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제가 9월 3일(수) 정문에서 시위를 해야 하는데, 하루 종일 비가 와서 못하고 9월 4일(목) 오전 11시 25분에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손병돈 교수가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옆에서 함께 시위를 하였습니다.
11시 30분경에 직원들이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해직교수 운운하는 피켓과 플래카드는 정문 안 쪽에 두고, 정문 밖에는 직원 두 사람이 교통안전 플래카드를 들었습니다. 총무과장님이 집시법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해직교수들이 학교를 망쳤다는 홍보를 하기 위해서 묘책을 찾아낸 것이지요. 우리는 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서 제가 철수하고 손교수만 남았습니다. 1인 시위는 집회신고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거의 2시간 동안 정문 안에서는 해직교수 비난 시위가 계속되었고, 정문 밖에서는 교통안전캠페인과 총장 비난 시위가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기이한 풍경입니다. 그러다가 1시 20분이 되어 제가 다시 정문에 가서 손병돈 교수와 교대하여 1인 시위를 계속하였습니다. 직원들이 난감해졌습니다. 2시간이면 시위가 끝날 줄 알았는데 언제까지 하려나?
저는 학생에게 정문으로 와서 사진을 찍으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학생이 내려와서 사진을 찍은 후 저는 1시 40분에 시위를 끝내고 철수를 했습니다. 직원들은 1시 45분쯤 철수를 했습니다.
총무과장님에게 건의드리겠습니다. 낮 시간에는 차량출입이 많지 않습니다. 교통안전캠페인은 아침 출근시간대와 저녁 퇴근시간대에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정문 안 풍경]
[정문 밖 풍경]
첫댓글 피켓이 하나 추가되었군요.'파면교수 욕심으로 피해입는 우리학생"?
이건 안 맞습니다. 해직교수님들이 욕심이 있어서 교수협의회를 만든 것은 아니지요. 수원대가 2013년 기준으로 4300억원 적립금을 쌓아두고도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총장이 욕심이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이지요. 학생들이 그 피켓을 보고서 "파면당한 교수님들이 욕심이 많아서 수원대가 이렇게 되었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믿고서 이러한 문구를 생각해내셨나요?
냅둬요. 그 피켓을 보는 학생마다 총장을 욕할 것이니까요.
@단풍 나무 ㅋㅋㅋ 파면교수 욕심으로 피해입는 우리학생?
웃기는 짬봉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는 짜장면은 어때요? 지금 비상이라면서 학교 일을 해도 모자랄텐데 직원들이 교문에 나와 저러고들 있게하니!!!
아! 짬뽕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정상적인 구석이 많은 직장에 와서 한 평생 보냈다면 참 안됐고.. 불행한 일입니다...
해직교수가 없었으면, 부실 대학이된 책임을 누구에게 물었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