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그 600년, 매혹의 걸작선
23, 03, 13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합스부르그 600년, 매혹의 걸작선'
특별기획전을 전시 막장에 다녀왔다.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전시했는데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호응해
당초 예정보다 2주간 연장해
3월 15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겨울방학에 어린아이를 동반한
학부모들의 열성으로 늘 대만원이라
개학 후에는 비교적 차분히
관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미루고 있었다.
월요일 아침이고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져
관람객이 적을 거라고 짐작하고
매표하는 10시에 맞춰 9시 반에 도착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웬 사람들이 그리 많이 와 있던지,
지하철 출구에서 매표소를 향해 가는데
관람하려고 현장 예매하려는 사람들이
계단 아래까지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처럼 많을 줄 미처 몰랐다
도착하자마자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은
오늘 매표하기 어려울 테니까 돌아가라'고
직원이 나와 광고하네.
먼저 온 사람들 중 일부는 돌아가는데
그래도 추위에 떨면서 2시간 기다린 덕분에
11시 반에 14시 30분 입장권을 구입했다.
매표 후에도 3시간 동안 입장 대기 했으니
5시간 만에 전시장에 입장했다.
서울 용산에서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소장품을 만났으니
밖에서 추위에 떨어도,
오래 기다려도 좋았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이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 년 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이며
유럽의 정세에 가장 영향력 있던 명문가 중 하나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5~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
바로크미술 시기 대표 소장품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회화, 공예, 갑옷, 태피스트리
96점의 전시품이 소개되었다.
피터르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등
빈미술사박물관 소장 서양미술 거장들의
명화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1508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가문의 역사를 일으킨 믹시밀리안 1세,
유렵 변방에 지나지 않았던 오스트리아를
강대국 반열에 올린 설계자
에우리티온을 죽이는 헤라클래스
안토니오 수시니(1558-1624)작 청동 제품
30분마다 입장시키지만 전시장 내에서는 작품을
좀더 자세히 보려는 관람객들이 방마다 가득해
사진 촬영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요새 다리와 물레방아 있는 풍경-
보석 모자이크
조가비 모양 그릇
선호석회암, 은 도금, 17세기 전반
루돌프 2세
궁정화가 마르티노 로타 (1520년 경-1583)의
캔버스에 그린 유화
수도를 빈에서 프라하로 옮긴 후
수준 높은 장인들의 공예품을 수집한 것이
현제 빈 미술사 박물관 공예관의 모태가 되었다.
누금 장식 바구니 , 16세기 후반
조가비 모양 그릇
십자가 모양 해시계
(1619년) 구리 합금에 도금
마노 그릇
누워 있는 비너스
16세기 포르튜갈에서 유행했던 접시
은에 금도금 . 16세기 전반
쥬피터와 칼리스토
루돌프 2세의 궁정화가였던 요세프 하인츠 1세(1564-1609)의
동판에 그린 유화
머큐리의 경고받는 비너스와 마스
루돌프 2세의 궁정화가
바르톨로메우스 스프랑거(1546-1611)의
캔버스에 그린 유화
페르티난트 2세 대공
신, 구교 모두에게 온건책을 써서
이때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예술이 크게 발달했다.
갑옷 등 다양한 수집품을 전시하려고
세계 최초로 박물관 전용 건물을 건축했다.
프랑스식 옷차림의 페르티난트 카를 대공
프란시스 라위크스 (1604-1668)의
캔버스에 그린 유화
성 가족
아기 예수와 마리아 요셉 부부
그리고 나귀와 양까지 보여 마굿간임을 알려준다.
이탈리아 출신 화가 안젤로 솔리매나(1629-1716)의
캔버스에 그린 유화
우물가의 리브가와 엘리에셀
구약성경 창세기의 기록대로
리브가가 낙타에게 먹일 물을 주는 장면.
피렌체에서 활동한 화가
오타비오 바니니(1585-1643년경) 작품
야자열매 잔
성 히에로니무스
페르치노(1446-1523)의 페널에 그린 유화
스페인와 펠레페 4세
스페인 왕비 엘리자베스 - 펠레페 4세의 첫번째 왕비
캔버스에 그린 유화
레오폴드 빌레흠 대공
스페인령 네델란드 총독을 역임한 대공은
17세기 30년 전쟁을 온 몸으로 겪은 지휘관이자
수준 높은 명화 1400여점을 수집한 애호가로
그 덕분에 빈 미술사박물관 회화관의 토대가 되었다.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스페인 공주를 보고 싶어하던
페르디난트 3세를 위해 그린 초상이란다.
폭포가 있는 풍경
캔버스에 그린 유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동방박사들의 경배
베로네세 (1528-1588)의 캔버스에 그린 유화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아담과 이브
재앙을 암시하는 듯 배경이 어둡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베네치아 화가
베로네세 (1528-1588)의 작품
화환 속의 남자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양 브뤼헬 (1601-1678)의 페널에 그린 유화
기름 부음을 받는 솔로몬
코르넬리스 데 포스(158-1651)의 캔버스에 그린 유화
성 세바스티안 像
고대 로마 황제의 근위대장 세바스티안은
기독교 신자들을 몰래 도왔다,
이를 알게 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44-311)는
사형선고를 내리지만 첫 번째 화살을 맞고도 죽지 않았다.
결국 두 번째 사형집행으로 순교한다.
작품은 세바스티안이 첫번 째 사형 집행 당시
나무에 결박되어 화살을 맞는 장면을 묘사한다.
12 사도 중 한 분 성 안드레
x자 모양의 십자가에 처형되어 x 자 십자가를
성 안드레 십자가라 부른다.
아데네에서 설교하는 사도 바울
디자인- 라파엘로 산치오(1483-1520)
제작- 야코프 괴벨스 1세 (?- 1605 이전)
양모, 실크
기적의 물고기 잡이
아침식사 용 식기와 세면도구
요세프 2세- 마리아 테레지아와 프란츠 1세의 아들
마리아 테레지아
오스트리아 국모로 근대화의 장본인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
크고 화려한 직품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정치에 간섭하는 오스트리아 여자'라
부르며 낭비가 심한 어린 왕비를 싫어했다고 한다.
일생 악평으로 시달렸지만
패션의 선구자였던 인물로 재평가 받고 있다.
이 작품 앞에 몰려든 관람객이 너무 많아
사진을 담는데 인내를 배웠다.
셔벗용 식탁 장식 - 카를 6세의 황후 소유
나폴레옹 1세
오스트리아 국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에리자베트 왕후
프란츠 요제프 1세
1848부터 1916 까지 최장 기간 오스트리아를 통치했다.
빈을 현대적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빈 미술사박물관을 건립했다.
1892년 조선과 수교 당시의 황제.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 수교 기념으로
고종이 선물한 갑옷과 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