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심각하게 이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고싶습니다.
부부싸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일이 넘 커벼버려서 어찌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부싸움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8월의 어느날 일을 마칠 무렵 아내로 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일 언제 끝나?" "응 사무실에 들어가서 정리만 하고 나오면 돼." "그럼 빨리와 할 얘기 있으니까..."
"무슨 얘기인데...?" "와 보면 알아..."
"알았어..." 그리고 나서 저는 사무실 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 너무 궁금했습니다. 평소때와는 다른 아내의 전화 떄문에... 그래서 전화해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 무슨일인데 힌트 좀 주라..." "오빠가 실수한게 있어" "실수..? 무슨 실수..? "글쎄, 와 보면 알아.." 그렇게 전화를 끊고 저는 집으로 가면서 별의별 상상을 다 해보았습니다.
내가 무슨 실수를 했을까..? 집에 도착하니... 장모님과 아내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처가집은 저희 신혼집과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무슨 일인고 했더니... 다짜고자.. 제가 가입한 변액 상품에 관해서 얘기하는 것입니다.(저희 장모님 보험회사 다닙니다) 저는 좀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이걸 실수라고 한 것인가...아내한테도 좀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그래도 장모님이 설명해 주시니 듣고 있었습니다. 장모님 왈 가입할 떄 잘 알아 보고 들었냐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장모님이 저의 보험을 설계할 때는 믿고 그냥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한 것이기 떄문에 별 문제가 안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모님왈 결혼하면서 전세자금 대출 받은 것도 있는데 우선 빚부터 갚을 생각을 해야지, 이런 장기 상품을 가입하면 어쩌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의견을 말씀 드렸습니다. 일단 저는 단기적으로 펀드 30만짜리 3개(2년) 장기적으로 변액상품(10년정도) 50만을 가입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받은 것이 2800만 이니까 펀드 3개 2년 정도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50만을 넣은 것은 나중에 아이의 학비 및 기타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단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렇게 얘기들였더니 제가 가입한 변액상품이 손해가 날 수도 있는 거 아냐고 물으시길래 그렇다고 안다고 제가 공격적으로 추천해달라고 해서 가입한 상품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화제를 돌려 가입할 때 와이프랑 상의 했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올 4월 결혼을 했고, 혼인신고는 작년 11월에 하고 12월부터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변액상품 가입시점은 1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얘기가 나온 시점은 8월. 7개월이 지난 시점... 그래서 그때 당시 가입할 때 와이프에게 가입한다고 말하고 가입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와이프 왈 일방적으로 제가 가입하고 자신에게 통보만 했다는 것입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때 얘기할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사람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에 대해 무척 언짢았습니다.
장모가 한 소리 하더군요. 상의하고 했어야지... 그리고 간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배웅하러 밖에 나가서 얘기헸습니다. 제가 잘 알아보고 가입한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마시라고... 그렇게 장모님 가시는 것 보고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티비를 보고 있는데, 와이프가 염장을 지르더군요... 저는 그냥 얘기하고 싶지 않았는데.. 와이프가 그거 손해날 걸 알면서도 가입했냐고 비꼬듯이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기분이 언짢았던 터라 ,내가 가입할때 얘기하지 않았냐고... 벌써 7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왜 다시 얘기를 꺼내냐고... 이런 식으로 시작된 말싸움은 급기야 감정적인 말로 커져갔습니다.. (이쯤에서 참고로 저희는 아직 맞벌이를 하는데... 결혼할 당시 돈관리를 아내에게 하라고 했더니 우선은 각자 관리하자고 해서 각자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집에나가는 세금 은 물론 대출금 이자 모두 제가 다 내고... 와이프는 자기 번돈으로 자기 학교다닐떄 대출 받았떤 학자금 갚고 자기 보험료 내고 자신한테 들어가는 돈만 썼습니다,) 서로가 막말이 오갔습니다.
이거 가입한거 돈 납입할때 니가 내는 거 아니니까 냅둬 그랬습니다.
그리고 너무 돈 돈 돈 좀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내 못 사내... 헤어지내 마내 하길래.. 저도 폭발해서...
야 이혼 할꺼면 장인 장모 허락 받고 와라...그랬더니..
