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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4일 온고을교회 수요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관성의 법칙과 신앙
삼상13:5~7
<관성의 법칙>
축구공이 운동장 한 가운데 있습니다. 누가 건드리지 않으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요!
오늘 박지성 선수가 은퇴 선언을 했는데, 박지성 선수가 가서 그 공을 뻥 찼어요!
공은 힘차게 날아갑니다. 한참을 날아서, 땅에 떨어졌어요! 떨어져서도 더 나갑니다.
나중에는 공이 멈추기 싫은 듯, 데굴데굴 굴러가요!
어떤 물체에 힘을 가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요! 움직일 생각이 없어요!
그런데 거기에 힘을 가했어요! ‘뻥 찼어요!’ 빠르게 움직입니다.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계속 움직이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관성의 법칙이라고 해요! ‘운동 제일의 법칙’입니다.
관성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요.
내가 저 공을 발로 뻥 차면, 틀림없이 공은 하늘로 떠요! 누구나 예측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러한 예측이 언제나 정확합니까? ~ 그렇지 않아요!
세월 호 사건! 바다에 띄우는 배도 그렇습니다.
일본에서 낡은 배를 사다가 인천에서 제주 간 운항했어요!
낡았지만, 그런대로 ‘왔다, 갔다~’ 했어요! 하다 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겨요!
‘이렇게 고치면 사람을 더 실을 수 있겠다!’ 고쳐봤어요! 사람을 더 실었어요! 짐도 더 실었어요!
그런대로 ‘왔다, 갔다 합니다!’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조금 더, 조금만 더!’
그러다가 급기야 진도 앞바다에서 배가 침몰하고 엄청난 참사가 일어났어요!
‘지난번에도 갔다 왔으니까, 이번에도 별 문제 없을 거야!’ 이러다가 엄청난 일을 당했어요!
사람들이 관성의 법칙을 믿는 것은 당연합니다. 발로 공을 차면 분명히 뜨니까요!
그런데, 관성의 법칙을 믿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어요! 어느 때 낭패를 당합니까?
관성의 법칙을 믿고, 타성에 빠지면 반드시 낭패를 당해요!
그래서 우리는 타성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어제 잘 되었으니, 오늘도 잘 될 거야!” 이것이 타성입니다.
어제 잘 됐다고 오늘도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 잘 됐지만, 오늘 잘 못 될 수도 있어요!
반대로 어제는 잘 안 됐지만, 오늘은 잘 될 수도 있어요! “타성에 빠지지 맙시다!”
<타성에 빠지지 말자!>
오늘 성경 본문에 타성에 빠져 낭패를 당하는, 사울 이야기가 나와요!
“타성에 빠져 낭패 당하는 사울”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었습니다. 왕이 되면 해야 되는 일이 있어요!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합니다. 지키려면, 외적을 물리쳐야지요! 전쟁을 해야 됩니다!
이 전쟁에도 관성이 있고, 타성이 있어요! “전쟁에도 관성이 있고, 타성이 있다!”
사울은 왕이 되고나서 첫 번째 전쟁을 했는데, 그 전쟁이 ‘암몬 전쟁’입니다.
요단강 동편에 사는 암몬이 이스라엘을 침공했어요! 그래서 ‘암몬 전쟁’
사울은 암몬 전쟁에서 대승을 거둬요! 첫 번째 전쟁에서 대승을 거뒀어요!
전쟁에서 이기고 나면 의기양양해집니다! 당연하지요! 세상에 무서울 게 없어요!
이때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때, 관성의 법칙을 경계해야 돼요!
‘한 번 이겼으니, 다음에 또 이길 것이다!’ 이건 관성이 아니라 타성입니다!
지난번에 이겼으니까, 이번에도, 앞으로도 우리는 늘 이긴다! 자칫 ‘타성’에 빠져요!
이래서 큰 승리 뒤에는 반드시 위기가 옵니다. 사람이 교만해지거든요!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도 그렇습니다.
열심히 기도해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어요! 하나님이 놀라운 선물을 주셨어요!
이때 조심해야 합니다. 은혜가 크면 시험도 커요! 은혜 뒤에는 반드시 시험이 뒤따라와요!
‘하나님이 이렇게 큰 은총을 베푸셨으니, 이제는 은혜만 있을 거야!’
