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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그리다" 출판 기념회
ㅡ,내용 : 출판기념회 및 수록된 사생작품 200여점 전시
ㅡ,일시 : 12.12.2(일)~14일(금)
ㅡ,오프닝 : 12,2(일)오후4시
ㅡ,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4전시실 전관
ㅁ길 위에서 그리다ㅁ
가다 머문 그 자리에서...
윤석배 지음
시작하기 전
길거리 스케치는 걸으면서 또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머문 그 자리에서 때론 전철이나 한강 유람선을 타고 가다가 바로 그리기 시작합니다. 항상 다니는 주변의 도심풍경이나 현장 그 자리에서 보여 지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야외사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길 위에서 그리기를 시작한 지 10여 년, 비가 오나 눈이 오는 날에도 전국야외사생을 하면서 모아온 자료(200여 명소 중 100여 곳을 선정, 사생지 풍경사진50,000여장과 현장완성1,000여 풍경작품 중 일부선정 수록)들을 정리하여 실내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풍경사진을 수록 하였습니다. 또한 사계절을 중심으로 한 장소 안내와 지역별 특징을 소개하면서 스케치는 현장감을 살려 보다 속도감 있고 자유로운 표현방식으로 그렸으며 그리는 방법과 설명 보다는 그 완성작을 위주로 실었습니다. 이번 발행은 국내편이고 차후 해외편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길 위에서 그리다" 국내편을 애독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생활의 여유로움과 야외사생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2년10월
봄 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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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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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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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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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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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람선 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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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 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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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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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페이지
=2012년 신작"길 위에서 그리다"(신과 구)120호 20여점외 평면과 입체100여점 전시=
윤석배의 작품세계
- 현대문명의 기표로써의 사각형 놀이 -
신 현 식 (철학박사 / 미술평론가)
예술작품들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준다. 특히 새로움을 담지한 작품을 볼 때 우리는 영혼의 해방감을 느끼고 눈을 다시 열게 된다. 그것은 작품들이 내가 만날 수 없었던 면들, 내가 알 수 없었던 실재의 일부를 살짝 드러내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한 작품들은 우리 관점들의 장막을 거둬내고 새로운 세계를 우리 앞에 펼친다. 통상 하나의 작품세계는 대개 한 집단주체나 담론과 맞물려 있으며 담론들은 하나의 세계를 선택할 것을 요구하지만, 유목적 영혼은 한 곳에 안주하지 않기에 고착된 선택을 거부한다. 안주하지 않는다는 것은 가능세계들을 가로지르는 것이며 그만큼 영혼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작품과 조우한다는 것은 어떤 주관과의 만남이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객관의 더 넓은 지평과의 만남이다.
윤석배의 작품세계는 늘 새로움으로 충일하다. 그는 기하학적인 단순한 추상도형으로 화면을 가득 구성한다. 그리고 그 추상도형들로 인간과 세계와 현대문명을 설파한다. 그는 습관에 젖어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문명의 표상으로 창백한 기하학적 사각형상을 추상하여 그것을 화면 속에 자유롭게 배열한다. 그럼으로써 그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소중한 관계의 회복과 휴머니티에 대한 깊은 사유를 역설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가의 내면을 거쳐 이루어지는 변형의 양상들이 현대에 와서 갑자기 다양화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추상미술의 선구자였던 칸딘스키는 일찍이 회화의 추상적인 형태들도 어쩌면 모두 자연 속에 존재하는 형태들일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자연과 현실을 추상으로 표현하는 윤석배를 보면서 현대사회를 ‘제2의 자연’으로 언급했던 아도르노가 떠오르는 것은 우연일까? 문득 추상도 모두 자연 속에 존재한다는 칸딘스키의 언급이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윤석배는 다채로운 경력을 지닌 작가이다. 그는 회화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자신의 예술적 경력을 시작하였다. 그는 20대의 10여 년간 일본에서 실내공간연출과 금속공예를 전공하였다. 귀국 후 그는 <한국주얼리디자인협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주얼리디자인 관련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이와 동시에 <한국야외수채화가회> 회장을 맡아 수채화 작업을 꾸준히 계속하면서 회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역량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회화에서부터 디자인, 공예, 조각, 사진에 이르기까지 평면예술과 입체조형의 경계를 수시로 가로지르면서 그는 조형예술의 영역을 거리낌 없이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축적하였다.
