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거꾸로된집

[무아]

역마살이 무언지~   뚝하면 아무 계획없이
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차를 끌고나가는것이 제 특기 아시죠???

오늘 늦은 오후 3시경.. 일몰이나 볼겸해서 강화도를 향해 차를 몰았습니다
초지대교 지나 선두리에 ..거꾸로 된집.. 방송을 타면서 유명해진 곳이지요

3년전 그곳은  연탄구이구이집.. 싸리문 담장에 허름한 초갓집..
싸리문 담장을 끼고 작은 돌이 깔린마당에서
연탄불에 돼지고기와 생선을 구워서 먹을수 있는 노천식당..
초가집안은 주막을 연상케 했고 밥도 옛날 노란사각변도에 달걀후라이~~
토속적인 맛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곳이였습니다~

지금은 거꾸로 지은집은 팬션.. 기울려서 지은 집은 카페.. 카페 아래 1층이
생선구이집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늘을 보니 스모그 현상인지 안개가 낀건지 원 뿌해가지고서리.. 일몰은 무슨일몰..

먹는것이 남는것이다 ^^ ㅎㅎ
옛맛이 생각나..이른 저녁을 생선구이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을 다시 시작 하신지는 한달쯤 되었다고 합니다..

  생선구이 2인분..고등어,이면수,꽁치,작은조기..  시레기에 조개넣은 구수한 된장국~

여행을 가도  보이는것은 그냥  내눈에 심고

맛난것은 그냥 내입에 넣고만 다녀서리
사진찍는것이 좀 서툽니다..
푸짐하게 나온생선구이는 연탄구이맛을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소금간이 잘 되어 있었고
밑반찬은.. 토속적인 맛그대로였습니다.. 김치도 직접 하신거 같고~
콩고기 조림 ..맛이 특이하데요~
달콤하면서도 심심한것이 쫀득거림도 있고..
요즘 다이어트식품으로 알고 있엇지만..처음 먹어봤습니다..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데 배워야겠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팬션과 카페는 자그마한거 하나하나 정성을 드린반면
생선구이집은 너무 성의가  없어 보였습니다..
제가 물어 봤지요 혹시 생선구이집은 임대인가요??
주인아주머니 말씀 생선구이집이라서 그리 했다 합니다..
요즘 생선구이집 인테리어 일식집같이 잘 꾸민다고..
옛날집이 훨씬 정감이 가고 좋았다고 이야기 했지요..(에구 상대가 듣기 좋은 말만 하고 다녀야하는데요)
그집이 너무나 낡아 허물수 밖에 없었다고~ 하시면서 그분도 옛집그리워하는맘이 엿보였어요..

그릇셋팅과 실내인테리어가 따라 주웠다면 더 좋았을것을~

입구에 생선구이 현수막만 걸려있고 간판은 아직 없었습니다~

일몰 핑계로 간 강화도..  어둠이 내린 해변도로.. 평일인지라

차량통행도 뜸하고 배도 부르고~~  ^^

흥정계곡을 방불케 할정도의 팬션이 많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물에산에]

저도 안사람과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낭산]

기발한 착상으로 명소가 될 것 같네. 나도 함 가 봐야겠어요.

[난초]

무아 님~근처 까지 왔으면 나도 끼어주지ㅜㅜ. 방송을 많이 타는 카페라 그냥 지나쳐버렸는데 덕분에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하루하루 달리 변하는 강화도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소박한 옛모습이 보기좋은데

[여울]

어머나~ 참 재미있게 설계된 곳이네요~ 무아님, 언제 한 번 다시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