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북한에서 조사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조선중앙통신의 발표에 의하면 중국이 1등, 북한이 2등이란다
실제로 북한주민은 남한에는 거지들이 들끓는 줄 안다
비교할 대상을 모르기 때문이다
장난감전화를 갖고도 잘 놀던 아이들이 진짜전화기를 가진 친구를 보고나면 장난감을 내던진다
비교하는 것으로부터 모든 불행은 시작된다
한때 부탄은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였다
"정부가 국민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면 그런 정부는 존재할 이유기 없다"고 아예 헌법에 명시했다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광명시 만큼이나 작은 부탄은
미국의 원조를 거부하고 자연보호를 위해 관광객에게 환경부담금으로 하루에 200달러를 받던 당당한 나라였다
행복지수 1위의 생활방식을 UN에서 도입할때만 해도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샹그릴라가 부탄에 가면 있을것만 같았다
그러던 부탄의 행복지수가 2019년엔 95위로 추락하더니 그 후로는 아예 순위에서 사라졌다
인터넷이 도입되고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젊은이들이 나라를 떠났기 때문이다
2016년 "자비의 희년" 행사를 마친 기념으로 교황청에서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선포한 이래
올해 제8회를 맞아 프란체스코 교황이 담화를 발표했다
주보의 표지에 마르코 복음서의 말씀이 실렸다
개신교의 마가복음 13장 24절 말씀이다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다"
부자는 가난한 자보다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부자는 지켜야 할 게 많지만 가난한 자는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마르코 복음서 13장은 "깨어있으라"는 37절의 말씀으로 끝을 맺는다
라틴어 유토피아는 "어디에도 없는"이라는 의미란다
그러니 샹그릴라도 없고 엘도라도도 없다
세상에 더좋은 것이란 없는 것이다
지금 가진것이 가장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
우리딸이 일등이고 내 마누라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