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하네요!
막둥이 아들 덕분에 새벽에 일어났으나
다시 잠에 들었고
큰 아들 나가고 난 후에
설거지부터,
재활용쓰레기 버리고,
집안 청소 하고,
빨래 해 널고,
욕실 창소까지 끝내 놓고 나니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방 바닥 걸레질을 하면서,
'그저 잡안팎 묵은 때 좀 닦아내고
먼지 좀 털고 했을 뿐인데도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하물며 내 몸과 마음의 통증과 병을 치료 받았으니
그 기분을 어떤 말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반짝반짝 닦아 놓았어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어지러지고 또 청소를 해야하듯
제 안의 것들 역시
그렇게 닦아나가야 하리라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 어떤 분노나 미움, 원망은 갖지 않고
그저 좋은 생각만 하고 살고싶으나
그렇기는 어려울 것이고, 그런 것들이 내 영혼과 몸 안에 뿌리내리고 자라지 않도록
자주자주 들여다 보고 덜어내고
양파 껍질을 벗겨내듯 벗겨내고
손등의 휴지를 훅~ 불어 떨어 뜨리듯
마음을 가볍게, 대사님께서 가르쳐주신 '참선'을 해야겠습니다.
아직도 그 참선에 대해서는
'아! 이런거로구나!!'하는 감이 없습니다만
앞으로 공부하다보면 그 또한 터득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참으로 우연히 -우연이란 없겠지만요- 치료는 시작되었습니다.
십여년전, 제자라고 하기에는 제가 스승으로서의 민망함이 많지만
학교에서 선생님이라 불렸다는 이유로
만난 아이가 훌쩍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났습니다.
기분 좋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껴보자고
제 시골집에 동행을 했는데......
첫날 밤부터
그 아이의 꿈 속에 누군가 나타난겁니다.
이튿날이 되어서야 그 아이는 꿈 이야기를 했고
순간,
무서움 -정말 그냥 무서움이었어요.-과 지난 7여년간 이 시골집에 살면서 겪어왔던 일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가는 겁니다.
그 시골집은 4,5년전인가...사시던 노부부가 돌아가시고 비어 있었던 집을
고쳐서 살게 되었던 곳입니다.
당뇨가 있던 저의 건강은 악화 일로였고,
무슨 일을 해도 제대로 되어가질 않고,
두 번의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이 기억은 나중에 났습니다. 다친 사람이 없었던고로....-
두 번째엔 제가 크게 다쳐 대퇴골 골절에, 무릎, 엉덩이뼈 금이 가고....3년여의 치료기간이 필요했지요.
그런데,몸이 다치고 아픈 것도 크지만,
교통사고 후 서울에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살던 때
-이때는 참으로 통증만 있었을 뿐 마음이 그렇게 평화롭고,행복했지요 -를 제외하고
이 시골집으로만 오면 무슨 사단이 나는것이었습니다.
집 건너편 작은 폐교를 군수가 리모델링하고 운영할 사람을 찾던 중
일곱여명이 모여 함께 하자고 했었는데,
처음 같이 하던 두 사람은 사기, 횡령 혐의로 수배자가 되어 -제가 그런 것은 아니고요- 야반도주 하였고,
겨우 이래저래 수습해서 다시 군청으로부터 도움도 받아 새로이 일판을 짜 놓았는데
시작하기 이틀 전에 제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3년 가까운 치료와 수술을 받고
다시 돌아와 - 실은 다시 오고싶지 않았으나 막둥이 아들의 군 복무지가 이 시골이 되는 바람에
함께 서울서 내려왔지요 -
일을 할까 했는데.......함께 법인 이사를 맡아 하던 사람에게 통째로 주어버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ㅎㅎㅎㅎㅎ대사님은 제가 그걸 버렸기에 그나마 살 수 있었다고 하셨어요. ㅋㅋㅋ얇팍한 미련이 있었는데 손등의 휴지 불어내 듯 그 미련은 버렸답니당~)
그렇게 저렇게
ㅋㅋ고난의 연속이랄까요?
