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셀에 관하여-넉넉함과 튼튼함(창29:20)
“아셀에게서 나는 식물은 기름진 것이라
그가 왕의 진수를 공궤하리로다“
야곱의 아들들 중에
세 번째 그룹에 속하는 아들들이 단과 갓과 아셀과 납달리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갓의 뒤를 이은 아셀에 관한 말씀이다.
갓은 단으로 인해서 변절되고 분열된 것을 다시 회복하고
연합하는 입장과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그 결과는 당연하게
넉넉하고 든든한 아셀이 나오게 되었다.
아셀은 풍성한 음식과 왕의 진수를 공급한다.
우리말로 하면 진상품을 낸다는 뜻과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것은 모두 왕에게 상납을 했다.
진상품이라고 말하는데 아셀에서 나는 식물은 기름진 것이다.
왕의 진수를 공급한다, 왕의 식사를 대접한다 이런 뜻이다.
이것은 형제에게 관심하고 홀로 분열하지 않는 갓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자기 혼자 독단적으로 독립해서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결국에 가서는
점점 매말라지는 것이고 생명 안에서는 부패하고 분열되는 그런 일이다.
갓은 자기 혼자 살겠다고 가나안 동편에 남지 않고
형제들이 본토를 차지해서 분할할 때까지 같이 싸워서
완전하게 일의 결말을 지어놓고 요단강 동편으로 갔다.
이것은 아주 아름다운 것이었고 이 아름다움의 결과로
좋은 식물의 열매로 기름진 식물을 내게 되었다.
시편 133편에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이런 말이 있다.
어떤 곳에서 좋은 식물이 나오느냐?
어디에서 기름진 것들이 나올 수 있느냐?
땅으로 말한다면 토질이 좋아야 하고 지질이 좋아야 하고
여러 가지 혜택이 풍부한 곳이어야 좋은 물건이 나온다.
신명기 33장에 모세가 다시 아셀에 대하여 축복하는 자리가
나오는데 ‘아셀은 다자한 복을 받으며 그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 발이 기름에 잠길찌로다’ 이런 말이 나온다.
아들이 많다는 다자의 복이라고 번역된 말에 비교급을 썼다.
그래서 어떤 성경에서는 아들들보다 더 많은 복을 받는다
다른 아들들보다 더 복을 받는다고 했다.
형제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은 인정이 된다, 수용이 된다, 승인된다
그런 뜻이다. 형제들이 다 인정하는 그런 지파가 된다 그런 뜻이다.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했는데 기름은 성경에서 아주 귀한 것이다.
제물 가운데 아주 귀한 것, 향기로운 것, 그런 것인데
발이 기름에 잠긴다 하는 것은 아주 넉넉한 것을 말한다.
감람 기름도 마찬가지다.
이스라엘 사람에게 있어서도 기름은 역시 귀한 것이고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닌데 그 발이 기름에 잠길 정도로
기름이 많다는 것이니까 시편의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에 흘러내림 같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기름이 넘치는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을
여기서 볼 수 있고 이것이 바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이다.
갓에게서 일어난 사건은 자기만 살겠다 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살겠다는 마음이 결국 아셀에 와서 이렇게 넉넉함으로 흘러 넘쳤다.
무엇이든지 심는 자가 있고 거두는 자가 있다.
하나님 나라는 씨를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기뻐하는 곳이다.
세상에서는 자기가 심어서 자기가 거두려고 한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 가 보면
어떤 사람이 뿌렸는데 거두기는 다른 사람이 거둔다.
그런데 기이하게 거둘 때 뿌린 사람이 너무너무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화평을 깨뜨리고 나면
내 영역이 자꾸자꾸 좁아져서 다음에는 내가 설자리가 없어진다.
우리가 만일 형제를 사랑하고 형제를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하고
돌보기를 원한다면 모든 형제들이 나를 좋아할 것은 당연하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만유가 포함될 수 있는 것은
그분이 통나무처럼 크기 때문이 아니다.
그분의 성질 자체가 작은 판자로서 연합해서
방주가 될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그 안에 만유가 포함된다.
십자가에 죽은 그 자리는 모든 만유를 부를 수 있는 자리다.
누구도 들어올 수 있는 자리다. 무시험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자리고
차별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자리다.
아셀이 이렇게 튼튼하고 강성해진 것은 갓의 연합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고 한 사람은 심고 한 사람은 거두었다.
갓은 심었고 아셀은 거두었다. 한 사람은 눈물로 씨를 뿌렸지만
한 사람은 기쁨으로 단을 거두었다.
갓이 자기는 이미 자기 땅이 정해졌는데 다른 지파들이
다 땅을 얻을 때까지 같이 싸워야 되니까
자기로서는 나 혼자 가도 되는데 이렇게 하지를 않았다.
그런데 아셀은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았지만 그 뒤를 잇는
사람이니까 넉넉하고 든든하고 강성한 소득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 둘이 합해서 즐거워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다.
갓과 아셀이 합해서 즐거워하는 것,
내가 눈물로 씨를 뿌렸더니 아셀이 저렇게 풍성하게 거두는구나,
그것을 즐거워하는 것이 천국이고 또 아셀은 갓이 이렇게 씨를 뿌려줘서
내가 이렇게 넉넉한 열매를 거두는구나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