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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公山 醮禮峯
며칠 전 연산장 강민본 대장의 안내장에는 9월의 산행은 팔공산 동쪽 끝 해발 635.7미터의 초례봉 이란다.
초례봉의 이름은 왕건이 견훤에게 지묘동 부근 파군재 전투에서 대패하여 신숭겸이 왕건을 위장하여 남고 매여동 쪽으로 달아나다가 오늘 우리가 목표로 삼은 초례봉을 넘어 안심 쪽으로 가던 중 초례봉 아래 이 고장 토호의 집에 하루 밤을 묵으면서 그 집 딸과 醮禮를 치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하며, 초례봉에서 안심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지금은 개인 소유가 된 아주 오래된 폐가 한 체가 있는데 그 집이 왕건이 초례를 치렀던 바로 그 집이라고 하기도 한다.
전쟁에 패하여 죽을 둥 살 둥 달아나는 지경에 장가는 무슨 장가랴만 알 수야 없지 ..........
1. 서수백 청장의 무공해 복숭아
9시 30분 강민본, 강석호, 곽동환 부부, 김우홍, 박주식, 박종근, 박준석, 서기성, 안승완, 정봉호, 정재운, 조순희, 조용수, 한상훈 부부 그리고 나 최영진이 24인승 대구시티투어를 타고 반월당 동아쇼핑 앞 약전시장 입구에서 초례봉 자락 매여동으로 출발했다.
가는 도중에 조병로 부부가 합승하고 신서동에서 서수백 청장이 승용차로 기다리다가 합세하였다.
빠진 사람 없나? 모르겠다.
신서동은 지금 신서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오는 바람에 대단지 신흥도시 택지조성사업이 한창이었다.
매여동에 이르자 서수백 청장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서청장이 직접 기른 무공해 천도복숭아 상자가 나왔다.
모두들 한 입씩 깨물어 보더니 맛이 그만이라며 서청장의 마음 씀씀이에 고마워했다.
가져온 수량이 너무 많아 모두들 서너 개씩 나누어 각자의 배낭에 넣고 나머지는 하산하여 다시 나누어 가져가기로 했다.
2. 입산 시작점
몇 가구 안 되는 매여동 끝 산불초소 옆을 지나는 친구들
길옆에 앉아 있는 분은 입산초소에서 근무중이신 분으로 우리들 일행의 행색을 점검 중이시다.
3. 농로를 따라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4. 초례봉 가는 길
농로를 벗어나자 등산객을 위한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따라 들어서니 제법 넓은 평탄한 길을 내어 두고 있었다. 종전에 없었던 길인데.........
5. 돼지감자
꽃이 아름답기에 무슨 꽃이냐고 물었더니 돼지감자 꽃이란다.
관상용으로 키워도 좋을 법한 꽃인데 아직 관상용으로 키운 집을 보지 못했다. 내 견문이 잚은 탓이었던가?
돼지사료로 쓰이는 감자인 줄만 알았더니 말려서 분말도 만들고 엑기스로 빼기도 하는 등 가공을 하여 비싸게 판단다.
어디에 좋으라고 먹는지 모르겠다. 아귀처럼 과거에는 먹지도 않던 것을 조금 가공하더니 오히려 희귀식품으로 둔갑하다니 참 이상한 나라다.
6. 신작로와 초례봉 아내판
나는 2년 전 봄날에 이 곳 초례봉을 두 번씩이나 올라본 적이 있기 때문에 대충 길을 알고 있었는데, 그 때는 없었던 신작로가 산골자기를 따라 산위로 나 있는데 어디까지 나 있는지 궁금하다.
가만히 생각하니 현재 신서동에 신서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올 경우 그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배려로 미리 등산길을 잘 다듬어 둔 듯하다.
7. 이제부터 진짜 등산로인가보다
2년 전에는 그냥 오솔길이었는데 넓히고 계단을 했다.
8. 자주 설치된 것으로 보아 여러 연령층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9. 우리들은 쉼터의자도 마다하고 완만한 능선 길을 여유 있게 올라간다.
10. 드디어 제1휴식
쉼터의자도 마다하고 오르더니 선두 구릅은 지나가고 후미 구룹은 솔바람 부는 능선에 올라 첫 번째 휴식을 했다.
앞서간 친구들이야 갔거나 말거나 모두들 서청장이 가져온 복숭아 맛을 즐기며 친구들과 이렇게 어울려 다니며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아라며 자신과 하늘에 감사한다.
