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남원) 지리산 변방산행 [4탄] 지리 주능선의 전망대
; 투구봉-삼봉산-백운산-금대산
(06. 3. 20)
경남 함양군 마천면, 전북 남원시 산내면
투구봉(1,068m)-삼봉산(△1,186.7m)-백운산(△902.7m)-금대산(847m)
◎ <일시> 2006. 3. 20 (월) 대체로 맑음
◎ <인원> 홀로
◎ <산행 코스 및 휴식 시간 제외한 구간별 소요 시간>
백장공원, 백장교[백장골로 들어가 지능선 진입]-(32분)-백장암-(20분)-[△779.5봉 동쪽 아래] 능선3거리-(3분)-삼거리[―↑]-(46분)-1083봉, 능선3거리[↑―]-(18분)-투구봉[산불감시무인카메라]-(1분)-팔령재 갈림길[-↑]-(39분)-실상사 갈림길[←|]-(8분)-큰골입구 갈림길[―↑]-(11분)-삼봉산-(8분)-헬기장-(4분)-창원 갈림길[|→]-(50분)-등구치-(31분)-백운산-(7분)-묘-(15분)-금대산-(17분)-금대암 갈림길[↑-]-(1분)-KBS 마천 방송중계소-(5분)-묵묘터-(16분)-묘-(6분)-금계마을 포장길 진입-(7분)-금계마을 입구, 마천초교 의탄분교, 의탄교, 60번도로
<산행시작~종료시간 ; 9시 03분 ~ 4시 42분>
<총 산행시간 ; 7시간 39분 = 산행 5시간 45분 + 정지 1시간 54분>
◎ <산행 기록>
09*03 백장공원, 백장교
~ 백장골로 들어가 지능선으로 올라 가다가 백장암으로 내려가다.
※ 백장암으로 가는 포장길을 추천하고 싶네요..
09*35~43 백장암
10*03~11 능선3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 (△779.5봉 동쪽 아래)
10*14 삼거리(―↑)에서 직진
10*21 묘 3기 지나자마자 밧줄 구간
10*42~54 등로 좌측 옆 바위전망대
11*12 능선갈림길(↑―)에서 직진.. 지도상 1083봉 지점(촛대봉)
11*30~44 투구봉 (1,068 m) .. 산불감시무인카메라 있음
11*45 팔령재 갈림길(―↑)에서 직진
<↓투구봉 정상 / ↑삼봉산 정상 2.7 / ← 팔령재 입구 2.45>
11*48 산불감시 초소 탑
12*18~46 중식
12*52 실상사 갈림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삼봉산 정상 0.85 / ↓투구봉 정상 1.9> (매직글씨로 ↑ 실상사)
1*00~02 큰골입구 갈림길(―↑)에서 직진
<↑삼봉산 정상 0.5 / ↓투구봉 정상 2.25 / ←큰골입구 1.3>
(매직 글씨로 ← 상죽림, 인산죽염)
1*13~23 삼봉산 (△1186.7m)에서 우측으로...
<←오도재 입구 3.9 / ↓팔령재 입구 / →금대암 입구 5.95>
1*31 헬기장
1*35 창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삼봉산 정상 / →금대암 / ↑하산길(창원)>
1*45 이정표 <↓삼봉산 정상 1.0 / ↑금대암 4.95>
2*01 이정표 <↓삼봉산 정상 / ↑금대암>
2*25~34 등구치(안부 4거리.. 左右로 임도)에서 직진한다...
<↑금대암 2.95 / ↓삼봉산 정상 3.0>
3*05~15 백운산 (△902.7m) 묵묘 1기 <↓삼봉산 정상 4.25 / ↑금대암 1.7>
정상 우측 뒷길은 백운암, 백일리 하황마을 가는 길
3*22 묘 1기
3*31 거대한 바위덩어리(뒤에 보이는 암봉이 금대산)에서 우측으로 우회
3*37~41 금대산 (847.0m) 산불감시초소 <↓삼봉산 정상 5.35 / ↑금대암 0.6>
~ 바위지대 통과
3*58 금대암 갈림길(↑-)에서 직진, <내려가는 길(등산로)→> 작은 푯말 有
3*59~4*00 KBS 마천 TV 방송중계소에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간다.