금번에 여는 윤석배 개인전은 작가의 다섯 번째 작품전이다. 이번 행사는 자신의 기존 작업들의 층위와 견주어 본다면 하나의 커다란 ‘사건’이다. 그것은 들뢰즈가 말하는 'event'에 해당된다. 이전의 작업 경향과 비교해 볼 때 이번의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큰 층차(層差)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작가가 주로 관심을 가지고 제작한 작품들은 자신이 전국을 여행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스케치하여 완성한 풍경수채화들이었다. 그러나 금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추상화(abstract painting)나 비대상적(nonobjective)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빠르게 완성되는 작품의 성격이 그러하듯 커다란 붓으로 널찍하게 채색하면서 화면에 포인트를 정하여 그 부분만 상대적으로 밀도 있게 묘사하는 특성을 보여준다.
카탈로그의 표지화로 채택한 작품은 그의 새로운 시도를 잘 보여준다. 작가가 대표작으로 선정한 이 작품은 표면이 거칠게 요철로 가득한 화면 위에 크고 작은 몇 개의 사각형들이 반복적으로 배열된 간략한 구성을 보여준다. 화면은 주로 백색이나 적색, 코발트블루, 그린 등 각각의 모노크롬 바탕에 보색 계열의 사각형 포인트를 부여하는 등 극히 제한적으로만 채색을 가미하고 있어서 외관상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회화나 몬드리안의 구성적 작품들을 연상시킨다. 풍경수채화를 주로 제작하는 작가의 내면에서 이와 같은 구성적이고 차가운 작품이 제작된다는 것은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금번에 선보이는 다른 작품들과 더불어서 전체를 조망해 본다면 그 단초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작품들은 표현의 성격상 몇 대목으로 분류해서 주목해볼 수 있겠다. 우선은 그가 비대상 회화(nonobjective painting)로 가기 전 단계에서 제작하였을 것으로 보이는 반(半) 구상적(semi-abstractive) 경향의 작품들이다. 작품의 타이틀이 모두 <신과 구>로 되어있어서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비교적 쉽게 와 닿는다. 이 작품 연작들은 비교적 옛 시가지에서나 볼 수 있는 낡은 주택들이나 건축물들의 풍광이 배경 혹은 화면의 일부에 탈색된 채 어둡게 배치되고 있는데, 이러한 풍경은 화려하게 채색된 현대식 고층건물들과 강하게 대비된다. 신시가지의 고층건물들은 획일적으로 구획된 직선들과 규칙적인 사각형 창문들이 반복적으로 적용되고 있어서 구시가지의 불규칙적이고 불완전한 형태들과도 날카롭게 비교된다. 그가 이전까지 제작해왔던 자연을 대상으로 한 풍경적 요소들은 이제 건축물들로 가득 찬 도시의 풍경으로 소재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전의 대상중심적인 사실적 요소들이 어느 정도 단순화되면서 작가 내면에서의 무게중심이 추상적 화면 구성에 상당히 기울어있음을 알 수 있다.
추상적 구성에 대한 윤석배의 관심은 입체형식의 조각 연작들에 이르면 더욱 강화되어 간다. 입체작품들에는 구상적 요소와 추상적 요소들이 혼재하고 있어서 회화에서의 표현적 요소들과 구성적 충동(drive)이 동시에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철판을 용접해 이어붙인 육면체의 입체작품들은 상하로 길게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표면은 안료를 거칠고 두텁게 처리함으로써 회화적 성격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건물의 비균질적인 형태나 구조를 통해서 작가는 현대식 낡은 건물을 표상하고 있음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각 작품마다 각각의 강렬한 원색들을 가미함으로써 새로움과 낡음의 길항작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라지는 건축조형물과 새로운 것들’ 사이에서 그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작가의 언급처럼 창문들을 통해서 새어나오는 사람들의 다양하고 정겨운 삶의 이야기들일 것이다.
이번 작업은 길 위에서 많은 풍경과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그 삶의 환경과 자연을 사각 캔버스 위에 사각 공간을 만들어 사각들의 이야기를 브론즈 틀 속에 넣었다. 긴박하게 움직이는 새로운 것과 사라지는 건축조형물, 그리고 자연환경 속에 무엇을 가져가며 무엇을 버려야하는 것일까? 나는 매일 사각 공간에서 탈출하여 길 위에서 그린다. 버리는 것과 두어야 할 것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다시 채우기 위하여 나는 길 위에서 그린다. - 작가노트 중에서
윤석배의 관점은 입체형식의 조각들에 머물지 않는다. 작가는 다음 단계에서는 완전히 추상화되어 대상을 전혀 알아볼 수가 없는 비대상회화 연작으로 이행한다. 다행히도 그는 비대상화하기 이전 중간 단계의 반구상적 작품들(B12-1, BG12-1, OR12-1)을 보여줌으로써 감상자로 하여금 비대상적 작품들이 어떻게 도출되었는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단계에서는 건물의 형태는 완전히 사라지고 단지 균질적인 바탕 위에 크고 작은 정사각형들만이 부유하고 있다. 도시의 빌딩에서 보이는 사각 형태와 창문의 사각프레임을 연상시키는 정사각형의 형태로 도시의 이미지를 기호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각형의 기표들은 이제 그것이 함축하고 있는 기의들을 모두 제거한 채로 화면 속에서 유영하며 떠돌고 있다. 크고 작은 사각형들은 정확하고 매끈하게 구획되어 표면의 거침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기의를 상실한 기표들의 놀이인 셈이다.