11. 후미 구릅에는 죽으나 사나 영감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후미 구릅이 된 사람도 있고, 노파심에서 보디가드를 자청하여 후미 구릅이 된 사람들도 있다.
12. 후미 구릅에서 앞장서 가다보니 선두 구릅이 후미 구릅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루하였을 텐대도 웃으며 힘내라고 응원한다.
13. 방 빼~
선두구릅이 후미구릅을 위하여 방을 뺏다.
방 뺀다는 말에 한 바탕 웃으며 선두구릅이 빼고 떠난 방에 후미구릅이 들어갔다.
14. 방을 차지한 후미구릅이 영 갈 생각을 않는다.
15. 의자 차지하기
지칠 때도 아니건만 이쯤 해서부터는 의자가 보이는 데로 앉아버린다.
힘들어서 앉는 것이 아니라 앉아볼 마음이 절로 나도록 의자를 너무 잘 만들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핑계한다.
16. 우리 따로 놀까?
모두들 함께 출발했으나 오늘은 저기 앉은 세 사람이 영 힘들어 했다.
아마도 어제 밤 부인과 단꿈을 너무 진하게 꾸었던 게 아닌지?
그것도 아닌가? 한상훈 부인님은 기운이 펄펄 하시어 선두구릅에 썩여 먼저 가버렸거든.
17. 모두 함께 쉬어가기
18. 모두 갈 생각을 않는다
그러자 드디어 여성회원들이 먼저 일어서자 부득이 따라갈 수밖에는!.
19.빨리 와 따라가야지
20. 박준석 동문의 불만은?
의자가 나타나자 정봉호 동문과 박준석 동문이 남들보다 먼저 차지했다.
그러고는 박준석 동문이 의자에 앉으면서 불평석인 소리로 한마디 한다.
오늘 처음 나온 서 청장에게는 왜 노래 안 시키노.......
서청장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한다.
지난 해 초여름 동봉가는 산행 길에 처음 나온 박준석 부부에게 친구들이 이 산모임은 처음 나온 사람은 반드시 노래를 불러야하는 것이 규칙이라고 속여 이에 속은 박준석 부부가 합창을 했던 즐거운 추억을 잊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오늘은 서청장의 노래를 듣는가 싶더니 누군가 갑자기 “서 청장은 지난 달에 나와뿌렸어......” 하는 바람에 노래 부르는 것을 면했다.
21. 서청장의 노래를 듣지 못하고 허위단심 올라가니 선두구릅이 방 뺄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 선두구릅은 떠나가고
21. 부인이 가버렸어.......
가든동 마든동 나는 좀 더 쉬다 간다.
이 좋은 공기 그냥 두고 가기 아깝다 빨리 가면 상주나?
22. 의자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절대 없었다.
활짝 핀 웃음을 보니 앞에서 누가 무슨 소리를 했는가 보다.
23. 그래도 부인 찾아 따라 가야지
24. 사진기자 하기 참 힘들다. 선두에 서서 올라오는 얼굴을 못 찍고 뒷통수만 찍고 따라가기에 바쁘다.
25. 장군바위
그럭저럭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마지막 가파름이 시작된다, 긴 거리는 아니지만 로프를 잡고 바위벽을 올라야만 한다.
26. 코앞의 초례봉
장군바위를 막 지나 하늘을 가리는 소나무를 비켜나면 초례봉이 보인다.
누가 아직도 많이 가나? 고 하여 우측으로 돌아가면 바로 코앞이다 고 답하였더니 따라오느라 힘들어 하던 친구가 니코가 얼마나 크기에 저게 코앞이냐며 한바탕 웃었다.
27. 말벌의 집 앞을 지나며
선두 구릅 중 몇 사람은 알았던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가는 저 친구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가장 뒤에서 따라가는데, 로프로 바위를 올라가는 지점에서 로프를 잡고 한발을 바위 위에 올리는데 발 옆 약 20센치 가량 거리의 바위 틈에서 말벌 3-4마리가 튀어 나왔다.
움직이면 공격 받을 것이므로 가만히 서서 내려다보니 바위 사이에 엄지손가락만 한 굵기의 구멍이 뚫려있고 말벌이 들랑날랑 한다.
큰일 날 뻔 하지아니하였는가? 모두들 이곳을 알고 지났는지 모르고 지났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박주식 동문이 알았던 모양으로 하산할 때는 절대 다른 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물론 이 길은 애초부터 하산 길이 아니기는 하지만......아무튼 모두 무사하였으니 천만다행이었다.