다음날 곧장 가서 싸움하면서 했던 말들...모두 다 장모 한테 일러 바치더군요... (참고로 처가집은 장모에 의해 좌지우지 됨....장인 힘 없음,...) 그렇게 일이 커지고 장모도 저한테 큰 소리 치고 가고...... 그래서 좀 시간이 지나 제가 장모한테도 빌고... 아내한테도 빌었습니다..
그후 조금 서로 진정이 되는 듯 했습니다.
올림픽 야구결승전(8월23일인가 24일인가...)이 있는 날 와이프에게 야구장 갈까? 물어봤더니, 가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해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분 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와이프가 장모님한테 같이 가자고 전화해본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화해하러 가는데 단 둘이 가고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와이프 생각은 아무래도 싸워서 어색하니깐 장모님이랑 외삼촌이랑 같이 갈 생각이었나 봅니다.)
일단 화해 과정이기에 전화해보라고 했습니다.
장모님도 낄 자리가 아니라 생각하셨는지 야구 응원하러 잠실까지 가냐고... 안간다 하시고 끊었나 봅니다.
그래서 단 둘이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심스러웠습니다. 와이프의 평소 말이 자꾸 맴돌았습니다. 오빠는 싸우고 나서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미안해하고 화해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구장 가는 동안도 그렇고 아내를 많이 살폈습니다.
야구장 가서도 어색한 분위기 때문에 맥주도 사서 같이 마시고 그랬습니다.
말은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지만, 저는 나름대로 분위기 맞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야구 끝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왔는데 와이프가 처음 꺼내는 말이 "변액가입한거 자동으로 안빠져 나가게 하고.."
뭐 그런식으로 야기를 하길래... 알았어 대답하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일단 그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우리 서로가 많이 상처를 받아있으니까 대화를 하면서 서로 풀어가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이렇게 얘기했더니...
와이프 대답하길,... 더 이상 무슨 대화가 필요하냐는 것입니다.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물론 저는 그동안 싸우면서 아내에게 들었던 말들을 떠올려봤습니다.
1. 싸울때 욱해서 할말 안할말 다했던 것
2. 8월초 아버지생신때 결혼하고 첫 생신이라 와이프가 아버지 생신상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분 참 좋았고 아내가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가 밖에 나갔다 오시면서 기분 좋다고 술한잔 하시고 온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술 드시면 말씀이 많아지져서(평소에는 말씀거의 없으십니다) 아내에게 그냥 이런소리 저런소리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아내는 그렇게 듣는 것이 고역이었나봅니다. 아이는 왜 안갖냐? 신랑이 돈 벌어서 갔다주냐? 등등... 저는 그냥 대수롭게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인천 집으로 오면서 아내가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때 거들어 주지 않았냐고...저는 그때는 제가 가만히 있는 것이 낫나고 생각했기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신도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들을건 듣고 흘려들을건 흘려들으라고... 그러면서 다음번에도 이런일이 있으면 당신이 원하는 것이 당신을 거드는 것이라면 그렇게 한다고 달랬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넘어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싸움을 하면서 이얘기를 다시 꺼내 들고 나온 겁니다. 황당했습니다. 그때 잘 이해하고 넘어간 줄 알았었는데... 그날 심야 영화까지 보고 들어 왓거든요,,,
3. 그리고 모든 일 결정할 때 상의 할 것....
등등...
그런데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 어떤건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대화를 하자는 것이었는데...
대화할 기분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그럼 오빠는 언제든지 얘기할 기회가 준비되있으니 당신이 준비되면 얘기하자 하고
그날은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이 밤을 많이 새는 직업이다보니...
8월 마지막 주는 거의 촬영이 늦게 끝나서 12시넘어 들어오고 또 편집하느라 목욜날(28일)은 밤새 편집하고 29일날 아침에 집에 왔습니다.
새워하고 빨래 돌리고 청소하고 안양에 어머니가 입원해 있으셔서 1시간 정도 눈 좀 붙이다 안양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안양에서 병원에 있다가... 저녁때 같은회사에서 일하는 후배가 자기 여자친구(같이 일하던 인턴 작가)가 마지막이라고 광주내려가기전에 같이 보자고 해서 좀 얘기하다가 인천 집에 오니 12시가 넘었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자고 있는 것 같길래 저도 그냥 잤습니다.
그리고 나서 뭔지는 모르겠으나..
토욜날 아내는 일어나자 마자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얘기도 안하고...
저 혼자 집에 계속 있었습니다.