이 때를 사탄은 놓지지 않아요!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요!
어제 주신 은혜, 오늘도 주시겠지! 오늘 주신 은혜, 내일도 주시겠지!
물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문제는 우리 태도에 있어요! 우리가 타성에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타성에 빠지는 순간 은혜는 사라지고, 시험이 온다!”
그래서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눅21:36)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때가 너무 많아요! 왜 그래요? ~ 타성에 젖어서!
타성에 젖는다! 타성에 빠진다! “지난번에 잘 되었으니까 이번에도 당연하다!”
이것이 타성입니다! 이와 반대되는 경우도 있어요!
“지난번에도 안 되었는데, 뭐 이번이라고 잘 되겠어?” 이것도 문제예요!
어제 안 되었어요! 오늘 잘 될 수 있어요! 과거는 실패했지만, 앞으로는 성공할 수 있어요!
타성에 빠지면 안 됩니다! “타성에 빠지지 말고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
<타성에 빠진 요나단, 사울, 이스라엘 백성들>
사울이 왕이 되고나서 두 번째 전쟁을 합니다!
첫 번째 전쟁은 ‘암몬 전쟁’ 대승을 거뒀어요! 하나님의 은혜지요! 큰 은혜지요!
‘큰 은혜 받은 다음 조심하라!’ 그런데 이스라엘은 조심하지 않았어요! 타성에 빠졌어요!
사무엘상 13장부터, 사울이 두 번째 전쟁, 치르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두 번째 전쟁 이름은 ‘믹마스 전쟁’ 그래요! 무슨 전쟁이요? ‘믹마스 전쟁’
(5절)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매”
믹마스에서 전투가 벌어집니다. 그래서 ‘믹마스 전쟁!’
믹마스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상대는 ‘블레셋’입니다.
암몬과의 전쟁은 ‘암몬 전쟁!’ 그런데, 왜 블레셋과 전쟁은 ‘믹마스 전쟁’이냐?
이스라엘과 블레셋! 이 두 나라는 워낙 전쟁을 많이 해요!
‘블레셋 전쟁’ 이렇게 이름을 붙이면, 어느 때 블레셋과 싸운 전쟁인지 구분이 안 가요!
그래서 전쟁이 벌어진 지역 이름을 붙여서 ‘믹마스 전쟁’이다!
지난번 암몬 전쟁! 하나님 은혜로, 적군을 보기 좋게 때려눕혔어요!
그런데 믹마스 전쟁, 사울은 엄청난 실수를 범해요!
사울이 제사를 직접 집전해요! 제사의 집전은 오직 제사장의 임무입니다.
아무리 왕이라도 자기가 직접 제사를 드릴 수 없어요! 그런데, 사울은 자기가 제사를 드렸어요!
사울의 이 실수로 인해서 하나님의 마음이 사울을 떠납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세요! 그리고 다윗을 예비합니다.
(11~14절)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
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셨어요!
“사울아! 너는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 아니로구나!”(14절)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습니까?
첫째 요나단의 경거망동이 있었습니다.
암몬전쟁을 마무리하고 사울은 군사를 대부분 되돌려 보냈어요! 최소한의 인원만 남깁니다.
(2절)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사울은 자기 측근에 2천을 두고, 아들 요나단에게 1천명을 붙여 주었어요!
그런데 아들 요나단이 1천 군사로 ‘잠자는 사자’ 코털을 건드렸어요!
(3절a)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겁도 없지요! 블레셋은 암몬에 비하면 당시, 최고의 강대국입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주물럭주물럭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나단이 경거망동했어요!
‘왜 요나단이 이런 엄청난 짓을 했을까?’ 이 무렵 요나단의 나이는 스무살 안팎입니다.
한참 피 끓는 나이예요! 그런 요나단이 암몬 전쟁 승리로 간뎅이가 부은 거지요!
전쟁에서 이기고 사기고 충천한 것은 좋아요! 그런데, 요나단은 타성에 빠졌어요!
암몬을 이겼다고, 강대국, 블레셋을 우습게 봤어요!
둘째, 아버지 사울이 부화뇌동했어요!
아버지는 자식이 저지른 일에 냉정히 대처하기가 참 어려워요!