28. 가장 힘들었던 두 사람
그래도 나보다 한발 앞서 초례봉 정상에 올라앉고 나는 초례봉 아래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눈앞에 아지랑이가 아롱거릴 정도였단다.
오르면서 너무나 낑낑 대는 바람에 내가 힘들었단 소리 한번 하지 못 했다
29. 사방을 둘러본 다음 정상을 내려가는 두 사람
30. 초례봉 정상
초례봉 정상은 넓지 않다.
친구들을 다 보내고 가장 늦게 초례봉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정상은 언제 올라도 참 장관이다. 이 기분 때문에 정상을 한다.
그러나 친구들이 전부 숲속으로 사라져 버려 오래 지체할 수도 없다.
내나 지들이나 지리 모르기는 매 한 가지인데 내가 오래도록 후미를 맡아 온 탓으로 이젠 친구들이 내가 의례건 후미 가이드인줄 안다. 기가 막혀서...... 나는 잊어버려도 괜찮나보지?....
31. 금년도 운세
친구들이야 날 버리고 가던 말던 돌아서서 초례봉과 하늘을 감상하는데 하늘색은 별로이다.
금년 여름은 참 이상하게도 내가 가면 하늘은 구름을 모은다.
지난주와 저지난주에 양백산과 함백산에 갔을 때도 구름모자를 쓰는 바람에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며칠 전 어느 신문 칼럼에서 구름에 관하여 이런 시가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평소 같으면 거들 떠 보지도 않았을 터인데....
구름이 무심ㅎ단 말이 아마도 虛浪하다.
中天에 떠 있어 任意로 다니면서.
구태어 光明한 날 빛을 따라가며 덮나니.
고려 공민왕 때의 이존오의 시조이다.
어째 내 심정을 그대로 들여다 본 것 같다
32. 오후 1시경 점심자리를 폈다.
자리가 약간 좁아 또 한 팀은 내가 포함된 팀은 따로 자리를 마련했는데 사진은 없다.
나도 점심 좀 먹자
배고프다더니 밥보다 술을 먼저 꺼낸다.
이존오의 시를 흉내 내 볼까
배고프단 말 아마도 거짓이다
무거운 배낭 속에 말없이 숨었다가
산상의 밥상머리까지 따라오며 성화냐
33. 하산 길
하산하기 싫지만 대구시티투어의 시간에 맞추어 하산해야 한단다.
하산 길은 다른 능선 길이다.
강민본 산회장은 미리 이곳을 전부 답사하여 우리들의 체력에 맞는 오늘의 코스를 택했다.
참 고마운 일이다.
34. 하산하는 능선 길에는 전망대가 따로 필요 없다.
오른 쪽에 보이는 암산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낙타등 능선임을 알겠고 좌측 높은 산이 화채봉이란다.
매여동에서 화채봉까지 가려면 9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우리들의 체력으로는 18시간 정도가 되겠지? 아니 못 가는 거지.......
35. 팔공산의 내력
낙타등 조기 쯤에는 무덤이 하나 있고,........그 넘어 어찌고 저쩌고,
내 귀에는 무슨 소린지 하나도 감이 들어오지 아니한다.
그러나 모두들 열심히 설명하고 경청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36. 팔공산 감상을 마치고 다시 부드러운 마사토를 밟으며 하산한다.
38. 마지막 휴게소가 되지 아니 할런지?
꾀나 넓은 공간에 커다란 평상 두개가 있다.
하산 길은 힘들지 않으련만 산을 내려가기 싫던 참에 잘 만났다며 쉰다.
39. 철학강의 시작 전
대부분의 얼굴들이 향한 방향은 카메라가 있는 이 쪽이고 아직 박 박사를 주시하는 자는 없다.
무슨 소리냐고?
그 다음 사진을 보면 알게 된다.
40. 박주식 박사의 재미난 철학강의
박 박사의 입심 좋은 재미난 철학강의가 시작되자 모두들의 자세가 그리로 돌아섰다.
무슨 강의냐고요?
껄쭉한 육자배기를 썩어 하는 강의는 대충 이렇다.
病 중에 癌이란 병은 우리가 사랑해야 할 병이고 더럽고 기피해야할 병은 癡呆와 中風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더러운 치매와 중풍에 걸리지 않기 위해 이렇게 산에 와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거워해야 하고, 암은 사랑해야 하는 병이므로 걸렸다면 이를 천명으로 받아들여 부모님이 계시는 곳으로 갈 준비를 해야 하며 못 죽겠다고 억울해 해서는 안 된다.
