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23일 토요일
제목 : 장자권을 상실한 에서
오늘의 말씀 : 창세기 26:34-27:10 찬송가: 423장(구 213장)
34 에서가 사십 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35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27:1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2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3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5 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6 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중심 단어: 에서, 이삭, 리브가, 사냥, 별미, 축복하게 하라,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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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34절: 헷 족속 두 여인을 아내로 맞이함
35절: 부모의 근심이 됨
도움말
1. 별미(27:4):‘맛보다’에서 유래한 말로,‘맛 좋은 음식, 양념이 잘 된 고기, 진수성찬’을 뜻한다.
2. 축복하게 하라(27:4):‘무릎을 꿇다, 하나님께 기원하다’라는 뜻이다.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보여 준다.
3. 좋은 염소 새끼(27:9): 문자적으로‘두 마리(한 쌍)의 어린 염소’를 말한다. 어린 염소는 육질이 부드러워 먹기 좋다.
말씀묵상
에서의 결혼
언약의 계보를 이어가고 복의 근원이 될 권리를 갖고 있었던 사람은 에서였습니다. 그런 그가 헷 족속의 딸을 아내로 맞이함으로써 부모에게 근심을 끼쳤습니다(34-35절). 이것은 단지 부모의 기분을 상하게 한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부정하는 이방 신앙과 풍속을 수용하고 신앙의 순수성을 저버린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이 간절한 기도로 리브가를 아들 이삭의 아내로 맞았던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방 여인과 결혼한 에서의 선택은 하나님과 부모님의 뜻을 거스른 일이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선택
이삭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졌습니다(27:1). 눈이 어두워졌다는 표현은 이삭의 영적인 감각이 무뎌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자녀를 축복할 때는 일반적으로 모든 자녀를 불러서 축복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자신이 즐기는 별미를 주었던 에서에게만 축복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이 대화를 엿들은 리브가는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 야곱이 이삭의 축복을 받도록 하기 위해 속임수를 쓰고자 합니다(27:8-10). 자녀를 축복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이삭과 리브가 모두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에서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리브가는 야곱에게 어떻게 행동하라고 일러 줍니까(27:6-10)?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앞세우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2. 여러분은 하나님과 부모님의 뜻을 잘 헤아려 드리고 순종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했지만 20년 동안 자식이 없었다. 이삭이 리브가를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쌍둥이를 주셨다.
리브가가 태 속에서부터 서로 싸우는 것을 알고 이럴 경우 내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놀라운 말씀을 해 주셨다.
‘창25: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그렇다면 이 말씀을 가지고 두 부부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마노아처럼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하나님께 물었어야 했다.
‘삿13:12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하지만 이삭은 에서가 장자니까 장자에게 마땅히 축복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로서 에서를 사랑하는 이유가 좀 특별하다.
‘창25: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하나님의 언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는 이삭이 에서를 사랑하는 이유가 그가 아버지를 위해 사냥한 고기가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눈이 어두워지고 영적인 감각이 떨어지자 이삭에 에서를 불러 자기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가져오면 그것을 먹고 마음껏 축복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은 아무리 이삭이 에서를 축복하려고 해도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려고 하자 그 소리를 듣고 있던 리브가가 아버지 이삭의 축복이 에서가 아니라 야곱에게로 흘러가도록 계략을 꾸민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삭의 축복이 에서가 아닌 야곱에게 흘러가게 하셨을까?
물론 하나님은 리브가가 태중에 있을 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나님의 선택은 하나님의 주권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그것을 ‘은혜’라고 말한다.
히브리기자는 하나님의 축복이 에서가 아닌 야곱에게 흘러간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히12: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17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진리의 말씀을 듣고도 그 가치를 모르면 개나 돼지처럼 행동하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마7:6)’
이 말씀을 통해 이런 음성을 듣게 하신다.
‘너는 오늘 내 말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며 그 말을 어떤 마음으로 전하고 있느냐?’
주님은 왜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예배에 관해서 말씀하실까?...
‘말씀하옵소서! 이 종이 듣겠나이다!’를 수시로 외치며 주의 말씀 받기를 사모하는 나에게 왜 이런 질문을 하시는 것일까?...
다시 내가 내 자신에게 물어본다. ‘너는 오늘 내 말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며 그 말을 어떤 마음으로 전하고 있느냐?’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에 이 몸이 부서져도 한 영혼이라도 살아날 수 있다면 전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마음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느냐? 라는 질문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주님은 내 마음 깊은 곳에 찾아와 그 열정과 사랑을 다시 회복하라고 말씀하신다.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 깊숙한 곳까지 찾아오셔서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식어졌음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시몬 베드로처럼 고백하겠습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말씀을 맡은자의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겠습니다. 생명의 말씀이 전해질 때 영혼들이 살아날 것을 기대하며 전하겠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담아 말씀을 전하는 말씀의 사자가 되게 하옵소서.
무조건 듣는자의 책임으로 돌렸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시고, 전하는 자의 책임을 다 하는 말씀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다시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저에게 부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