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 만드는 방법
우선 서양과 우리나라 모두 음이 12개 있습니다.
서양음악은 12개의 음 간격이 똑같습니다. 평균율이라고 하죠.
기준음은 무엇일까요?
19세기 말까지는 시대와 국가에 따라 음이 달랐다고 합니다.
1859년 파리회의와 1885년의 비인회의에서 가(a .) 음을 435c/s로 정하여 이를 국제고도로 하였습니다.
싸이클이 낮아지면 우울한 음악 효과나 나고, 싸이클이 많아지면 화려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러나 최근에는 연주 효과를 더하기 위하여 440 c/s를 쓰고 있는데 이것은 1834년 슈쓰가르트 회의에서 결정된 연주고도 입니다.
(c/s : 싸이클 : 1초동안 진동수)
우리나라의 음계는 삼분 손익법 으로 만듭니다.
기본이 되는 황종관의 길이 9치, 둘레는 9푼(12율의 관의 둘레는 모두 9출)이고, 율관의 기본이 되는 거서(기장) 1,200낱(粒)을 쌓으면 황종률을 얻게 되어 있다... 고
이미 적은 바 있습니다.
이 황종의 길이를 셋으로 나누어삼분 그 1/3을 뺀손일 길이의 음을 완전 5도 차이나는 임종으로 정합니다.
이 임종을 다시 셋으로 나누어삼분 그 1/3을 더한익일 길이의 음을 임종과 완전 5도 차이나는 태주로 정합니다.
이런식으로 12번을 행하면 12율을 얻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도 평균율을 만들기 이전에 우리나라와 같은 방법으로 음을 정한적이 있었습니다.
피타고라스조 라고 하지요.
현(줄)을 기준으로 삼아서 완전 5도씩 차이나도록 음을 만들어 나가기를 12번 하면 한옥타브 위의 소리가 나옵니다.
한옥타브 윗 소리는 현의 길이가 처음(10cm)의 길이의 딱 두배(20cm)가 되야 하는데,
피타고라스조 로 음을 만들면 딱 맞는 길이가 안나옵니다.(20.04....cm)
이때 소숫점 이하의 남는 길이를 피타고라스 컴마 라고 합니다.
이 피타고라스 컴마를 없애서 옥타브 소리로 만들게 됩니다.
이 방법 말고도 순정조 라고 하여 3도씩 12번 자르면 12음이 나옵니다.
그러나 1680년 이후 바하는 평균율을 만들었습니다.
피타고라스조와 순정조는 이조, 전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조 전조를 자유롭게 하기위해 평균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일로 당시 바하는 음악계의 비난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음악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 음악을 오선보로 표현을 한 것 은 서양음악을 한 사람들을 위해 만든것일뿐 우리 음악과는 다릅니다.
예로, 오선보로 우리 음악을 배운 사람들에겐 黃 과 仲 낮게 나오는 오류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서양도 각 음정간의 반음은 이론적으로는 같지만 연주시에는 완전히 같은게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피아노의 흰건반과 흰건반사이의 반음(미파, 시도)을 넓은 반음이라 하고, 흰건반과 검은 건반 사이는 좁은 반음이라고 합니다.
즉 서양도 b 과 # 은 다릅니다.
서양 현악기를 하는 분들은 b 을 좋아하고, 관악기를 하는 분들은 # 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가장 조화가 잘되는 화성, 하모니는 피아노의 5도 사이가 아니라 사람의 음성인 아카펠라의 5도 사이라네요.
우리나라의 음악에서도 12율은 黃 大 太 ... 이런 순서로 나가는데 이때,
黃 과 大 의 사이는 114 이지만 大 와 太 의 사이는 98 이라는 것입니다.
(단위는 다시 찾아 붙이겠습니다.)
2. 우리나라 사람의 전통적인 음악 습관
①
폴-라멘트.. 라는것이 있답니다.
음과 음 사이가 피아노 치듯 똑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한 음에서 다음 음으로 갈때 음이 연속적으로 낮아져서 옮겨간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노래를 할때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시골 예배당의 평범한 사람들의 찬송가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답니다.)
단소수업 에서도 한 번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한 음에서 다음 음으로 갈때 퇴성 이라는 것은 서양 음악에는 없는 것이라구요.
②
또 하나 서양에서는 ♪ + 16분음표 (3/4 + 1/4) 에 익숙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 (2/3 + 1/3) 에 익숙하답니다.
③
서양에서는 3박자가 강 약 약 이지만
우리나라는 강 약 중강약 입니다.
이것은 아리랑 노래를 불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앞에만 강 을 넣고 부르면 아리랑 맛이 안나게 되죠.
또한 우리 장단의 중머리에서 9 번째 박에 강 을 넣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야 세마치 장단이 살고 가사가 잘 전달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3박자 (강 약 중강약) 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타령이란 곡을 잘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