4*05~13 묵묘 터
4*29 (산을 거의 다 내려오면) 묘 1기
4*35 금계마을 마을길 만남
4*42 금계마을 입구, 마천초등 의탄분교(폐교), 의탄교, 60번 도로
◎ <산행거리> GPS 실거리 약 15 km
◎ <산행지 소개> ; 함양 삼봉산 (1,186.7m) 지리산 태극능선 속살까지 들여다보는 최고의 전망대
.백두대간의 큰 지맥이 함양 백운산에서 한 가지를 뻗어내려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의 도계와 군계를 가르며 솟은 삼봉산은 세 개의 봉우리가 명확하지 않지만, 동쪽부터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는 삼봉산, 투구봉(1,068m), 촛대봉(1,083m)을 일컫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함양 삼봉산은 산의 유래보다는 산이 안고 있는 조망과 주변에 흩어져 있는 우리들의 옛 이야기가 더 흥미로운 곳이다. 고전소설 '흥부전'의 주무대인 성산 마을, 판소리 '가루지기타령(변강쇠타령)'의 지리적 배경이 되는 등구 마을, 가락국의 마지막 구형왕 궁전이 있었다는 빈대궐터(빈대굴) 등은 이 산록 주변에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산행은 도 경계를 따라 이어지는 투구봉(1,068m)-삼봉산(△1,186.7m)-백운산(△902.7m)-금대산(847m) 등 4개 봉우리를 잇는 능선을 타는 종주산행이 된다.
삼봉산에서 바라보는 장대한 지리산 조망은, 태극종주로 치닫는 주능선이 너무도 뚜렷해서, 지리산 바라보기 산행코스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삼봉산에서 남동쪽으로 보면, 천왕봉을 중심으로 동쪽의 하봉~웅석봉이, 서쪽으론 영신봉~반야봉~만복대가 하늘금을 그으며 달려와, 바로 곁의 바래봉으로 연결되어 있다. 북동쪽의 필봉산, 황매산도 뚜렷하다.
북쪽의 덕유산 주능선은 말할 것도 없이 남덕유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뚜렷하고, 월봉산~기백산~금원산 이후로 뻗어가는 진양기맥이 아스라하다.
◎ <산행 길잡이>
* 가는 길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함양 行 버스 (06*33, 6,600 원) →(거창 경유)→ 함양 (08*15)
.함양에서 인월,마천,백무동 行 버스 (08*20, 2,100 원) →(인월 경유)→ 산내 (08*55)
<백장공원 또는 백장암에 내려주세요~ 하면 된다.>
◎ 들머리 - 백장공원, 백장교, 장승
.인월사거리에서 60번 도로를 따라 뱀사골/실상사 가기 前 도로가에 “백장암 ← 1 km 표지판” (표지판 맞은편에 ‘백장가든휴게소’ 간판과 ‘백장암’ 가는 포장길 있음)이 있으며 전방에 백장교가 있다.
들머리로 잡은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60번 도로상에 있는 백장교에는 2000년도에 남원시에서 조성한 백장(강쇠)공원이 있다.
“백장암 ← 1 km 표지판” 과 “백장교” 도로 사이 길가에 여러 개의 장승이 세워져 있고, 백장교 옆에 있는 조그마한 백장공원(표석 있음. 장승이 여러 개 세워져 있는 조그마한 공간에 불과하다..)에 여러 장승 및 <백장(강쇠)공원 유래> 안내판이 있으며 계곡이 눈에 들어온다. 백장골이다.
변강쇠와 옹녀 장승 외에도 각처에서 끌어 모은 100여개의 다양하고 해학적인 장승들이 모여 있다.