저녁 늦게서야 들어 오더군요...
그래서 얘기 좀 하자고 했더니...
아내는 다짜고짜 이혼얘기를 하는 겁니다.
더 이상 불행하게 살기 싫다고...
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그리고 사는데 있어 돈이 중요하다고..
그래서 너무 돈돈돈 하지 말라고.. 오빠도 전에 다니던 직장 프로그램 없어져서 자리 옮기는 과정에서 2달 정도 일이 꼬이고 교통사고도 나고 해서 월급이 없었고 다시 일 시작한데는 전에 다니던 곳 보다는 월급이 작아서 그러니까 좀 만 더 보자고 했더니..
아내는 무조건 이혼하자고만 나오길래...
저도 또 욱하는 마음에 한마디 하고...
일욜날 또 아내는 또 나갔다가 늦게 오고..
그리고 다음날(9월1일)
새로 넘어가는 달이고 해서 저도 이제 욱하는 성질 버리고 그래도 잘 해보겠다고
회사에서 문자 넣었습니다.
"오빠가 더 노력할게 미안해"
답문이 왓는데
"난 그렇게 안될것 같아"
그래서 또 보냈습니다.
"오늘 저녁 같이 먹자 미안해 오빠가 앞으로 잘할게.."
답문이 왔습니다.
"난 돌이킬수 없이 마음먹었고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물어보는거야"
그리고 저녁에 집에 갔습니다.
와이프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해도 연락이 안되는 것입니다.
저는 저녁도 안먹고 기달렸습니다.
밤 12시가 넘어서 들어오더군요..
아무얘기 안하고 그냥 잤습니다.( 예전에도 밤 늦게 들어와서 얘기 좀 하자고 했더니 잠안재우고 얘기한다고 다음날 얘기해도 될 것을..그게 생각나서...)
다음날 아침 제가 먼저 일어나서 출근준비하고 와이프로 준비 하길래...
좋게 얘기 했습니다.
오늘은 몇시에 끝나? 오늘도 많이 늦어..? 물어 봤더니 대구도 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물어봤습니다.
오늘 저녁 같이 먹자... 했더니..
와이프 한다는 소리가 얼굴 찡그리며..
넌 지금 상황파악이 안되냐...?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또 저도 모르게 욱하고 나왔습니다.
너 뭔가 착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정신적 위자료...
그래 한번 법적으로 해보자...
그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후회가 되서 장모한테 전화 했습니다.
장모왈 지금 출근 준비 해야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후 즈음에 문자가 왔습니다.
"저녁에 몇시까지 올수 있는지 알려주면 시간 맞추어 퇴근할께 이따 얘기하자"
저도 퇴근하면서 전화 했습니다.
와이프 아파트에 와 있다고 그리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와이프 하는 말이 야구장 갔을때 제가 오만 인상을 다 쓰고 있었다는 식으로 장모한테 막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또 황당했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고 제가 앞에서 기술했던 내용을 얘기 해줬습니다.
둘이 앉혀놓고 얘기하다가 장모는 모르겠다고 둘이 알아서 해결보라고 하길래..
와이프와 집에 와서 얘기할라고 저는 행동이 통장 다 꺼내 놓고 그렇게 하길 바라는건가 해서 통장 다 꺼내들고 와서 와이프랑 얘기하자고 했더니 와이프는 지금 뭐하는 거냐고...
난 이미 맘 먹었다고 이혼하자고..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그런데도 아내는 이혼을 하자고 강경하게 나오고... 저는 좀 더 생각해 보자 이렇게 했는데.. 아내는 자기 생각은 이미 굳혔다고 생각해봤자 변하지 않는다고해서... 그래서 잠시 생각 좀 해 보겠다고... 1주일 정도 집 밖에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오늘(9월9일)... 점심시간 아내의 직장으로 잠시 찾아갔지요.. 문자로 회사 앞에 왔으니 잠깐 나올 수 있나고 문자 보냈는데.... 문자로 온 답장은 " 못나가 왜" 그래서 몇시에 끝나냐고 하니까... "왜 그러는데" 이렇게 답문이 왔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오빠 혼자 있으면서 많이 생각해 봤어 저녁때 보고 얘기했으면 해... 하고 문자를 보내니까..."5시30에서 6시사이에끝나"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알았어 그럼 저녁에 얘기해 그 동안 자기 힘들게 해서 미안해" 이렇게 문자 보냈더니... 답문이 없더군요.... 그래서 일을 마치고.... 아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문자를 날렸습니다. "오빠 지금 자기 유치원 가고 있어 집에 같이 들어가자" 답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 도착해서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기 유치원 앞에 와 있어 끝나면 연락줘" 마찬가지로 답문이 없더군요... 한참 시간이 지났을까.. 유치원 선생님들이 몰려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쪽으로 서서히 차를 몰고 가는데..