하지만 가족들의 도움과 남편의 정성으로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제자인 그 아이의 말을 듣고 덜컥! 겁이 난 저는,
"오메야!!!!워쩐다니!!!!!난 당장 오늘 밤 잠을 어떻게 자냐? " 그랬죠.
그 아이의 도움으로 대사님께 연락이 닿았고
인천에서는 아주 먼 곳인데 한 걸음에 와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
그 아이의 꿈에 나타난 귀신은 제가 살기 전에 살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할머니셨고,
할머니 뿐 아니라,
집터에 진을 치고 있던 구신 여럿이 있었다는군요.
그 중 둘은 한달여 전에 제꿈에 돼지와 악어로 나타나기도 했는데,
악어는 별 의미를 두지 않고 돼지꿈 꾸었다고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로또를 몰래 사기도 했었다능...ㅠ.... 당연 꽝이었지만.ㅋㅋㅋㅋㅋㅋ
여츤 대사님께서 청소를 깨끗이 해 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제 등에 함께있던 할머니는 살아 생전에 착하게 사셨던 분이라고
좋은 곳으로 보내주기도 하셨고요.
그러시고는
등이 가볍지 않느냐 하시고 오른쪽 어깨부터 팔 -올 여름 내내 아마도 한 두어달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을겝니다 - 의 통증도 나아지지 않았느냐고 하시더군요.
첫날은 통증이 약간 덜하구나...싶었는데 대사님 가시고 난 후
갈 수록 가벼워지고 통증은 말끔해졌습니다.
장작을 패느라고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다치고
일년이 넘게 거의 구부려지지 않았던 손가락이
세째날인가? 일하다보니 멀쩡한겁니다!!!그 손가락 말씀은 드리지도 못했는데...깜빡하고.
집에 터를 잡고 괴롭히던 귀신들을 청소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기가 이를데 없는데
교통사고로 다친 오른쪽 다리의 통증까지!!!!
얼마만에 느껴보는 가뿐함인지,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거예요.
에구구구.... 이제 이런 통증하고는 죽을 때까지 친구하고, 일기예보하고 사는 수 밖에 없겠구나...
각오했었는데,
통증은 사라지고, 일기예보는 기상대에 맡겨 버렸답니당~
에헤라듸야~~~~
....................
그렇게 말끔히 치료를 해주신 체험을 하고,
남편과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지금 해외 출장 중이라서요 -
남편의 말도 참 놀랍기도 했고요....자기도 좀 그런 예감같은게 들었다고...
....................
그밖에도 대사님께서는 많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특히 제 당뇨병이 낫기 위해서는
제 마음 속에 있는 "화"를 버리도록 노력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 참선을 열심히 하라고 하셨고요.
너무 참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대사님께서 가시고 난 뒤부터 시나브로
제 속의 화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나의 잘못은 무었이었던지,
정직하게 돌아보고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나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내가 화나게 한 가까운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도 했고요.
7년여 전부터 거의 습관이 되다시피한 "무조건 참기"도 안하기로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가까운 사람들!!조심하라규~~~나 터질 땐 장난 아니라규~~~
(하지만 화내기 보다는 참선을 열심히 해야겠지요~ㅎ)
많은 생각들이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쓸까하네요.
이것도 무지 길어서 읽으시느라고들
고생하셨을테지만...ㅋㅋㅋㅋ
..................
대사님께서 깨끗하게 해주신 시골집은
마당의 풀도 베고,
청소 말끔히 해 놓고 다시 서울로 올라 왔답니다.
이제,
그곳을 따뜻하고 온화함으로, 친절함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제가 할 일이겠지요.
아참!
저는 종가집의 종부랍니다.결혼 30년 동안 늘 제사를 모셔왔지요.
