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경 교수님과 함께 하는 '영화 보고 토론하기' 두 번째 시간,
'2012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 상영 영화 [모래] 관람합니다.
일 시 : 2012년 9월 7일 오후7시
장 소 : 건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1번지(아래 '찾아오시는 길' 참고하세요^^)
백영경 교수님과 첫번째 정모에서 일부 회비를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후원금으로 보냈었는데
이번 영화제의 수익금(관람료 2,000원)은 쌍용차해고자 및 용산참사 부상자 후원금으로 쓰인답니다.
처음 모임과 마찬가지로 이번 정모 역시도 의미 있는 행사가 되리라 믿습니다.^^
참석하실 분들은 예매가 필요하니 아래 댓글이나 문자(011-9650-9998) 연락 부탁드립니다!!~~

공식 블로그 바로가기 http://swff.tistory.com/
[경제 분야] 모래 상영일시 : 9/7(금) 19:00 <6>
모래, My Father's House 2011
다큐멘터리 | 한국 | 53분 | 강유가람

줄거리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어머니. 그들의 딸인 감독은 부모를 배신하듯 스스로를 ‘강남좌파’라 칭하며 가족들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한 가족의 복잡다단한 삶을 통해 대면하게 되는 대한민국의 현재.
(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
이상한 일이다. 영화는 분명 감독 집안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사적 다큐인데, 보고 있으면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와 만나게 된다. 재건축, 기독교, 사교육, 세대 갈등, 정치적 이념, 가부장……. 이 모든 문제와 조우하게 만드는 <모래>. 감독의 말처럼, 강남 사교육과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족의 복잡다단한 삶을 다루고 있는 <모래>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제목이다. 젊은 시절 아버지가 ‘중동 붐’의 주축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후 건설회사의 재건축을 담당했다는 점, 마지막으로 아파트가 모래로 지어졌다는 점을 통해 지난 세기 건설로 나라를 살렸다는 신화가 어떻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지 짚는다. 감독은 이 문제를 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대하기 위해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면서 자식들 사교육에 매진했던 어머니를 화면 속에 불러낸다. 그리고 이런 부모 사이에서 비판적 시각을 지니고 있는 ‘강남 좌파’ 딸인 감독이 개입을 시작한다. 카메라는 적절한 타이밍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많고, 편집도 지나치게 개인적인 것에 집착하며, 인물의 말도 톤이 맞지 않아 들쑥날쑥하지만, 오히려 그런 것이 다양한 문제와 직면한 감독, 그리고 이 문제를 대면하는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할 시간을 준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는 ‘우리 안의 이명박’과 만나야 하는 순간, 그 고통스런 응시의 기록. (강성률/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
연출의도
다큐멘터리 < 모래 >는 성장과 개발주의를 신앙으로 삼았던 한국 사회의 초고속 압축 성장 시기에 가족을 윤택하게 꾸리고자 하는 소시민의 욕망과 자식 교육에 대한 열망이 결합되어 한 가족의 정체성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하는 경제 정책을 선택해 온 한국 사회에서 집은 주거 공간이 아니라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된 지 오래다. 땅과 집을 어떻게 소유하고 처분하느냐가 그 사람의 능력과 부를 증명해준다. 10여년 전부터 재건축이 진행된 강남의 아파트 단지들은 집값이 폭등했고, 낡은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이 곧 진행될 것이라는 희망에 들떠있었다. 이렇게 부동산을 통해 얻는 부를 향한 열망은 정치적 지향과도 연결되어 지난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건설회사에서 오래 근무했던 나의 아버지 역시 평생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강남에 집을 마련하는 전략을 세웠다. 다큐멘터리 <모래>는 강남에 살긴 하지만 기득권층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도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아버지의 정치의식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 어머니의 노동의 역사와 우리 가족이 살아온 삶을 되짚어간다. 사실 우리 가족은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지만, 강남이라는 공간에 거주함으로써 기득권층의 수혜를 일부 받을 수 있었다. 비슷한 처지의 중산층 가정이 IMF를 계기로 흩어지는 동안 우리는 강남에 산다는 이유로 그 시간을 유예할 수 있었다. 나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토지와 집값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자 했지만, 엄청난 사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나 역시 이러한 상황의 공모자였다는 것을 깨닫고는 당혹스러워진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를 화면에 담는 과정이 나 자신과 직면하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리뷰
강유가람 감독의 <모래>는 집 한 채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중산층 가정의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집이 재산증식의 중요한 수단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의 부러움을 살만한 일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로또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아파트는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만다. 대출금 부담으로 인해 하우스푸어 신세가 되어버렸으면서도 일확천금의 꿈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영화 속 가장(家長)의 모습에서 한국 중산층을 사로잡고 있는 욕망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개미떼의 모습은 모래 위에 지어진 집처럼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한 가정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12년 제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동주최 통합진보당 박원석 의원 <기재위>
"모래로 지어진 강남신화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과 같은 영화 <모래>. '모래'는 예측할 수 없는 경기 속에서 출렁이는 집값과 부동산 하나로 안정된 삶에 진입할 수 있다는 환상 등 언제든 부스러질 수 있는 것들을 상징합니다.