택시를 타더군요...동료 선생님들과.... 그리고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선생님들과 저녁 약속 있어서 먹고들어가야 한다고... 저는 정말 1주일동안 이 생각 저생각 다하고 오늘 잘 얘기해서 풀어보려고 했는데... 정말 서러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걸었습니다. 약속 취소할 수 없냐고... 그랬더니 집에가서 밥 먹으랩니다.... 그래서 결국 알았어..그러고 전화를 끊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저녁 맛있게 먹구 너무 늦지않게 왔으면 좋겠어" 답문이 없더군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보니까 집안이 엉망이길래... 빨래 돌리고... 설겆이하고... 방 청소하고... 저녁도 안 먹고 아내 기둘리고 있는데.. 아직 안 들어와서... 전화 한통 넣었더니... 안받네요.... 그래서.. 문자 남겼씁니다.... "오늘 많이 늦니" 여전히 답문이 없네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12시가 넘어 들어 오더군요.... 그래서 얘기 좀 할 수 있냐고 했더니.. 얘기하라고 하더군요... 오빠가 많이 생각해 봤는데, 널 사랑하고 있다. 그랬더니, 사랑 좋아하고 있네...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제가 밖에 나가 있으면서 3권의 책을 읽으면서 진짜 많이 생각하게 됐다. 오빠가 많이 잘못 했다고... 그랬더니 자기의 생각에는 변함 없답니다. 그래서 그럼 이 책 3권 읽고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원하는대로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읽어본다고 하더군요... ============================================ 그리고 이틀후(9월 11일)... 좀 전이네요... 일때문에 밤새야 되서... 집에 잠깐 와이프 얼굴 보러 갔습니다. 2시 좀 안됐었는데... 아직 안자고 컴퓨터 앞에 있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들어오니까 컴퓨터 끄고 잠자리에 들더군요... 그래서 오빠 오늘 밤새 일해야 하는데 잠깐 왔다고.... 와이프 등돌이고 들은채도 안하고 자는 척합니다. 그래서 오빠 밤새러 간다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문자 보냈습니다. "오빠 오늘 밤새 편집하고 연휴때 쉬니까 이번에 같이 여행가자 오빠가 그동안 미안했어 잘자고...사랑해" 답문왔습니다. "혼자만에 착각속에서 살지마 시간끌지말고 빨리 해결봤으면해" 그래서 또 보냈습니다. 자기가 얼마나 맘 고생했는지알아 오빠 용서해줘" 답문왔습니다. "절대 돌이킬수없고 정신차리고 상황판단 잘 하길바래" 그래서 또 한번 보냈습니다. "오빠는 자기의 입장에서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많이 생각해봤어 그래서 오빠 자신도 싫다" 그랬더니 답문이 없더군요...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제가 일을 끝마치고 집에 오니 9월 13일 새벽 4시.... 집에 아내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기야,오빠 일 끝나고 지금 집에 왔어. 오빠가 문자 보낸거 받았지. 어디야 지금..?" 답장이 없길래 한번 더 보냈습니다. " 일어나면 연락줘 안자고 기다릴께..." 그리고 아침 8시가 되었습니다. 아무 연락이 없길래... 무작정 처가집에 갔습니다. 추석 명절 전이라 사과 한박스 배 한박스를 사들고 갔습니다. 처가집 앞에 가서 장모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집앞에 왔다고 했더니.. 올라 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 밖에 일있어서 막 나갈려던 참이니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황당 했습니다) 그래서 몰래 올라가서 문앞에다 과일박스만 놓고 나와 밖에서 기달렸습니다. 그러더니 한참있다가 장모와 와이프가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오더군요... 장모가 그러더군요...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와이프는 자기가 데려다 준다고....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장모가 자꾸 뒤에서 조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이떄부터 들었습니다.) 장모가 둘이 벌인 일이니 둘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더니... 품에 끼고 돌면서 코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 그렇게 집에 왔습니다.. 12시가 지나고 와이프는 안 오더군요... 그렇게 기둘리고 있는데 장인어른께 전화가 왔습니다. 잠깐 만나서 얘기 좀 듣고 싶다고.... 그래서 낮 시간에 동네 시장에서 소주 한잔을 하며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다 꺼냈습니다. 