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도시락 반찬 추천해주세요

[이윤희(푸른하늘)]

안녕하세요?

이번에 큰아이가 수능을 치룹니다.

그런데 도시락반찬을 무엇을 해줘야 좋을지 걱정이 되서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큰아이이다보니 마음만 급할 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소화하기 쉬운 도시락 반찬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제 솜씨때문에 난이도 너무 높은 건 감당하지 못하구요.

신문이나 뉴스에서 식단이 나오기도 하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선배님들 말씀을 더 듣고 싶네요.

부탁드려요. *^__^*

[박석자(꽃잎)]

이번에 저희집 둘째, 딸도 수능을 치룹니다. 저는 그냥 평소에 먹던 음식으로 싸주려고 합니다. 따뜻한 국물, 김치, 김장아찌, 소고기 버섯 장조림, 과일 몇조각, 따뜻한 녹차,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튀김종류는 소화의 우려가 있다고 비추천이라고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머님의 정성으로 수능대박 이루시기 바랍니다.

[이윤희(푸른하늘)]

벌써 계획 다~ 세워놓으셨네요. ^^ 정성어린 답글 주셔서 감사드려요. 둘째따님도 수능잘치루고, 원하는 대학 갔으면 좋겠어요.

[김경숙]

제가 아는 아들은 도시락 먹기가 불편하다고 페레로초코릿이랑 바나나등 과일로 도시락을 싸달라고 하더군요....홍삼액을 따뜻하게 타서 같이 넣어 준다고 합니다.... 시험 잘 보길 바랄께요...

[이윤희(푸른하늘)]

따뜻한 말한마디가 참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강금옥]

수능 시험 좋은 결과있길 저도 기도해드리겠습니다. 쇠고기 다져서 양파 당근 버섯등 야채 다져 미트볼처럼 만들어 체찹 조림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부드럽고 맛도 상큼하고

[이윤희(푸른하늘)]

아~ 정말 괜찮을 것 같아요. 고기와 야채가 다 들어가고... 다져서하니 소화도 문제없을것 같고요... 솜씨가 시원찮으니 수능전에 실습한번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박정희(식혜)]

큰애때 신경써서 해줬는데 전혀 먹지 못했더라구요. 담임선생님이 싸주신 귤, 초코렛등등 점심후에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째때는 밥에 국 반찬 약간(잘 넘어갈수있는것이중요), 귤1 초코렛 카스테라등등 조금만 싸주면 점심후에 먹더라구요. 힘내세요

[이윤희(푸른하늘)]

초코렛 빠뜨리지 말고 넣어줘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이영아(은목서)]

저때는 그러고보니 10년전인것 같습니다. 엄마께서 시래기 된장국이랑, 밥, 김, 김치, 멸치볶음, 엄마표 동그랑땡...이렇게 싸주셨던것 같습니다. 따뜻한 녹차하고요. 수능 잘 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런말 드리기 주제넘지만, 여기계신 수험생 어머님들도 자제분과 함께 수능 준비하신 거세요. 마음 졸이시고, 안타까워 하시고... 저 수능 치러가는날 아침... 엄마 고사장까지 오신다는데 혼자가겠다고 우겨 집을 나섰는데 얼마나 쨘 하던지... 까페 분들이 다들 너무 좋으셔서 엄마같으셔서 두서도 없이 적었습니다. 잘 해 낼거고, 모두 다 잘 될겁니다.

[이윤희(푸른하늘)]

딱히 종교가 없어서그런지 그동안 변변찮은 기도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어젯밤에 문득 지인을 따라 동네 절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열심히... 정말 간절하게 기원드리는 많은 부모들을 보면서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내아이에게 미안한 맘도 들었구요. 그래도 오늘 이렇게 제 글에 정성껏 답글달아주신 분들이 계셔서 또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석자(꽃잎)]

어머님의 정성보다 더 좋은 기도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정성들인 음식과 용기있는 말 한마디가 현실적인 기도입니다.

[김 경희]

보기만으로도 눈물겹습니다....어머님의 사랑앞에

[이영아(은목서)]

든든한 빽그라운드죠...부모님^^

[장경란(카라)]

이글을 보니 언제 했나 쉽네요... 자그마치 3번을 했어요.따뜻한 된장국에 소화가 잘되는 두부반찬이 좋아요.여러가지 반찬보다는 간단하게 따뜻한 차도 잊지말구요.

[이윤희(푸른하늘)]

차는 따뜻한 보리물 싸주면 되겠지요?

[조성자]

평소대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은 피하시고요.저는 쇠고기 갈아서 넣고 야채를 듬뿍 넣어서 죽을 끓여서 보온통에 넣어 주었습니다. 보리차도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