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안정환, 히딩크 감독에 깊은 감사 표명
[스포츠, 축구] 2002년 06월 27일 (목) 22:03
홍명보(33·포항)와 안정환(26·페루자)이 히딩크 감독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안정환은 27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가진 월드컵 주관방송사 HBS와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감독을 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홍명보도 "성적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1년6개월 동안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훌륭히 이끌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는 질문에 홍명보는 첫승을 이룬 폴란드전을 꼽았고, 안정환은 폴란드전과 함께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포르투갈전이라고 대답했다. 홍명보는 이어 "3-4위전에서 패하면 실망하게 될 국민을 위해서라도 터키에 꼭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정환도 "결승에 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한번에 다 이루면 다음에 목표가 없지 않느냐"며 "이번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