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투어후기 올립니다.
그동안, 저희 팀샤이안은 매주마다 투어를 계속하긴 했는데, 후기를 올리는 것에 한번 소홀해지다보니, 그 달콤한 게으름의 유혹에 계속 생략했었네요........ㅋ
금번에는 짧은 투어지만 사진도 풍성하여(팀샤이안 공식 포토그래퍼의 참석으로) 투어후기의 긴 잠을 깨워봅니다.
연일 오락가락하는 비소식에 계속 하늘의 눈치만 보던 팀샤이안은 광복절 연휴중 딱 중간, 일요일(8월 14일) 새벽에 기상대 예보를 믿고 계획을 세워봅니다.
기상대 예보로는 일요일 오후 5-6시경부터 비소식이 있다 하네요. 그럼 딱 그때까지만 놀고 들어오는 것으로 하고, 일단 모여봅니다.
모임장소에 나가보니 제이제이님만 도착해 있으시네요. ㅋ...... 역시 당일 번개는 좀 무리였나?~~~~ 쩝!!!
어쨌든 2명이라도 모였으니, 거리상 가깝고, 요즘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이 차있을 법한 연천의 재인폭포로 계획을 잡습니다.
단촐하게 둘이 출발.....
하늘은 계속 흐려있지만, 비가 올 듯 하진 않습니다. 내려쬐는 햇빛이 없으니, 오히려 여름인데도 덥지 않아 좋습니다.
출발후 약 5분 정도 지났을까, 구름님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지금 출발하시겠다고....... 중간 기착지 내촌휴게소로 오시라 안내하고, 한 15분 정도 달렸는 데, 테리어맨님이 톡을 보내십니다. 중간 기착지로 바로 갈테니 알려달라고......ㅋㅋ
그리하여 중간기착지 올려드리고, 혹시 몰라 목적지인 재인폭포도 일정에 올려놓습니다. 좀 있으니, 버섯돌이님이 재인폭포로 바로 오시겠다고 합니다.
오늘의 팀샤이안 번개는 이렇게 5명으로 투어가 성사되었습니다. 중간기착지인 내촌휴게소에서 구름님, 테리어맨님과 합류하고, 재인폭포로 가던중 버섯돌이님과 합류하여 5명이 재인폭포에 도착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 폭포의 물양은 제법 되는거 같은데, 그래도, 예전만큼 폭포 밑에서 흘러가는 물은 많지 않네요...... 예전에 왔을때랑 달라진 것은 폭포밑으로 내려가기 위한 철제계단이 있었는데, 이것이 철거되고, 출렁다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리고, 출렁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면 폭포밑까지 가는 좀더 완만한 목재 계단이 새로 생겼는데, 이 길은 아직 통제하고 있는 건지, 이를 통해 폭포밑에 내려가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네요.
암튼, 재인폭포의 예전 포토존에서 사진 하나 찍고, 새로생긴 출렁다리에서도 사진을 하나 남겨 봅니다.
이곳에서 라이더들에게 유명한 동두천의 "산속비버스BBQ"라는 식당을 예약합니다. 근데, 주말이어서인지, 아님 연휴여서인지 식당에 사람이 많다고 1시간 30분 뒤에 오라네요..... 거리상으로는 약 50분정도면 가는데....... 쩝.
그래서, 이곳에서 좀 더 쉬기로 하였습니다. 예전에 주차장으로 쓰던곳에 푸드트럭들이 있네요. 음료수 하나씩 사서 뒤의 숲속 그늘에 자리를 잡습니다. 즐거운 수다타임~~~^^
얼추 30분 정도의 수다후, 오늘의 점심장소 동두천을 향합니다.
이곳은 라이더들에게 분위기때문에 소문이 나있는 곳입니다. 음식 맛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미국식 인테리어에, 미국식 음식으로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식사 종류는 바베큐....... 음식은 중간에 큰 접시로 나오고, 각자 개인접시에 떠먹는 방식으로, 먹는 방식도 미국같은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는 비오기 전에 집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아직 비가 올 느낌은 아닌데, 그래도 예보가 있으니.........
복귀길에 잠깐의 휴식과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편의점을 찾는데, 상수교차로에서 파주까지 쭉뻗은 56번 도로를 달리다 보니 편의점이 보이질 않네요......ㅠㅠ
그냥 파주까지 논스톱으로 도착하여, 바이크에서 서로 인사하고 버섯돌이님, 테리어맨님, 구름님과 헤어집니다.
처음 출발처럼 저와 제이제이님, 2명만이 남아 귀가하던 중, 이제서야 편의점이 하나 보여 잠깐 쉬어갑니다.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잔과 또 수다......^^
조금밖에 안 쉰거 같은데, 후두둑 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차~~~~ 비예보~~~~~~ 즐거운 수다속에 잊고 있었네요.......ㅠㅠ
집까지 얼마 안남았으니, 비가 더 오기 전에 서둘러 귀가 하기로 하고, 비를 맞으며 귀가를 서두릅니다.
비를 맞으니 시원하긴 한데, 길이 미끄러워 최대한 조심조심 집까지 도착합니다. 근데, 집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네요......ㅋ
이런, 좀더 쉬다가 비 그치면 출발할껄.........ㅠㅠ
한치앞을 볼 수 없는거 그게 인생인가 봅니다......쩝!
첫댓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어야 우리들의 삶이 더 긴박하고 스릴이 있습니다.
멤버들과의 반가운 만남과 즐거운 투어는 늘 기다려질 만큼 설레임도 클겁니다.
은퇴한 지금의 나이에도 제모캠랠리를 진행할 때면 잠까지 설쳐서 기상 시간이 빨라지네요~^^
은퇴하시고, 여유롭게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신다니 부럽습니다. 저희는 주말에만 짬짬이 바이크를 타는거라 날씨 영향도 많이 받고, 탈 수 있는 날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네요.....ㅋ
항상 즐거운 투어 많이 하시고, 소식 많이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씩씩하게 잘도 다니시네요 ㅎㅎㅎ
ㅋㅋ...... 오늘이 나의 가장 젊은 때니, 젊음을 최대한 많이 즐겨야죠. 생각 같아서는 매일 나가고 싶은데,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주말에만 갈증을 조금씩 해소하네요.....^^
그래도, 요즘은 주말에 비소식이 많아 자주 나가지는 못해요....ㅠㅠ
와우~♬
오랜만에 샤이안의 투어후기가 멋진 사진과 함께 업로드되었네요...굳!!!
간만에 들어온 보람이 있네요...즐감하면서 하루를 기분 좋게 출발합니다.
사진을 보니 뉴페이스가 두 분 정도 있네요...활력이 넘쳐 보입니다.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투어계획을 세워 움직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한 열정의 라이더들입니다.
모든 인디언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자주 모이고 움직이다 보면 합동투어도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 같아요...기대가 큽니다.
기록적 폭우에도 모두 무탈해 보여 다행입니다. 곧 있을 랠리에서의 만남을 기대하며,
오늘도 화이링~~~
요즘은 나갔다 하면 복귀할때 적던 많던 비를 맞게 되네요. 확실히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덕분에 복귀하면 바이크의 물기 닦는게 하나의 일이 되었습니다.....ㅋㅋ
최근 들어 파주, 일산쪽에 인디언유저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어, 새로운 분들과 투어를 종종 같이 합니다. 나도야님이 말씀하시는 2분중 1분은 지난번 춘천때도 함께 했던 분인데, 서로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던 모양이네요.......쩝
아마 랠리때 인사하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