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족오 [ 三足烏 ] 고대 신화에 나오는, 태양 안에서 산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
금오(金烏) ·준오(踆烏)라고도 한다. 태양에 까마귀가 산다는 신앙은 《초사(楚辭)》 《산해경(山海經)》에서 볼 수 있는데, 세 발 달린 까마귀 설화는 전한(前漢) 시대부터 시작된 것 같다. 고유(高誘)가 쓴 《사기(史記)》나 《회남자(淮南子)》의 주석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태양이 하늘을 건너가기 때문에 조류와 관련시킨 얘기는 이집트나 한국의 고구려 벽화에서도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한(漢)나라 때의 책인 《춘추원명포(春秋元命包)》는 태양이 양(陽)이고, 3이 양수(陽數)이므로 태양에 사는 까마귀의 발이 세 개라고 풀이하고 있다.
[출처] 삼족오 | 두산백과
1. 동그란 바탕에 대하여,
1) 태초의 근원은 칠흑(漆黑)에서 비롯되므로
'하늘(天)의 본성(乾)'을 밤 하늘에서 비추이는 둥근 '달(月)'의 형상으로 보았다.
2) 칠흑의 어두움에서 밝음이 교차함과 동시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근원으로 둥근 달을 상정(上程)하고 숭앙(崇仰)의 대상으로 하였다.
3) 우리 민족은 태양보다도 '달(月)'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두었던 민족이다.
2. 검은색의 새인 까마귀로 상징하게 된 이유
1) 빛이 생기기 이전인 태초의 상태를 '칠흑(漆黑)'으로 보는 시각에서이다.
2)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고 하늘과 땅 사이를 자유롭게 다니는 '새'로서 상징성을 갖게되었다.
3) 존재함의 근원적 의미를 담은 검은색의 '까마귀'가 가장 적합한 상징이 되었을 것이다.
3. 다리가 셋으로 표현된 이유,
천(天).지(地).인(人)은 존재함을 성립케 하는 단위요소를 상징한 것이다. 존재함이란 마치 다이아몬드 속과 같은 태초에서 스스로 꽃이 핀 것에 비할 수 있다. 하나의 힘 또는 의지의 작용으로 비로소 존재하게 되었으며, 그 요소는 바로 물질, 공간, 시간(생명)이라는 3요소를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존재함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며, 우주의 시작에 대한 이해로서 존재함의 근원에 대한 이해는 존재의 성립단위로서 물질, 공간, 시간(생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3요소는 분리의 것이 아니라 동시의 것이다.
이를 우리 선조들은 한자어로 천(공간), 지(물질), 인(생명)이라는 3요소가 존재함의 근원자를 의미로 하였다는 것이다. 즉, 만물을 낳는 근원자라는 의미로 여성신인 삼신할미라 부르고 있는 근원이기도 하여 영원한 생명을 창조하는 근원자적인 상징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물질.공간.시간이라는 3요소로 성립된 '힘 또는 의지(意志)'라는 값의 존재로서 비실재하는 제 4자(者)로서 존재함의 당사자인 것이다.
즉, 선조들은 생명의 기원을 하늘과 땅의 기운으로 형성된 자손이라는 이해를 말하려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