.이곳의 <백장(강쇠)공원 유래> 안내판에는 “이곳 백장골은 판소리 12마당인 변강쇠타령의 주무대로, 변강쇠가 옹녀를 만나 운우지정을 나누던 곳이며 변강쇠가 곳곳에 있는 장승을 뽑아 땔감으로 사용함에 대방장승이 대노하여 팔도의 백 장승 신(神)을 모아 변강쇠에게 벌을 내렸다 하여 백장골로 불려 온다. 이곳에는 음양바위, 근연바위, 태아바위, 선녀쏘와 폭포가 있으며 근연바위를 끓여 먹으면 힘이 좋아 지고 태아바위에 염원하면 옥동자를 잉태한다는 등의 전설이 있으며 선녀폭포에서 많은 명창들이 목청을 다듬던 이곳을 상징화하여 한국적 풍류와 전통의 무한한 체험공간을 제공코자 2000년 남원시에서 공원을 조성하였음.” 라고 되어있다.
* 백장암 표지판 / 백장공원 표석
* 백장공원 유래 안내문 / 백장골 초입
▶ 백장골~지능선~백장암
- 백장암으로 가는 포장길로 가는 게 좋을 듯..
- 백장암은 공사 중..
- 백장암 삼층석탑(국보 제10호)과 석등(보물 제40호)이 있어..
.원래 백장암으로 가는 포장된 길로 가려고 했으나 백장교 아래로 흐르는 계곡에 눈이 홀려 백장골로 들머리를 바꾼다.
백장골로 접어들자마자 정자 앞에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면 또 다른 정자가 있고 통나무계단을 따라 간이화장실을 지나면 다시 계곡을 좌측으로 건너면서 지능선에 진입하여 오르기 시작한다.
이내 묘 1기를 지나 계곡을 좌우로 두고 지능선 따라 올라가지만 간벌한 지대와 희미한 지능선 길이라 이 능선 따라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조금 더 오르자 右아래로 움집이 보이고, 左로는 멀리 백장암 가는 포장길이 보이자 괜스레 들머리를 백장골로 잡아 후회스러울 즈음 묘를 여러 차례 지나자 간벌한 지대라 길도 어수선하고 지능선도 흐릿하여 백장암 쪽으로 가기로 능선을 내려가려고 하니 때마침 좌측으로 뚜렷한 길이 나오니 이 길을 따라 내려가 계곡(건천)을 건너가니 공사 중인 백장암에 이른다.
백장암 큰 마당 가운데 백장암 삼층석탑(국보 제10호)과 석등(보물 제40호)이 있다.
* 실상사 백장암 석등 (實相寺 百丈庵 石燈) ; 이 석등은 각 부분을 팔각형으로 만든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비교적 완연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받침부에 연꽃이나 난간을 새긴 기법이 옆에 있는 삼층석탑의 조각기법과 동일하여 서로 같은 시기인 9세기 경에 세운 듯하다. 석등의 높이는 2.5m이며 팔각형 몸체에는 한 면씩 건너 네 면에 네모진 창을 내었다. 몸체와 받침기둥은 거의 장식을 하지 않았고, 지붕은 간결하면서도 평평하게 처리 하였다. 실상사 대웅전 앞에 있는 석등에 비해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實相寺 百丈庵 三層石塔) ; 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기에 세운 것으로, 탑의 구조와 장식이 일반적인 양식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높이 5m인 이 석탑은 받침부가 매우 낮은 반면 1층 몸체는 폭에 비해 높다. 탑이 올라가면서 너비가 별로 줄지 않았다. 탑의 장식 역시 독특하여 층마다 탑의 몸체에 보살, 선녀, 천왕 등 다양한 인물상을 화려하고도 자유분방하게 새겨 놓았다. 지붕 아래에는 알반 석탑과 달리 연꽃을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일반적인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서 풍부한 예술성과 독창적 상상을 담아 만든 석탑이다. 마치 나무를 다루듯 돌을 섬세하게 조각한 모습이 시대를 뛰어 넘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백장암 삼층석탑(국보 제10호)과 석등(보물 제40호)
- 오름길 시작
- 능선을 따라가면 지리 주능선이 보이기 시작
.마당 가운데 놓인 삼층석탑에서 백장암(百丈庵)과 백장선원(百丈禪院)으로 오르는 시멘길로 몇 걸음 오르자마자 왼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면 해우소를 지나자 직진下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휘돌아 올라가는 능선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젠장~ 첨부터 이 길로 왔으면 조금이나마 시간도 덜고 발품도 아꼈을 텐데.. ㅉㅉ..