치매와 중풍이 왜 더럽냐 하면 이 둘은 빨리 죽지도 않으면서 온 가족에게 생업도 하지 못하게 고생을 시킬 대로 시키며 애를 먹이고 살림까지 몽땅 거덜 내고는 결국 죽는다는 것이고, 암은 자식들에게 남들이 효도했다고 할 만큼의 기회는 주고 오래 끌지 않고 죽기 때문이란다.
41. 불량학생
그럴 듯한데, 니 그거 참말이가? 모두들 박장대소를 하는데
하늘을 쳐다보는 저 학생은 수업 중 자부렀구만.......
42. 철학강의 그만하고 이제 그만 가자.
43. 하신 길도 조심 조심
늙은이는 자빠지면 고생한데이.....
44. 산속의 작은 정원
하산하니 작은 연못과 그 앞에 숲속의 도서관도 있는 정원을 꾸며놓았다.
모두들 잠시 쉬었다가 기다리는 버스로 내려갔다.
45. 초례봉 산림욕장 입구
이 바위 앞에는 우리들을 싣고 갈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기 멀리 산책로를 따라 마지막 내려오는 세 사람 중 박준석 동문이 약간 절룩거리며 근심에 찬 얼굴로 내려온다.
무슨 일이냐고 하였더니 숲속의 도서관이 있는 휴식처의 어느 의자에 앉았는데 의자 밑에 말벌의 집이 있는 것을 모르고 앉았다가 엉덩이에 한방 쏘였단다.
천만 다행이다
말벌의 한방은 꿀벌의 백여방과 같아 한방에 인명을 해칠 수도 있다는데 천만 다행이다.
큰일 날 뻔하지 아니하였는가? 시설만 잘 해 놓으면 뭐하나 관리도 잘 해야지.
다행히 아무 일 없는 것을 보고 모두들 자연산 벌침을 맞았으니 금년엔 감기 몸살은 물론이고 요즘 유행한다는 공포의 신종인푸루엔저도 걱정할게 없게 되었다며 위로했다.
46. 목욕 후 막걸리 한잔
버스를 타고 공산면 지묘동 소재 목욕탕으로 가는데 서 청장은 자가용을 타고 왔다며 동행하지 못했다.
따라 오려니 하고 내가 먼저 버스에 오른 바람에 잘 가란 인사도 못했다. 모두를 위하여 큰 관심을 가져 주었는데 말이다.
목욕을 마치고 그 옆에 있는 보리밥 집에서 막걸리 한잔에 보리밥을 비벼먹는 밥맛은 그야 말로 천하일품이었다.
47. 박 박사의 육자배기 철학강의가 또 시작됐다.
우리 박 박사는 내가 알기로도 향교에 나가며 고전에 심취한지 오래다
이번 강의는 一日三省편 인데 그 내용이 요절복통이다.
공자가 왜 일일삼성하셨냐 하면 .......박 박사는 공자가 아니라 증자인 것을 알면서 공자라 해야 요절복통의 효가가 크므로 공자님께 덮어 쉬운 모양이다.
공자님은 요즈음 말로 백수인데 자신의 학문을 사줄 사람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얻어먹고 다니셨는데, 잘 못 먹어 자주 배탈이 났는데 약방을 찾아 가면 의사가 처방하기 위하여 무었을 먹었느냐고 물을 때 정확하게 대답을 해야 바른 처방이 나므로 세끼 얻어먹은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잘 살피지 않을 수 없었단다
그러니 여러분도 지금 이후 배가 아파 병원에 가거던 팔공산 보리밥집에서 무슨 술을 몇 잔 마시고 보리밥을 몇 수갈 먹었는지 잘 살펴 두었다가 이야기 해야 한단다.
47. 박 박사가 큰 수재자를 얻다.
아래 사진에서 서기성 동문 얼굴과 조용수 동문 옆얼굴 사이로 저 멀리 에어컨 옆에 앉은 이집 보리밥집 여주인을 좀 보시라.
일하다 말고 무릎을 끌어 안고 앉아서 박 박사의 강의를 너무나도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이 경이로울 지경이다.
여자 수제자 한사람을 만들어 놓았다.
오늘 막걸리는 수재자의 공짜 선물이 될 공산이 크다 ㅎㅎㅎ
이렇게 즐거운 하루가 또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