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시30분에 잠시 일을 봐야해서 현정씨에게 <아주아주 큰 고구마>를 읽어주고있으면 빨리 달려가겠다고했다. 일을 보다보니 늦어졌다. 여하튼 끝내고 달려갔다. 현정씨가 <아주아주 큰 고구마>를 다 읽고나서 <커다란 순무>를 읽어주고 있었다. 내가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기 때문이다. 난 그림책<한번 넘겨 봐>를 펼치고 읽어주기시작했다. 그때, "음악 틀어주세요~" 라고 말하는***님. "네~"하고는 "이게 뭘까요? 이야기해주면 음악 틀어줄께요." "돼지"한다. "아닌데요" 다른분이 "양" 한다."맞아요. 뭐라구요?" 다시 물었더니"야~앙." 한다. "맞았어요." "우리모두 박수쳐볼까요?" 하면서 놀다보니 이십분이 훌쩍 지나버렸다. "음악틀어주세요~" 라고 자꾸 말해서 음악을 두번 틀어주었다. 생음악을. 급하니 생각도 안나서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자 음악 틀어 줬어요. 책을 한번 더 넘겨볼까요?" 책을 넘기고 동물들 이름을 맞추어 봤다. 또 음악 틀어달라고 했다. "음치 음악을 자꾸 틀어달라고하니 또 틀어줘야겠네요." 하며 또 못 부르는 쌩음악을 틀었다. 뭐를 불러줬을까? 곰 세마리를 불러주려고했은데 생각이 안났다. 그래서 둘리노래를 불렀다는. 책장을 덮고 음ㄱ도 두번 틀어줬으니 박수를 쳐달라고 했다. 짝짝짝! 그리고는 "다음주에 만나요~ "하고 나오는데 또 음악을 틀어달란다. 결론은 다음에 와서 틀어줄께요~ 하고 바이바이하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