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세계적 영향력을 이어가는 대표 수출품!

[요크 임선생]

안녕하세요, 

포르투갈은 15~16세기 대항해 시대(Age of Exploration) 때 세계를 지배했던 나라였습니다.

당시 포르투갈은 뛰어난 항해 기술과 개척 정신을 바탕으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남아메리카까지 진출하며 세계 무역을 주도했습니다. 향신료, 금, 은, 직물 등 다양한 자원을 교역하며 경제적 황금기를 누렸고, 오늘날에도 그 유산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1세기의 포르투갈은 무엇으로 세계 시장을 사로잡고 있을까요? 바로 '코르크(Cork)'입니다!

How 40 Million Cork Wine Stoppers Are Harvested A Day | Big Business

코르크는 무엇으로 만들어질까요?

코르크는 '코르크 참나무(Quercus suber)'의 껍질에서 얻어집니다. 이 나무는 포르투갈을 비롯한 지중해 지역에서만 자라며, 나무를 베지 않고 껍질만 벗겨서 다시 자라게 하는 친환경적인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르크 껍질은 9~10년에 한 번씩 수확할 수 있으며, 한 그루의 나무는 평균 200년 동안 코르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 세계 최대 코르크 강국

세계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코르크 수출 역시 세계 1위로, 세계 수출량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15~16세기 대항해 시대에 향신료 무역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었던 포르투갈은, 오늘날에는 코르크 산업을 통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코르크는 와인 마개 외에도 건축 자재, 패션 아이템, 바닥재, 인테리어 소재, 심지어 우주 항공 산업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코르크는 왜 와인 보관에 가장 적합할까요?

코르크는 작은 공기 방울을 통과시키는 미세한 기공 구조를 가지고 있어, 완전히 밀폐되지 않으면서도 와인에 '아주 적은 양의 산소(O₂)'를 공급합니다. 이 산소가 와인과 반응하면서 풍미가 부드러워지고 숙성이 진행됩니다. 또한, 수분을 머금은 상태에서 부드럽고 유연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병 입구에 딱 맞게 밀봉되면서도 유리병의 미세한 변화에 맞춰 모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르크는 자연적으로 곰팡이, 습기, 부패에 강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잘 보관된 코르크 마개는 수십 년간 품질을 유지하여, 고급 와인의 장기 숙성에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코르크는 천연 물질로 와인의 맛과 향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또, 나무를 베지 않고 껍질만 벗겨 사용하는 재생 가능 자원으로, 플라스틱 마개나 알루미늄 스크류캡보다 훨씬 환경친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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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테주(Alentejo) 지역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큰 코르크 생산지로, 끝없이 펼쳐진 코르크 참나무 숲과 전통적인 코르크 가공 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코르크 나무를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전통 산업이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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