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장 재림을 준비하는 예배 (찬 28)
1. 7월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특별한 달이었다.
7월은 새해를 의미했고 많은 절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문은 7월의 절기들을 다룬다. 이 절기들은 나팔절의 기쁨으로 시작해서 속죄일의 죄사함을 지나 장막절의 기쁨으로 마치게 된다.
첫번째가 나팔절이다. 나팔절은 7월 1일의 월삭 행사이면서 유대인들의 신년이기도 했다. 이 시기는 수확이 끝난 다음 경작 이전의 농한기였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난 해의 수확에 감사하면서 특별히 새해의 축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나팔절을 기념했다.
두번째는 7월 10일의 속죄일이다. 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매일 상번제를 드리고 이외에도 수많은 제사들이 드려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드려지는 동물의 피로도 그들의 모든 죄에 대한 완전한 속죄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속죄일의 제사를 통해서 백성들의 마음에, 또는 공동체 전체에 해결되지 않은 모든 죄에 대한 속죄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알게 하심으로써 언약 백성들의 양심에 평안과 기쁨이 주어질 수 있었다. 속죄일은 우리의 모든 죄를 완전하게 속량하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보다 선명하게 가리킨다.
세번째는 7월 15일의 장막절이다. 이것은 속죄일에서 5일 후에 시작되어 8일간 지켜졌다. 속죄일과 장막절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데, 속죄일이 희생 제사에 의한 구속의 성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장막절은 구속의 적용을 보여준다. 이 두 절기는 십자가의 구속 사건 후에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성령이 주어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주님께서 장막절(초막절)을 성령 강림에 연결시키신 것은 바로 이 점을 드러내신 것이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요 7:37~38).”
2. 구약의 신실한 성도들은 이런 예배(제사)의 규례들이 그들의 구원의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들을 통하여 자신들이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늘 확인해야 했다. 때가 되면 메시아가 오셔서 죄인들이 할 수 없는 것을 그들을 위해서 행하실 것을 바라보고 기다려야 했다. 이 모든 희생 제사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주권적이고 자유로운 은혜로 구원을 제공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또 배워야 했다. 우리는 지금 이런 제사들을 행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영원한 효력을 지니는 단번의 속죄제물이 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도 여전히 구약의 백성들처럼 기다린다. 예배를 드릴 때마다,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날을 기다린다.
그날에 우리는 영화롭게 변화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이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보좌에 둘러 영원히 찬송과 예배를 받으시기 합당하신 하나님께 경배와 찬송을 돌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신약의 신실한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서 늘 새롭게 해야 하는 믿음의 비전이다. 당신은 예배를 드릴 때마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 영광의 날들을 바라보고 기다리는가?
3. “하나님 아버지, 영원히 찬송과 경배를 받으실 하나님께 오늘도 합당한 예배를 드리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배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알며, 또한 장차 베풀어주실 은혜를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 믿음의 눈을 열어 하늘의 에배를 바라보며 예배하는 저희 인생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