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티브이의 일반 "가요무대" 따위는 도무지 전혀 시청하지 않지만
그러나 가요 프로 중 유일하게 "나가수" 와 "위탄" 프로만큼은 꼭 시청해 봅니다.
"나가수"를 통해서 가수들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나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둑 프로 고수들도 대단한 "전문가 고수"들이지만
유명 가수들도 역시 그 분야의 "전문가 고수"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음악" 또는 "가요"라는 전문 예술 분야에 전혀 문외한인
나로서는 그들의 실력을 평가할 능력이 전혀 없어서
감히 그런 짓은 하지 않겠습니다.
음악에 문외한 나로서는 도무지 음악을 전문적으로 들을 수 있는
예민한 "귀"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음 번에 새로이 "적우"라는 가수가
"나가수"에 등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검색해보니 "적우"라는 가수는...
가끔 공중파 방송들에 출연하기도 했었는가 봅니다.
그런데도 대중들은 대부분 그 가수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가 봅니다.
특히, 그 가수의 과거 "룸살롱" 이력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기사 댓글들에서 발견되더군요.
그래서 간단히 구글검색을 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우선, "적우"의 노래들이 도대체 어떤 노래들인지
감상해 보기로 하지요.
그녀의 첫 데뷔곡이라는 [파도를 훔친 바다]를 들어보니
나에게는 마치 [남성적 심수봉]이 연상되더군요.
어쨌든.....대단한 성량을 가진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나가수 시청자 평가단이 과연 어떻게 평가할런지...
그리고 나가수에서 그녀가 과연 무엇을 보여줄런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요즘 그녀에 대한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댓글들을 살펴보니.....그녀의 특이한 이력들이 눈에 띕니다.
강남 룸싸롱 알바였다는 둥, 또는 강남 룸싸롱을 직접 경영한 마담이었다는 둥....
암튼, 그녀는 기가 메우 센 여성처럼 느껴집니다.
그 유명한 예술인 황진이도 원래 기생출신임을 생각해 본다면
"적우"의 과거 이력이 무엇이었던....그녀의 예술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나는 봅니다.
어쨌든, 구글검색을 하다보니....
좀 이상한 이력들도 눈에 띄더군요.
적우, 룸살롱 아르바이트 가수에서 ‘나가수’ 출연까지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cluster/view?newsid=2011112110212451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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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레인(적우)"룸살롱 마담출신" 과거 당당고백
http://www.nemopan.com/panfreetalk/5487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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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레인 '적우'
적우(문유경)
경북 안동 출생 1977년 10월 17일생. 164cm 48kg. O형
2004년 파도를 훔친 바다로 데뷔.
숙명여고, 동국대 졸업
음반이 나온 것은 '가수가 되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서울에 올라온지 14년만의 일.
지난 90년, 나는 무작정 "'강변가요제'에 나가겠다"며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그런데 알고 보니 "대학생이라야 참가할 수 있다"는게 아닌가.
당연히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지만 나는 계속 친척집을 전전하며 서울에 머물렀다. 그러던 어느날 당시 모델로 일을 하고 있던 선배들을 알게 됐고, 이들의 손에 이끌려 '룸살롱'이라는 곳을 처음 가봤다.
손님들이 기타리스트의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것도 그날 처음 봤다. 그런데 기타리스트가 너무 멋졌다. 당시까지 내가 알던 사람 중 단연 최고였다. 신이 나서 쉴새없이 노래를 했다. 노래소리를 듣고 들어온 마담도 "정말 가수해도 되겠다"고 칭찬을 해 줬다.
무슨 용기가 났는지 그 마담에게 "내가 여기서 노래를 하게 해 주면 안되겠느냐"고 물었다. 마담은 처음엔 대답 없이 웃다가 내가 계속 조르자 결국 승낙을 했다. 마담이 손님들에게 "우리 가게에 정말 노래 잘 하는 아이가 있는데 한번 들어보시겠느냐"고 권유하고, 응하면 내가 들어가 노래를 하는 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손님 중의 한 사람이 내게 "정말 가수를 해보고 싶으냐"고 물었다. 이것이 내가 지금 '오야붕'이라고 부르는 신철 오빠와의 첫 만남이었다. 철이 오빠는 "내가 당장이라도 너를 데리고 앨범을 내고 싶지만, 난 댄스음악밖에 몰라서 안 되겠다.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만난 사람이 신촌뮤직의 장고웅 사장님. 장사장님은 작곡가 손무현씨의 스튜디오로 나를 불렀다. 가 보니 가수 이승철이 와 있었다. 가슴이 뛰었다. 장사장님은 "둘이 같이 노래를 해 보라"고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 너무 긴장해서 어떻게 불렀는지도 기억이 안 났다. 나중에 장사장님은 "신인 주제에 이승철과 노래를 하면서 시선을 피하지 않는 걸 보니 대단한 끼"라면서 나를 놀렸다. 이게 '오디션'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던 어느날, 장사장님은 나에게 "유학비용을 대 줄테니 미국 뉴올리언즈로 가서 정통 재즈를 공부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말을 건넸다.
당시의 철없던 나는 그런 고마운 제의를 이해하지 못했다. 왜 한국에서 가수활동을 못하게 하는 걸까. 서운한 마음이 앞서 그날 이후 연습실에 나가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첫번째 가수 데뷔 시도는 불발됐다.
2001년, 나는 마침내 내 꿈의 일부를 이뤘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돈과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털어 서울 압구정동에 5인조 밴드가 서는 라이브 바를 연 것이다.
손님중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많았다. 원래 5인조 밴드는 내가 노래하기 위한 시설이었는데, 손님들은 저마다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려고 아우성이었다. 가수가 아닌 손님 중에서 최고의 실력파는 '터프가이' 최민수. 노래 솜씨도 솜씨지만, 고 김현식의 노래를 부를 때면 무대에서 뿜어나오는 카리스마가 압권이라 가수로 나섰어도 대성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와 비견할 수 있는 사람은 최민식. 당시 최민식이 통기타를 연주하며 김광석의 '거리에서' 등을 부르면 시끌벅적하던 홀 안이 물을 끼얹은 듯 잠잠해지면서 다들 그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노래보다는 드럼치기를 즐겼던 정준호도 기억에 남는다.
출처:레드레인 '적우'
http://ho2994.egloos.com/3355542
위 게시글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만일 위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그리고 출생연도가
사실이라는 가정을 하면.....매우 이상한 현상들이 눈에 띕니다.
그녀의 출생연도가 만일 77년인데......90년도에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왔다면
그건 겨우 13~14세 시절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 뒤에 친척집을 전전하며 숙명여고도 졸업하고
더욱이 동국대도 졸업한 셈이 되는군요.
그 와중에 룸싸롱에 가서 알바를 했는지...또는
대졸 후에 룸싸롱을 직접 경영한 것인지....하는 셈이 되는군요.
정말 특이한 이력을 가진 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룸살롱 이력 덕분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녀의 인맥 스펙은 매우 대단한가 봅니다.
다시 거듭 말하지만....
나는 그녀의 좀 이상해 보이는 이력을 말한 것일 뿐
그녀 노래의 "예술성" 자체를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