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2) 2021년 7월 30일 충청일보
기후변화, 한국 여름 20일 늘다
한반도는 지구 중위도지역에 위치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일 년 사계가 뚜렷한온대성기후 지대였다. 그것이 점차 아열대성으로 아열대에서 열대로 변하고 있다. 적지 않은 재앙이다.
결국 그 원인은 인간이 만들어 낸 과학문명이다. 삶의 편리함만을 위해 이룬 과학문명이 지구생태계에 재앙이 됐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자동차연료, 전기발전연료 등으로 대량 소비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적인 사업가 미국인 빌게이츠는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이라는 저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해 대응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지 않으면 기후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를 위해 게이츠가 아내와 함께 공동 ‘기후연구재단’을 만들었다. 그가 쓴 저서에 의하면 지구기온이 2도 오르면 옥수수 생산은 50%가 감소하고 산호초는 완전히 소멸 될 거라며 척추동물서식지 범위 8%, 식물서식지 범위 16%, 곤충서식지 범위 18%가 감소 지구에 대재앙이 올 거라 했다.
실제 20세기 초 이후 기후가 급격히 변해가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크게 변했다.
2천 21년 4월 기상청에 의하면 지난 80년 간 지구표면온도가 0.8도 상승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두 배 인 1.6도로 빠르게 상승했다. 그 원인으로 지구온난화와 급속한 도시화로 열섬현상 등이 기온상승 폭을 증폭시켰다.
1천960년에서 1천989년까지 29년 간 연평균 여름이 98일이던 것이 최근 1천990년 이후 30년간은 118일로 20일이 길어졌다.
종전에는 여름의 시작이 6월 11일이던 것이 최근 몇 년 사이 5월 31일로 앞 당겨졌다. 뿐만 아니라 열대아일수도 8일 이상 증가했다.
2천21년에는 그 보다도 더 길거라 했다. 반면 겨울은 과거 109일 이던 것이 87일로 짧아졌다. 이 같이 기후변화현상은 지구생태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한반도에 3월 18일 시작하던 봄이 3월 1일로 앞당겨졌다. 기온의 변화는 2천21년 서울에서 벚꽃이 3월 24일에 피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기록에 의하면 93년 만에 가장 빨리 피었다 한다.
지상뿐만 아니라 바다 수온상승으로 바다 어종도 크게 바뀌었으며 식물 또한 아열대 또는 열대식물이 제주도가 아닌 한반도 남부를 지나 중부지역에서까지 잘 자란다.
질 좋았던 대구사과가 옛말이 되고 원주에서 재배 생산된 것이라야 한다. 그 같은 지구온난화는 날씨의 변화를 가져오고 생태계를 크게 바꿔놓는다.
문제는 향후다. 변화는 더 욱 더 빨라지고 변화의 강도 또한 심화 실로 생태계가 요동을 치게 될 것이다. 일부 지구과학 자들이 말하는 미래 전망을 보면 비관적인 견해로는 금세기 말쯤엔 지구가 불덩이가 될 거라 했으며 문리학자였던 영국인 호킹은 인간이 지구에서 향후 600년을 넘기지 못할 거라 했다.
한국의 여름이 20일 늘어나는 기후변화가 곧 그들의 예측대로 가는 하나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국의 여름 20일 길어지는 그것이 끝이 아님을 떠 올리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대기 중 배출을 줄이는데 적극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만이라도 정신으로 쾌적한 환경보전에 적극 참여 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한국의 여름일수 더 이상 늘어나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