槿花一朝夢(근화일조몽)
허무한 榮華(영화)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하루아침만의 영화, 인간의 덧없는 영화의 비유.
槿花一日自爲榮(근화일일자위영).
槿花一朝夢(근화일조몽)이란 말도 곧 無窮花(무궁화)의 겨우 하루아침만의 꽃을 자랑하듯이 하루의 화려함과 같이 덧없는 인간의 영화에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꿈이란 말이 실감 나서인지 白樂天(백낙천)이 詩(시)를 적는다.
泰山不要欺毫末 (태산불요기호말)
태산은 털끝만큼도 업신여기기를 필요로 않고
顔子無心羨老彭(안자무심선노팽
안자는 노팽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없다.
松樹千年終是朽 (송수천년송시후)
소나무는 천 년이라도 끝내는 썩고말고
槿花一日自爲榮(근화일일자위영)
무궁화는 하루라도 스스로 영화를 삼는다.
何須變世常憂死 (하수변세상우사)
어찌 모름지기 세상을 그리워하며, 항상 죽음을 근심하리오.
亦莫厭身漫厭生(역막염신만염생)
또한 몸을 싫어하고 함부로 삶을 싫어하지 말라.
生去死來都是幻 (생거사래도시환)
삶이 가고 죽음이 오는 것이 다 이것이 헛것이다.
幻人哀樂繫何情(환인애락계하정)
헛된 사람의 슬퍼하고 즐겨하는 것에 무슨 정을 떼리오.
근화는 무궁화를 말한다. 무궁화란 나무 전체를 놓고 보면, 그 꽃이 무궁으로 계속되고 있지만,
실상 그 꽃 하나를 놓고 보면, 꽃은 아침에 일찍 피었다가 저녁이면 그만 힘없이 시들고 만다.
하루아침 꿈이 아닌 하루의 영화이었던 것이다(槿花一日榮 : 근화일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