑니다
무학산은 해발 761m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속해있어 기회가 되면 한번 다녀와야지 마음 먹고 있었지만 워낙 먼거리에 위치하여 차일피일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던 산입니다
그런데 마침 오늘!!!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 마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하여 드디어 무학산을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예식장에 들려 축하의 자리를 함께하고 점심을 해결한뒤 백운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에서 옷을 갈아입고 산에 오르기로 합니다
산행코스는 가장 일반적인 최단코스로 백운사 주차장에서 정상을 오른뒤 대곡산 방향 능선길에서 벗어나 학봉방향으로 진행하다 중봉을 지나 학봉 갈림길에서 기도원 방향으로 내려서서 백운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무학산은 마산,창원 사람들이 즐겨찾는 명산입니다 백운사 입구 계곡에는 벌써부터 삼삼오오 모여 쉬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곳곳에 쉼터, 전망대 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백운사에서 1시간여 오르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전망대를 만나는데 마산 시내를 내려다보니 발아래로 예식장 건물인 스카이뷰호텔도 보입니다
잠시 시가지 조망을 즐기고 조금더 진행하면 정상을 앞두고 365 계단이 두번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첫번째 365 계단을 통과하면 서마지기가 나타나고 두번째 365 계단을 오르면 바로 정상으로 연결됩니다
재미있게도 계단 한칸 한칸마다 1년 365일을 날자로 표기하여 두번의 365계단을 오르고나면 마치 순식간에 2년이 흐른듯한 느낌입니다
달리 생각한다면 2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갔으니 2년이 젊어졌다고도 생각할 수 있어 재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학산 정상의 뷰는 마산시와 남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도심을 끼고 있는 여느 산의 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멋진 뷰를 선사합니다
정상에 누어 잠시 해바라기 하며 즐긴 후 대곡산 방향으로 길을 잡아 내려섭니다
곧이어 대곡산 능선길을 벗어나 학봉 방향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어설프게 표기 해 놓은 중봉을 지나고 좀더 진행하면 십자바위, 학봉 방향과 서운곡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서운곡 방항으로 내려서면 기도원을 지나 백운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합니다
산행시간은 3시간여가 소요 되었습니다 그렇게해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또 하나의 백대명산을 만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