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이 눈을 뜨고 그리움을 여는 시간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무겁게 내려 쫓는 긴 밤들의 거대한 몸뚱이가 아침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시간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첫눈이 내립니다 자유하듯 하얗게 날리우는 저 꽃송이들이 당신향한 내 그리움의 하얀 소금꽃을 닮았습니다 미친듯이 흩날리는 저 소복입은 음표들의 행렬이 당신향해 갈 수 없는 내 그리움의 길로 가라 가라 소리치는 목쉰 울음소리를 닮았습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에 더욱 반짝이는 내눈은 보석이 됩니다 눈물로도 감내 할 수 없는 속살을 갈아서 얻은 사랑이라는 푯말을 부등켜 안고 얼굴로 쏟아지는 첫눈을 한없이 안아서 주린 내 그리움의 창고를 가득 채웁니다 첫눈 내리는 날에 맨발인 채로 겨울 샛강을 향해 달리는 내가 있습니다 좁은 어깨가 바람속에 심하게 흔들리고 넘어지고 찢기우며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아프기 보다는 늘 미안해야하는 것이 얼어있는 샛강보다 더 차고 시린 고통이었습니다 오늘 첫눈이 내립니다 눈발들의 밀치며 나부끼는 이야기들이 끈끈한 내 눈물속에 하나되어 흐르는 당신의 고운 모습과 너무도 닮았습니다 또 하나의 잃어버린 내 심장소리가 나비의 날개가 되어 훨훨 날아서 당신의 깊은 가슴속으로 들어가 대신 뛰어 줍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 나는 모든것을 잃어버립니다 나는 모든것을 내어 줍니다 저문 하늘가에서 당신에게로 쏟아지는 하얀 눈이 됩니다 푸른 공기를 가르고 당신의 눈앞에서 부서지듯 펄펄 쏟아지는 첫눈이 됩니다 당신의 첫눈이 됩니다 첫 눈이 내리던 날 덕평초교26회 친구********************* 다음 카페의 ie10 이하 브라우저 지원이 종료됩니다. 원활한 카페 이용을 위해 사용 중인 브라우저를 업데이트 해주세요. 다시보지않기 Daum | 카페 | 테이블 | 메일 | 즐겨찾는 카페 로그인 카페앱 설치 덕평초교26회 최신글 보기 | 인기글 보기 | 이미지 보기 | 동영상 보기 검색 카페정보 덕평초교26회 브론즈 (공개) 카페지기 천년바위(김갑영.. 회원수 39 방문수0 카페앱수0 카페 전체 메뉴 ▲ 검색 카페 게시글 목록 이전글 다음글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친구를 위한 글 첫눈 내리는 날에++++++++++ 우상예 추천 0 조회 16 03.12.08 16:28 댓글 0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0 추천해요0 스크랩0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 댓글내용 댓글 작성자 검색하기 연관검색어 환율 환자 환기 재로딩 최신목록 글쓰기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