소복이 쌓인 솔잎을 밟으며 올라서자 사거리에서 (좌; ? /우; 백장암) 곧장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를 지나 오름길이 제법 빡시더니 능선 3거리에 올라 우측으로 V자로 파인 등로를 따라 가면서 등로는 우측으로 꺾이고 이내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묘 1기를 지나 작은 언덕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가면 묘 3기를 지나자마자 밧줄구간을 올라 계속 올라가면서 좌로는 오봉산과 우로는 바래봉, 반야봉 등의 태극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 내려다 본 백장암 삼층석탑과 석등 / 산길 들머리
.작은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가니 등로 좌측으로 약간 비켜난 곳에 멋진 바위전망터가 있다.
오우~~ 오봉산에서 이어지는 옥녀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순간 지인들의 걸려오는 전화에 잠시 여기서 휴식을 취하면서 약을 올린다.
여기.. 넘 조오타~~~
그리 힘들이지 않게 올라가는 능선 중간 중간에 작은 봉우리(?)를 우회하기를 몇 번하면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동서로 뻗은 지리 주능선과 함께 마치 평행선을 긋듯이 줄곧 지리 주능선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마치 지리산을 종주하는 듯 착각을 일으킨다.
.오르막이 끝나는 즈음에 우측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지도상 1083봉 지점)에서 그대로 직진하고부터는 점차 고도는 조금씩 떨어진다.
야트막한 무명봉을 살짝 오르고 다시 내려가다가 산불감시 무인카메라가 있는 작은 바위봉인 투구봉에 이르니 지리산의 주봉은 어깨를 나란히 펼친 듯 눈곱만한 막힘도 없이 바라보이니 오늘은 지리조망산행으로 배가 부르겠구나..
* 바위전망터에서 바라 본 오봉산 ~ 옥녀봉 능선
* 투구봉 산불감시 무인 카메라
* 투구봉 정상석
* 투구봉에서 바라 본 지리산 하봉-중봉-천왕봉
* 투구봉에서 바라 본 반야봉
* 투구봉에서 바라 본 가야 할 능선
▶ 투구봉 ~ 팔령재 갈림길 ~ 실상사 갈림길 ~ 큰골입구 갈림길 ~ 삼봉산
- 지리 주능선을 바라보며 진행
.투구봉을 내려오면 이내 팔령재 갈림길을 지나 오래된 산불감시 초소탑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은 야트막한 안부에 이르러 지도상 1074봉을 너머 내려오다가 Y갈림길을 만나지만 다시 만나는 길이고 야트막한 안부에 이르러 다시 오르면 Y갈림길(다시 만나는 길)을 지나 오르는 동안 배가 신호를 보낸다.
모처럼 도시락 싸온 걸루 배를 채우니 진행방향으로 두 개의 우뚝 선 봉우리가 보인다.
(하나는 실상사 갈림길 봉우리와 삼봉산이다.)
서서히 올라서니 밧줄구간을 오르면 실상사 갈림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다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점차 힘이 쪼매 들더니 땅바닥이 뺀질한 언덕에 오르면 큰골입구 갈림길(―↑)을 지나 삼봉산에 오른다.
제법 힘이 드는 오름 길이다.
.삼봉산에는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으며 5평 남짓한 터인 삼정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과 주변 광경은 날씨 덕분에 더욱 더 화끈하게 바라보인다.