장인 어른은 이혼 어쩌구 저쩌구 이것 밖에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제 얘기를 듣고 있던 장인어른이 말씀하셨습니다. 아침에 사과랑 배랑 받지말라고 장모님이 그러셨다더군요... 그래서 뭔일인가 싶어 전한테 자세히 얘기 좀 들어볼라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싸우다 보면 이런 말 저런 말 다 나올 수 있는데... 자네가 약점이 잡혔군 그러시더군요... 그러시더니 별일 아닌 것처럼 조금만 더 기달려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집 여자들이 돈 앞에서는 상당히 민감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신도 신혼초에 별의 별일을 다 겪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준비하면서 있었던 일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아내가 결혼 준비하면서 장인 어른께 이것 저것 사달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떄 장인어른이 좀 퉁명스럽게 이야기를 했었나 봅니다.. 와이프 지금껏 장인어른 과 얘기도 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와이프가 고집이 센 것을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집에 와 보니 와이프가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거실 한켠에는 사과 박스와 배 박스가 있었습니다.(이침에 처가집에 두고 왔던 것...) 저도 낮 술 한잔 했던 터라 거실에서 그냥 누워 잠들어 버렸습니다. 저녁무렵이 되서 장모가 왜들 전화를 안받냐 하시면서 집에 오셨습니다. 아내와 저 둘다 깜빡 잠든 바람에 전화를 서로 다 못 받았습니다. 저는 일어나서 마실 거라도 내 올려고 주방으로 가서 컵을 씻고 있는데 , 와이프한테 뭐라고 하시더니 장모님 그냥 가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오이프 주방으로 가서 저녁을 준비하더군요... 저는 그냥 있기 뭐해서.. 저도 추석명절이라고 회사에서 가져온 김을 자르면서 거들었습니다. 그리고 둘이 말없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가 좀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말을 건넸습니다. "낼 바람쐬러 갈까..?" 그랬더니 아무 말도 안 하더군요... 그리고 한참 있다가... 와이프 얘기를 꺼내는데.. 제 동생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동생이 며칠전 교통사고를 내서 문의 차 장모님과 통화했었나 봅니다..) 그때 옆에서 다 들었는데.. 내가 동생한테 내 위주로 말을 전했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기를 어떻게 들었냐고 했더니... 얘기 하기 싫다며 작은 방으로 가더군요... 아니, 얘기를 어떻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오해가 있는 것 같으니까 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더이상 얘기할께 없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황당했습니다. 모든지 풀게 있으면 대화로 풀려고 해야지... 얘기할 필요없다고 계속 그런식으로 이혼 결심에 변함없으니 이혼을 해달라고만 하는 것입니다. 또 저는 황당해서 아니 얘기를 해야지 풀거 아니냐고.. 저는 이전과는 다르게 차분히 이야기를 했습니다(제가 욱하는 성격이 있어 화가 나면 이말 저말 막 했다가 좀 진정되면 미안하다고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러더니 자기가 분에 못 참았는지 핸드폰을 집어던지며 울면서 "제발 나 좀 놔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가려고 하길래 두 손목을 붙잡고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저를 꼬집으며 두 손을 뿌리치고 나가더군요... 더 이상 잡지 않았습니다.(또 처가집으로 향할 것 같았으니까요..) 추석명절 하루 전날 그렇게 와이프는 처가에 저는 집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왔습니다.(저희는 인천에 살고 어머니는 안양에 사십니다,) 아버지와 동생은 시골에 내려가서 올라오는데로 집에 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추석 명절도 지나갔습니다. 9월15일 월요일... 아버지와 동생이 왔습니다. 어머니는 저랑 추석날 부터 계속 있었구요 (어머니는 발목을 다치셔서 퇴원한지 얼마 안됐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와이프는 모른척 했습니다. 제가 모른척하고 전화한번 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왜하냐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부모님도 다 오셨고 해서 처가집 가서 장인 장모 다 모셔다 놓고 얘기를 해 볼려고 했습니다. 장인어른꼐 먼저 전화를 드렸는데... 