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는 환경영향평가서에 누락된 종으로, 이는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이루어졌다는 증거!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운영위원장 장지혁)와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정수근/ 이하 금호강 공대위)가 “170억원 교량형 보도교 건설사업을 포함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정비사업(정식 명칭은 ‘금호강 사색이 있는 산책로 조성사업’)을 앞둔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수리부엉이가 잇따라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것도 두 마리 한 쌍이 팔현습지 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지난 6월 9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의 팔현습지 생태 탐사에 이어, 10일 금호강 공대위의 현장조사에서도 연속 목격됨으로써, 이들 수리부엉이 한 쌍이 팔현습지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실히 확인된 것이다.
금호강 공대위는, “수리부엉이는 고모지구 하천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누락된 멸종위기종으로, 빠트리기 어려운 대형 조류의 누락이란 측면에서, 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호강 공대위’ 정수근 집행위원장은 “수리부엉이처럼 대형 조류를 그것도 두 개체나 누락했다는 것은, 환경영평평가가 엉터리로 진행됐음을 방증하는 것이며, 이미 본 환경영향평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얼룩새코미꾸리도 누락시킨 사실로 미루어보아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로 진행된 것이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대구지방환경청은 차제에 환경영향평가 협의회인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를 꾸려서라도 부실하게 진행된 환경영향평가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