北으로는 덕유산이 아련히 보이는 듯 하고, 東으로는 법화산, 왕산~필봉산이, 南으로는 천왕봉을 중심으로 주능선과 지능선, 크고 작은 골짜기까지 펼쳐진 파노라마를 전망할 수 있는 특급 전망대이다.
눈이 시리도록 아플 정도이니 이쯤 되면 지리산은 내 손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일까 ... ㅎㅎ
* 삼봉산 정상석
* 삼봉산 정상터
* 삼봉산 이정표
* 삼봉산에서 바라 본 지리산 ; 하봉-중봉-천왕봉
* 삼봉산에서 바라 본 지리산 ; 반야봉
▶ 삼봉산 ~ 창원 갈림길 ~ 등구치 ~ 백운산 ~ 금대산
- 삼봉산을 내려와 등구치에서 다시 올라가야..
- 백운산과 금대산은 지리산이 더 가깝게 보여..
.삼봉산을 내려가면 헬기장을 지나 약간 오름길이 나타날 즈음 창원갈림길이 나타난다.
직진 길을 무시하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완만한 굴곡능선을 지나는 동안 두 개의 이정표를 스쳐 지나가지만 등구치로 팍~ 떨어지는 下길이 아니라 야트막한 언덕을 넘고 넘어가면서 점차 고도를 낮추더니 등구치에 다다를 즈음 갑자기 비탈길이 나오더니 급기야 산의 모습이 거북과 같다 하여 붙여진 등구(登龜)치로 떨어진다.
안부 4거리로 좌우로 임도가 나 있지만 경운기가 지날 정도의 산길이다.
옛날 전북 남원시 산내면의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 오도재를 거쳐 함양으로 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묵은 길이 된 듯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이곳에서 짧은 산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하산 길로 이용하기도 한다.
좌측으로는 6.25때 지리산 임시수도였던 창원마을로.. 우측은 산내면 상황마을로 내려서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다시 백운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백운산까지 약 1.3 km 거리에 대략 250m 고도를 끌어올려야 하니 제법 만만치 않은 오름길 같은데..
생각 밖으로 초반은 평지에 가까우니 겁을 주려나 싶었더니 6여분을 지나면서 점차 가슴에 달고 있는 엔진소리는 입 밖으로 나올 만큼 벅차다.. 헉헉~~
곳곳에 간벌이 많이 되어있는 오름길이지만 낙엽송과 잣나무가 산자락을 꽉 메운 숲길이라 그나마 위안이라도 삼으면서 오르니 백운산이라...
.정상엔 주인이 있는 듯 없는 듯 묵묘가 덩그러니 있고 정상석 뒤로 삼각점이 숨어있고 우측으로 백운암, 백일리 하황마을 가는 길이 보인다.
역시나 지리산이 바라보이지만 삼봉산보다는 덜 한 것 같다.
백운산을 뒤로 하고 가면 이내 조그마한 바위돌이 여러 개 땅에 박힌 곳에서 우측으로 휘면서 묘1기를 지나면서 길이 우측으로 휘면서 내려가는 듯 하더니 서서히 올라가다가 이내 커다란 바위와 정면에 부딪히게 된다.
바위 뒤로 암봉으로 이루어진 금대산이 보인다.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바위지대를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금대산이다.
* 헬기장
* 창원 갈림길
* 등구치
* 백운산 정상
* 커다란 바위 뒤로 금대산이 보인다.
* 금대산 정상과 산불감시초소
* 금대산정상
* 금대산에서 바라 본 지리산 ; 하봉-중봉-천왕봉
▶ 금대산 ~ KBS 마천 TV 방송중계소 ~ 금계마을, 마천초등 의탄분교(폐교), 의탄교
- 금대산 이후부터는 바위지대가 많아..
- KBS 마천 TV 방송중계소 이후 부터는 솔잎이 가득한 푹신한 등로
- 몇몇 곳엔 길이 조금 희미하니 족적을 잘 살펴가면서 진행해야...
.금대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은 더욱 환상적이다.
동부능선에 이어 하봉, 중봉, 천왕봉에 이어 서북부능선까지..