아버지의 자식 사랑! 이거 참 콘트롤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자식이 철없이 사고를 쳤어요! 아버지가 나서서 수습을 해야 합니다. 이때 잘 해야 돼요!
엊그제,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한 정몽준 의원! 눈물 흘리는 사진 보셨지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고, 수락연설을 하다가, 아들 이야기를 꺼냈어요!
아들이 새월호와 관련하여 말 실수를 했어요!
제수생인 아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통령에게 거칠게 대하는 것을 보고, 한 마디 했어요!
“국민 수준이 미개하다!” 그때 아버지가 사과했어요! 그런데 또 사과합니다!
사과하다가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아들의 실수를 생각하면서 흘리는 아버지의 눈물!
아버지가 자식의 문제를 다스리는 것! 3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아요!
본문에서 사울 왕! 아들 요나단 때문에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때, 아버지가 냉정하지 못했어요!
(3~4절)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아 들으라 하니 4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요나단이 선전포고를 한 셈이 됐어요!
아버지 요나단은 앞뒤 가릴 것도 없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백성을 모읍니다! 싸우자고!
이때 사울은 냉정하게 따져봤어야 합니다. “어떻게 수습할까?”
대책회의라도 하든지, 아니면, 화친을 청한다든지, 정책이 있어야지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데, 다짜고짜, 나팔을 불어서 백성을 소집했어요!
집으로 돌려보냈던 군사들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나오게 했어요! 도무지 대책이 없어요!
지난번 암몬전쟁에서는 어떻게 했습니까?
그때는 암몬이 먼저 쳐들어왔지요! 그 소식을 사울이 들었습니다.
삼상11:6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이 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소식을 들을 때부터 하나님이 함께 하셨어요!
사울이 군사를 소집할 때도 지금과 달랐습니다. 그때는 소를 한 겨리 잡았어요! 두 마리지요?
소를 잡아 각을 떠서 파발과 함께 보냈어요!
“너희가 나를 따르지 않으면 너희의 소들도 이와 같이 된다!” 얼마나 지혜로워요?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사울이 왕이 타성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셋째, 백성은 오합지졸이 되었습니다!
암몬 전쟁, 승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백성들, 다시 전쟁이다! 나팔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 전쟁이구나! 가보자!” 습관처럼 모였어요! 결기가 없어요!
“싸우자! 나라를 구하자!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 기도하지 않았어요!
타성에 젖어서 터벅터벅! 모여들었어요!
첫째, 요나단은 경거망동하고, 둘째, 사울 왕은 부화뇌동하고, 셋째, 백성은 오합지졸입니다!
이렇게 모인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 군대와 믹마스에서 맞섰어요!
블레셋은 위용을 갖추고 있어요! 숫자도 대단합니다. 대번에 기가 팍 꺾였어요!
(6~7)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7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쥐구멍 찾기에 정신없습니다. 굴 속에 처박히고, 바위 틈, 은밀한 곳, 웅덩이!
숨을만한 곳에는 다 숨어들어갔어요! 어떤 사람은 강 건너 줄행랑을 놓았어요!
<맺음>
사람들은 과거의 일에 비추어서 오늘을 살고, 미래를 예측합니다.
과거를 ‘역사’라고 불러요! 역사가 왜 중요합니까?
로마사를 쓴 에드워드 기번이 말했어요!
“역사를 아는 자는 인생을 두 배로 사는 것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되풀이 되는 역사를 알면 인생을 두 곱절로 살 수 있어요!
첫째는, 역사는 용기를 줍니다. 역사를 겸손하게 바라볼 때, 용기가 나와요!
둘째는, 역사는 만용을 줍니다! 역사를 교만하게 보고, 타성에 빠지면, 만용이 나와요!
하나님은 교만을 제일 싫어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역사를 주셨어요! 왜 주셨겠어요? ~ “역사를 알고 하나님께 돌아오라!”
그래서 역사의 주인공이 예수님입니다!
역사에서 교만을 배우는 사람이 있어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역사에서 겸손을 배우는 사람이 있어요! 현명한 사람입니다!
역사를 보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이 있어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보다는 현명한 사람이 훨씬 낫습니다!
현명한 사람보다, 하나님의 사람! 참으로 복된 사람인 줄 믿습니다!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타성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 말씀!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눅21:36)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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