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럭서리 크루즈 여행이다.
그래서 선택한 크루즈 여행은 LA 집에서
쉽게 갈수 있는 멕시코 4박 5일 크루즈를 선택했다.
정박하는 기항지는 2곳으로 첫번째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카타리나 섬(Catalina Island)이고 두번째는 바하 캘리포니아에
있는 멕시코의 엔세다나(Ensenada)이다.
아내는 전부터 편한 크루즈 여행을 원했지만 내가 워낙 어드밴쳐
스타일의 여행을 좋아해서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였는데
세월의 흐름 앞에선 장사가 없다는 사실이 이제는 맞긴 맞나보다.
2022년 부턴 작년 아내의 은퇴 이후 나도 지난 6월에 은퇴를 하여
은퇴 이후의 삶을 부부가 함께 협력하여 살려면 아내의 발걸음에
내가 맞추어야 함이 옳은 판단이라고 여겨서 이렇게 크루즈를
나의 여행 메뉴에 과감히 올리기로 하였다.
롱비치 항에 있는 크루즈 터미널에서
수속을 하고 짐을 부치고 배에 오르기로 한다.
우리 부부와 다른 한 부부가 이번 크루즈 여행의 동반자이다.
15년 전에 오늘 타는 같은 노선의 크루즈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
수속 과정이 그전과는 많이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
하긴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육로 여행도 변화가 엄청 많아서 이미
수십번을 다녀온 곳이라도 현장에 가서는 조심스럽게 물으면서 다닌다.
방에 들어가니 녀석이 우리를 반긴다.
짐은 수속할때 놓고 오면 방 문앞까지 친절하게 배달을 해준다.
승선 후 우선 카니발 배 안을 둘러본다.
50주년을 맞는 카니발호(Carnival Radiance)이다.
배사양은 이러하다.
# 101,509톤
# 2,984명 여행객 수용
# 1,108명 승무원 탑승
# 898피트 길이인 배
저녁 5시에 롱비치를 떠난 배가 석양을 맞는다.
첫날은 이렇게 배 안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며 밤을 즐기면서 아침을 기다린다.
하루밤을 보낸 오늘은 2022년 9월 13일(화) 새벽이다.
일출을 기다리며 운동도 할겸 넓은 배 구석 구석을 다 둘러본다.
새벽 공기는 아주 상쾌하다.
또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너무 좋다.
그러는 가운데 바다 중간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가히 일품이다.
방 안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220볼트와 110 볼트를 모두 사용할수 있다.
첫번째 기항지인 카나리나 섬이 바로 앞에 보인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서 배에서 내리기로 한다.
기항지 섬에는 바로 입항 할수 없어서 저기 보이는
작은 선박을 이용해서 기항지 섬까지 이동해야한다.
물살을 뿜으면서 작은배는 카타리나 섬을 향해 달린다.
작은배는 여기 항에 입항하고 승객을 내려주며
오후 4시 30분까지는 돌아오라고 한다.
우선 골프 카트를 빌려서 섬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우리가 이용하는 카니발 선박이 파란 바다
한 가운데 서서 우리들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함께한 부부는 같은 교회에서 만나서 형제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는 분들로 앞으로 남은 시간을 서로간 부부가 자주 동행하면서
삶의 폭을 넓혀가자고 신뢰 동맹을 상호간 맺은 사이다.
카타리나 섬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도 캠핑장은 있다. 지난 봄에 한국 방문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는 여기 들어와서 캠핑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내는 이제는 캠핑보다는 크루즈 여행이
더 좋지 않냐고 슬그머니 아양 섞인 콧소리로 나에게 속삭인다.
섬을 한바퀴 돌다보면 자연과 어드밴쳐 그리고 수영,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등... 을 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수있다.
여기가 가장 아름다운 포토존이라고 해서
우리도 여기서 한컷해보기로 하였다.
함께한 두부부의 모습.
액자안 사진처럼 한컷.
롱비치 혹은 샌 페드로에서 쾌속정을 타고
일일 관광을 오는 사람들도 여기는 꽤나 많은데다.
오늘의 사진으로 당첨.
골프 카트를 반납하고 섬을 천천히 걸어서 다니며 시간을 즐겨본다.
배로 돌아와서 방에 가보니 이렇게 특별 선물이 준비 되어있다.
오늘 저녁은 선장이 특별 초청하는
정찬이라서 말끔하게 차려 입고 가기로한다.
여자인 경우 한복을 차려 입고 가면 최고의 인기를 받을수 있기도하다.
저녁 식사는 일일히 말하지 않아도
최고의 메뉴로 완전 별 다섯개 5성급이다.
식사 중간 중간 춤과 노래로 승객들에게 즐거음을 선사한다.
이렇게해서 두번째 밤을 맞는다.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우리는 멕시코에 와 있을것이다.
첫댓글 두분이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 허여사님,
지난봄에 한국 방문했을때 제주에 가서
제주나폴레옹님이 운영하는 곳에서 며칠을 지냈습니다.
다음 한국 방문떄엔 미리 연락 드리고 허여사님을 한번
만나기를 바랍니다.
@세울림(케니지) 다음에 오실땐 꼭 미리 알려주세요
@허여사 네, 꼭 그리 하겠습니다. 가족분에게도 안부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