장인어른이 이미 회사로 가셨더군요(장인어른은 회사가 화성에 있어서 명절날 아니면 가끔 주말에만 인천에 오십니다) 저희 부모님 오셨다고 하니까 장인어른이 그러시더군요 처가집 가보라고 있을거라고.... 그래서 처가집 갔습니다. 아파트 벨을 눌렀는데 인기척이 없더군요... 그래서 장모님꼐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안받으시더군요... 그래서 문자를 남겼습니다."저희부모님 오셨습니다 모시러 왔는데 안계시네요 전화도 안받으시고요" 답장이 없더군요... 그렇게 저는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점심떄도 되고 해서 집근처 식당으로 아버지,어머니, 동생, 나 이렇게 갔습니다. 식사하고 있는데 장모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다짜고짜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너는 항상 일을 니 맘대로 하냐고.. 내가 오라고하면 오고 가라고 하면 그래야 되냐고... 지금 무시하는거냐고.. 참 황당했습니다... 뭔 자초지종인지도 모르고 화부터 내니.. 저도 화가 나서 제가 뭘 무시했다고 그러내고..그러는 장모님이 저희부모님을 무시하는 거 아니내고 했더니... 그냥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진짜 황당했습니다. 저는 이번일이 저 혼자 해결될 것 같지않아.. 이번기회에 얘기 하면서 풀어볼라고 했던 건데...(그리고 평소에 장모 왈 왜 너 혼자 해결볼라고 하냐 부모님꼐 말씀 드리라고... 한동안 전혼자 그래도 해결해 볼라고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말씀 안 드렸었거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집으로 오서 기달렸습니다. 혹시 오지나 않을까 해서.. 근데 안 오더군요... 기달리다 아버지와 동생은 안양 집으로 가고.. 저와 어머니는 집에 있었습니다.. 밤 9시 30분쯤 되었을까... 인기척이 들리더니... 와이프, 장모, 와이프 외삼촌이 들어오더군요.. 저는 오셨냐고 인사를 했습니다. 들어오시다가 어머니가 계신 걸 보고 장모 좀 당황한 눈치더군요... 그러더니 와이프한테 장모가 화장대가 그게 모냐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외삼촌이 뭐라고 저한테 말을 하시더군요... 무슴 말하시는지 몰라 그냥 듣고 만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장모가 갑자기 저한테 화를 내시더군요... 일이 다 너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았냐고... 큰소리로 그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저희 어머니가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장모가 큰소리 치길래 나도 "저도 할만큼 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무슨 말만하면...이혼 이혼 이혼...얘기밖에 안꺼내는 걸 어떡합니까.. 하고 큰 소리 쳤더니... 외삼촌이 저한테 와서 하시는 말씀이 참 가관이었습니다.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번 황당했씁니다. 외삼촌은 저한테 전에 얘기를 들어 본 적도 없고 분명이 아내쪽이랑 장모 얘기만 들었겠죠... 그런 사람이 저한테 그런 말을 하니 댓구조차 할 가치도 못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하더니 , 와이프한테 다 챙겼냐고 하더니 그냥 다가더군요... 저희 어미니 그냥 아무말씀 안하시고 듣기만 했습니다. 진짜 황당했습니다.. 그나마 와이프가 그렇게 놔와도 어떻게든 맘을 돌려보고자 했던 마음이 확 사라져 버렸습니다. (장모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확실해지더군요...) ============================================================== 그리고... 9월 16일 저녁 저는 일을 끝나고 인천 친척집에 계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집에 왔습니다. 와이프가 왔다간 흔적이 있더군요... 신발이랑 옷 화장품 속옷 등을 챙겨 갔더군요... ============================================== 그 이후로 서로 아무 연락도 없이 지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9월19일) 와이프로부터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더이상 결혼생활을 유지 못하는 것은 본인이 더 잘 알겠지? 협의가 안되는 걸로 알고 오빠가 법적으로 하자고 했으니깐 월요일날 이혼소송들어갈꺼니까 그렇게 알아" 이제 답변 조차도 할 가치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이번 일 겪으면서 별의 별 생각 다 해봤고... 정도 떨어졌습니다. ==============================================================
이렇게 이혼 소송까지 가게 될 경우 위자료 문제 등등 어떻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