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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마지막날 오늘의 핵심 여행지는 에코랜드. 아침 식사 후 짐을 모두 차에 싣고 호텔에서 체크 아웃. 제주에 오면 보고 싶은 장소 0순위로 생각하는 곳, 한 시간을 차를 달려 제주의 동부지역에 위치한 에코랜드로 갔다. 중국 관광객이 줄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만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너스레를 한참 떨고 차표를 사서 기차에 올랐다. 지난 번에는 겨울이라 곶자왈 숲을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볼 수 있어서 감동이 따블이었다. 중간에 있는 역에서 내려 호수를 건너기도 하고 밀림 같은 곶자왈 숲속으로 난 길을 걸으며 산수국에 감탄하기도 하고 허브와 메밀꽃이 만개한 농장을 지나 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식당을 찾아가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에코랜드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함덕해수욕장의 해변의 풍광을 잠깐 보고 제주시내의 동문시장에 들러 필요한 물품들을 샀다. 구경 잘 하고 볼장 다 봤으니 이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날짜로 나흘 동안 운전하면서 정든 차량을 반납하고 오후 6:45발 이스타 항공 비행기로 7:50에 청주공항 도착. 어둠이 짙어가는 고속도로로 돌아오면서 꿈같은 제주여행을 마무리했다. 이 나이에 어딜 가겠냐고 마음을 접었던 할머니 집사님들을 모시고 어려움 없이 다녀온 나흘 간의 행복한 제주여행, 진짜 하나님의 은혜였다.
(에코랜드에서 이런 저런 모습들)
(함덕 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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