태극능선이라 일컫는 산마루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크고 작은 골과 계곡까지..
지리조망은 그 어느 산보다 투구봉~삼봉산~금대산을 거치면서 바라보는 조망이 단연 으뜸이다 !!!
이제부터 가야 할 등로는 지금까지 진행해 온 육산의 능선이 이 순간부터는 바위와 바위 사이를 빠져나가는 바위구간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금대산을 내려가자마자 정면으로 바위가 길을 막듯이 서 있지만 (우측 길이 있으나 우회로인지 내려가는 길인지 모름) 약간 왼쪽으로 우회하듯 바위를 스쳐 지나가면 바위구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이리저리 빠져나가고 마지막엔 두 개의 바위사이로 간신히 빠져나온다.
날씬하기에 망정이지 뚱뚱했다면 바위틈에 끼여 오도가도 못 할 뻔 했네.. ^^
.바위구간을 지나고나니 솔잎이 가득한 길이라 등로가 잠시 흐릿한 듯 하여 족적을 살펴 가는데 바위 우측 옆으로 스쳐지나가는 두 곳을 지나니 <내려가는 길(등산로)→> 작은 푯말이 있는 우측下길이 있는 것으로 봐서 분명 금대암으로 가는 길인가 보다.
금대암으로 바로 갈까 아니면 지능선을 더 탈까 ? 생각 끝에 그냥 직진하기로 한다.
좀 더 걸어보자는 계산이 깔린 생각이다.
금대암은 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로 금대사로도 불리며 절 아래 500년이 넘는 전나무 한 그루는 높이 40m 둘레는 2.92m로 우리나라 현존하는 전나무 중 가장 큰 나무라 하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조망은 과히 천하일품의 명당자리라고 한다는데...
.직진하자마자 이내 파란 구조물이 보이더니 KBS 마천 TV 방송중계소에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간다.
인적이 드문 下길이 이어지고 등로 옆 우측엔 산사태 지대가 마을까지 보이지만 산사태쪽으로 내려가서는 안될 것 같다.. 길이 없기에...
간혹 표시기가 눈에 띄지만 하산 메인루트는 역시나 조금 전 <내려가는 길(등산로)→> 푯말이 있는 우측 下길임이 확실하구나..
널따란 묵묘터에서 잠시 숨을 가누고 내려가니 뚜렷하지 않은 길이 좌우로 갈리는데 우측은 산사태지대이고 좌측으로 몇 걸음 가자마자 우측으로 곧장 내려가는데 워낙 솔잎이 잘 깔려있는 숲길이라 반질반질한 길은 없다. 길 족적이 분명치 않으나 어려운 길도 아니다.
이 길도 잠시 후면 다시 뚜렷하게 나타나니 산을 거의 다 내려올 즈음 마을이 다 보이는 지점에서야 묘1기가 나타나고 묘 좌측으로 가니 가축 사육장인지 모를 철망펜스를 지나 마을길에 접어들면서 60번 도로의 금계마을 정류소에 이르러 산행을 마친다.
마을 입구에는 금계마을 표지석이 있는데 이 일대는 풍수지리에서 매우 높이 치는 “금계포란형” 의 명당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으며 마을입구에 마천초등 의탄분교(폐교)가 있으며 길 건너 의탄교가 있다.
* <내려가는 길(등산로)> 작은 푯말
* KBS 마천 TV 중계소
* 산사태 지대
* 산을 다 내려올 즈음에... 금계마을과 지리산이 더 가깝게 보이고
* 금계마을에서 바라 본 지나온 길
* 금계마을 입구에 있는 마천초교 의탄분교
.산행을 마치고 난 후의 마음은 널 허전하고 아쉬움만 남는다.
산이 내 맘을 훔쳐간 건지..
아니면 내 맘을 산에 묻어두고 온 탓인지...
<끝>
E-mail ; galdae803@hanmail.net
http://cafe.daum.net/galdae803
첫댓글 좋은정보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