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탈출을 꿈꾸었다.
다람쥐 쳇바퀴돌리듯 늘 같은 리듬에 변화를 주고자 아이들과 함께 떠난 해외여행!!
일년전부터 계획한 여행이다.
내 아이들과 나에게 더 좋은 기회가 주어진걸 고맙게 여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여행이다.
5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그곳(태국)은 온도가 높고 더운 나라였다.
태국은 일년내내 덥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아니 3계절로 서기(3~5월) 우기(6~10월) 건기(11~2월)이다.
서기는 그야말로 땡볕이다.
우기는 간간히 소나기가 하루 한차래 내리며 약간 덜 덥다.
순식간에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비때문에 방콕 하수구가 역류되는 일이 비일비재라 한다.
그래서 땅속으로 전깃줄을 뭍을 수 가 없다
뱀이 많기에 전붓대가 사각형인 것도 신기하다.
건기는 한국의 초겨울정도 이며 온도가 17~14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건기때 여행을 가면 한국사람들은 너무 시원하고 좋다고 느끼지만 현지인들은 추운 겨울인것이다.
우리의 여행은 우기 계절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비한번 내린적 없는 여행기간이라 가이드님께서도 정말 복받은 여행하신다며 함께 기뻐해주셨다.
촉박하고 정신없는, 빠름을 강조하며 달려온 한국과는 다르게 너무나 여유로웠다.
바쁘게 달리는 차들도 없으며 오토바이와 툭툭이(오토바이를 개조한 )가 함께 달리는 거리는 참으로 위태위태해보이기 까지 했다.
열대과일인 망고와 망고스틴,짠바닷물, 하얗고 부드러운 백사장, 야자열매,맥반석 달걀,벤또, 야돔,.....
낯설고 어설픈 영어식 발음. 한국에만 있을듯한 편의점.. 여유를 즐기며 산책하는 강아지들...트렌스 젠더...낮은집들..
아파트 내 말리는 많은 옷들...(가족수가 많은듯) 친구들과의 수다...마지막밤을 불사르던 그 날들....
생각이 난다.
길다면 긴, 짧다면짧은 여행 3박 5일 여행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작은 꿈을 꿀 수 있는 소망이 생겨 더 좋았다.
앞만 보고 달려온 나에겐 여유를 가지는 마음이 생겼으며 한발짝 물러나 한번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되어
더 좋았던 여행이었다.
마음이 복잡하거나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가까운곳이라도 여행을 가는것은 나를 치유하는 길일것이다.
첫댓글 좋으셨겠네요
^--^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