미흡한 사회적 안전망, 한국 사회가 강요하는 욕망의 수레바퀴 안에서 숨을 고르는 시민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GV
김남근 변호사,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또 다른 빈곤의 늪, 하우스 푸어>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대로변을 따라 우측, 어린이대공원 방향으로 오세요.
작은 건널목이 있는 건국대학교병원 입구를 지나면 우측으로 대학교정이 보이고 예쁜 색깔로 알록달록한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이 보입니다.
그 건물 1층 오른쪽에 KU씨네마테크 오시는 길>>가 있습니다. 도보로 2분 거리입니다.
지도로 보기
네이버 지도>>
건대 정문 바로가기>>
건국대학교의 남쪽 정문과 북쪽 후문으로 진입하시면 주차료 할인 가능(3시간 1천원, 6시간 3천원)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2012 유쾌한 출발, “복지국가행 티켓을 끊어라”
Seoul Welfare Film Festival(SWFF) 2012
일 시 2012년 9월 6일(목)~8일(토)
장 소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KU씨네마테크
주 최 복지국가실현연석회의
2012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은 위태롭습니다. 노동자의 절반인 비정규직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고, 정규직이라 해도 언제 해고될지 모릅니다. 중소상인들은 대기업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있고, 청년들은 등록금마련과 취업준비로 청춘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2년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복지국가로 함께 출발합시다.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2011에 이어 2회째 진행되는 본 영화제에서는 노동|여성|청년|의료|교육|경제|주거․인권|장애․사회보장|복지일반․인권 분야 영화 총 12편을 10회 상영합니다.
복지국가 실현 연석회의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다양한 불평등을 완화하고, 인간으로서의 보편적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원합니다. 연석회의는 삶의 기본선과 복지 확대를 위해 비정규직 축소, 반값등록금 실현, 실업자 사회안전망 강화,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 주요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람료는 1회당 2,000원입니다.
관람료는 전액 쌍용차 해고노동자 및 용산참사 부상자 후원금으로 사용됩니다.
영화상영표/예매게시판 에서 반드시 사전예매 해주세요. 보편적 복지를 함께 꿈꾸고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애정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공동주최로 국회의원 김경협 김기식 김용익 박원석 은수미 이언주 정진후 진선미 한명숙 한정애가 함께 합니다.
자세한 내용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 공식블로그 swff.tistory.com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 공식트위터 @swff2012
문의 참여연대 02-723-5056,5036
다른 상영작도 관심가시는 분들은...^^;;
상영표 Schedule
* 제목을 클릭하면 상세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개막식 9/6(목) 18:30 - 19:00 문소리 박철민 박원순 등 각계인사 축하영상과 함께 합니다
첫댓글 넘 늦네...아으
건대옆이라 강변역이 가까울듯 싶은데...어찌 안 될까요??^^;;
다큐멘터리 상영 시간도 50여분으로 짧은 영화던데...^^
가보죠 뭐..오후 서둘러 가야것네요.
작년 [후원인의 밤]에 쏘지 못한 저녁 쏘겠슴다, 좀 일찍 올라와서 밥도 먹고 차도 마셔요!!~~
전에 사진 보고 고르신 저렴한 수제 팔찌, 잘 챙겨서 나가겠슴다...ㅎㅎ
우와~ 가기싫어도 가야는갑네요잉~^^
예매 완료
참여연대에서 자원봉사자 모집하길래, 저는 목요일 하는 걸로 신청했는데...
병만씨는 안 하실라나??...하긴 그럼 영화는 못 보는 거라...ㅎㅎ
함께 합니다~
네, 오늘 KU시네마테크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