윤석배의 작품세계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근작들을 통해서만 본다면 작가는 기존에 지켜왔던 표현적 충동을 최대한 억누르고 합리성(ratio)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균질적인 모노크롬으로 바탕위에 문명을 상징화한 기표로써 정사각형들의 정적인/역동적인 배치의 놀이는 이제 어떠한 존재의미도 상실한 채 사각의 화면 속에서 우발성을 가장하면서 작가의 합리성의 명령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구성적 작품들을 제작하면서 자연적인 것을 선호하는 작가의 태도는 다소 역설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어쩌면 인간의 영혼은 자연과 분리되어 있지만 신체만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 자신의 언급에서처럼 문명과 자연 속에서 ‘버려야할 것과 두어야할 것, 그리고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 자연의 길 위에서 끊임없이 사유하고 새롭게 모색하는 것은 작가 자신의 몫이기도 하지만 우리 감상자들도 그러한 방랑의 여정에서 결코 예외는 아닐 것이다.
현장 수채화 사생작 200여점
아크릴 2012년 작 100여점
조형입체 10여점
을 전시합니다.
많은 관심과 지도부탁 드립니다.
ㅡ,일시 : 12.12.2(일)~14일(금)
ㅡ,오프닝 : 12,2(일)오후4시
ㅡ,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4전시실 전관
첫댓글 축하드리며...기대가 큽니다.
오프닝때 뵙겠습니다.
출판기념회 및 전시~
축하드려요~^^
전시날 뵐께요~
축하드려요^^
축하합니다...ㅆㅅ
축하합니다~~변화 기대됩니다..
전시를 축하드립니다*^^*
여러므로 열심히 노력하심에 대박 나시길 ~~~
축하드립니다 ~~~
일년간 야수회를 이끄시느라 수고도 많이 하시고 전시를 하신다니 꼭 가서 뵙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부지런하신 샘님
드뎌 ~~~~
축하드려요 기대 궁금 만땅^^*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개인전및 출판기념회를 진심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 큰 수확이 있기를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까페에 들어왔는데..좋은소식이있네요~^^
축하드려요~^^
언제.....준비하셨대요~~~~ 축하해요~~~^^**
멋진 전시회 축하드립니다.
셈 축하드립니다 ..^^
축하합니다 ~~~
윤석배회장님!
개인전및 출판기념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 드립니다......제가 컴에 안들어와 소식이 늦었네요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침 제게도 행사 (천주교 교우 모임에서 오카리나 합주에 참여)가 있어 기념식에 참석 할수 없고
다음주에 여가가 나질 않을 것 같아 직접 축하말씀 전하기 어려워
대신 출판된 책을 구입코져 합니다. 수신자 부담으로 택배로 은행 계좌번호와 함께 책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신처 주소는 성남시 분당구 미금로 177 번지, 311동 703호 (우편번호 463-739) 입니다.
대단하시네요. 야수회 회장직도 만만치 않을테고 직장도 있고, ,,,,,,,
저도 반성해야겠어요. 늘 직장핑계대고 힘든일을 피해가는....
축하드려요.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모든것을 보게 하네요 ~~~~~~~ ^^ ^^
전시회에서 뵌 윤회장님의 작품세계를 보면서~~~
작가의 그림과 아트를 향한 열정과 진념에 머리 숙여 경의심을 표하게 됩니다
너무멋지고 값진 전시회 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것 실컷하면 사는 것이 여한이 없는 행복한 삶일것 같아 부러웠습니다
수고하셨고 감동적인 전시입니다. 계속 앞날에 장도의 발전을 기원합니데이~~~~~
축하 드립니다^^
오랫만에 컴에 들어왔는데...대단하시네요. 개인전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
15일간의 전시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야수인 모두의 관심과 박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3년 야수인 모두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