대사님 말씀이 조상님들이 돕지 않았다면 제가 그마나 살아남지도 못했을 것이고
대사님을 만나 치료받는 복도 받을 수 없었을 거라고 하시네요.
ㅎㅎㅎㅎㅎㅎ그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더니,
"ㅎㅎㅎ그럼 이제 당신 제사 잘 모셔야겠구만" 하더군요.
당근 말밥 그래야지요~
정성과 온 마음으로 조상님들께 감사하며, 뭐...상다리 뿌러지게는 아니라도
좋아하시던 음식 한 가지라도 기억하면서 정성으로 모시렵니다!!!
제 글 끝까지 읽으신 분,
공덕을 쌓으신거려니 널리 널리 양해해 주시고,
모두 함께,
잘~~~~~살아보세!!!!!!
족장 올림
덧붙임: 대사님께 또 한번 깊은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기꺼이 아이의 말에 귀기울려 들어주시고,내심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도 있으련만 정말 안도의 숨이 쉬어지네요
이젠 점점 아픈곳도 없어지고, 평상의 하루가 이어지길 바라며 더 좋은 소식도 기다릴까 합니다 ^^
그럼요! 더 좋은 소식도 들으실 수 있으리라 믿어요~ 제겐 큰 행운이었어요!정말 고마움이 크답니다! 따님은 매우 훌륭한 점을 지녔어요~ 저도 부러워할만한...ㅎ
그래도 거북이예요 ^^ 고맙습니다
그니까...그게 저는 제일 부러워요~ 그리고도, 따님이 그렇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잘 들어주는 아이인지 이번에 처음 보았어요!!와우....내공이....ㅋㅋㅋㅋㅋㅋ
네 정말 많이 좋아지셨군요 좀더좋아지시면 날라가실것 같아요 ㅎㅎ
대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요 ^^
ㅋㅋㅋㅋㅋ종종 날아서 인천도 가볼까....저의 감사한 마음이야 쑥떡 같이 말씀드려도 찰떡 같이 아시겠지만,
그 먼길 오셨었는데 장흥 특산이라는 맛난 것들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어요....
더 좋은 만남이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한 ~박자~ 쉬고!!!ㅋㅋㅋㅋㅋㅋ
설대사님을 만나서 대사님께 치료받게 되실 확률은 로또 당첨과 같은 거랍니다 ㅎㅎ 축하드리구요..더욱 건강해지시고 행복하세요~^^ㅎㅎ
그...렇...군요....정말 복 많이 받았습니다!!!
대사님께 치료받으신거 너무나 축하드려요~*^^
천복이시네요~~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ㅎㅎ
넹~ 고맙습니다!!!!하루하루가 새로이 참! 새 몸을 얻은 듯한 느낌이예요!!!
대사님께 흉가 터 치료를 받으셨네요. 대사님께서 흉가 터를 좋은 터로 바꾸어주시고, 집터에 있는 귀신들을 모두 없애주셨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실꺼예요. 축하드려요.^^
흉가터에서 살면 자신의 혼이 터에 붙잡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경우는 나중에 그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해도, 자신의 혼은 이미 흉가터에 붙잡혀있기 때문에 혼이 그 터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게됩니다. 지금까지 그 터에서 겪으셨던 고난들은 작은 시작에 불과할만큼 흉가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안 좋은 일이 생깁니다.
그런데 대사님을 만나서... 대사님께서 터에 관련된 모든 것을 없애주시고 좋은 터로 바꾸어주셨으니, 천복을 받으셨네요.^^
터 귀신만 없애주신게 아니라 제 몸의 아픈 곳도 고쳐주셔서 참으로 백골난망이랍니다. 날마다, 아팠던 곳이 말끔한걸 확인하면서 새록새록 감사하고 있어요~
네.누구나 고통은조금있나봐요
잘보고갑니다..항상즐거운마음으로우리모두
노력합시다..
넹~^^
집안이 잘되려면 조상님을 잘받들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글을 읽고 보니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