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문학주간
"다시 ON 문학, 우리를 켜다"
<문학서점 스테이지>
올해의 주제인 ‘다시 ON 문학, 우리를 켜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전자기기를 켜는(ON) 것으로 문학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외된 이들과 우리 주변의 사각지대를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문학주간에서는 SNS와 개인 방송, 유튜브 채널 등으로 문학을 생성하고 참여하는 현 시대상을 반영해 <2021 문학주간>도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단순한 전시가 아닌 체험이 중점 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서효주(책과아이들 서점지기)
1층 서점 지킴이. 서점을 찾는 모두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어서오세요!"
구설희(그림책 선생님)
책 읽어주는 선생님. 바다 같은넓은 마음을 가지고 싶어 별명이 바다랍니다.
정다정(그림책 선생님)
책방 새내기지만 전혀 새내기같지 않고 뭐든 척척 해내는 동백선생님
추천도서 소개
맨홀장군 한새 1,2 - 김우경(글), 오승민(그림), 문학과지성사
우연히 맨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한새는 지하세계에서 사람대표가 되어 '세계 동물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여행길에서 많은 생명들을 만나게 되는데 '사람이 지구를 이롭게 하는가, 해롭게 하는가' 하는 주제로 열리는 회의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모든 생명이 마음껏 숨쉴 수 있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지금 시대에 더욱 읽어봐야할 어린이 문학입니다. 저희 서점에서 연극으로 공연한 적이 있는 작품으로 어른이 함께 즐겨도 좋은 문학입니다.
빼떼기 - 권정생(글), 김환영(그림) , 창비
코로나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공장식 축산이라던가, 야생동물접촉으로 인한 인수공통감염이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행복과 안전이 우리의 안전과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사람의 편의대로 먹어지고 쓰여지던 동물들이 이제는 함께 살아가야할 존재, 함께 행복해야 할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함께 고민하기에 좋은 권정생 선생님의 문학 '빼떼기'를 추천합니다. 빼떼기는 몸이 불에타는 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된 닭입니다. 그럼에도 살기위해 힘내는 빼떼기를 보면 이 생명을 응원하게 되고 보는 사람도 힘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전쟁은 사람은 물론 이 작은 생명들 마져 모두 쓸어가버립니다. 작품을 보면서 생명의 가치, 그리고 그것들을 지키기 위한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비에도 지지않고 - 미야자와 겐지, 언제나북스
미야자와 겐지의 <비에도 지지않고> 짧고 간결하지만 응축된 만큼의 울림이 있는 시입니다. 코로나와 아픈지구는 성장, 발전만을 외치며 달려온 인류가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많이 벌고 잘난 것도 좋지만 미야자와 겐지의 시처럼 이제는 '하루 현미네홉과 된장과 조금의 채소를 조금 먹고' '모두에게 바보라 불려도, 칭찬에도 미움에도 휘둘리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살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출처] [문학서점 스테이지] 생방송 북트레일러 - 책과아이들|작성자 문학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