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편의점 도시락은 그저 한끼를 대충 때울 뿐인 간식용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김혜자 도시락이라는 신규 도시락을 출시하면서 부터 도시락 업계가 바뀌기 시작했다.
구성과 가격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알맞게 변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더욱 도시락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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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5~3배 '폭발'…"공급 버거울 정도"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시락 매출은 이미 작년의 약 3배 수준까지 뛰었다.
편의점 씨유(CU)의 경우 지난해 12월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와 함께 기획·출시한 '한판도시락', '매콤불고기정식' 등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올해 8월까지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8배에 이르렀다.
CU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 2012년 32.6% ▲ 2013년 51.8% ▲ 2014년 10.2% ▲ 2015년 65.8% 등 해마다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1년 전의 3배 수준까지 급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마침내 국내 편의점 역사 27년 만에 처음 올해 초 소주·바나나우유 등을 제치고 도시락이 매출 1위 품목(CU 기준)으로 등극했고, 9월 현재까지 CU 베스트셀러 1위 자리는 '백종원 매콤불고기 정식'이 지키고 있다.
GS25에서도 올해 들어 8월까지 도시락 매출이 작년 동기의 2.76배로 불었다.
1년 전만 해도 GS25 매출 상위 품목 10위권에는 도시락이 아예 없었으나, 올해 '김혜자 바싹 불고기'(4위), '마이홍 치킨도시락'(9위), '김혜자 진수성찬 도시락'(10위) 등 도시락 상품이 3개나 진입했다.
올해(1월 1일~9월 8일) 세븐일레븐 도시락 매출도 1년 전의 2.54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2013년~2014년 50%대였던 세븐일레븐 도시락 매출 성장률이 2015년 90%를 거쳐 올해 154%로 치솟은 것이다.
세븐일레븐 올해 베스트 셀러 순위에서도 '혜리 11찬 도시락'은 박카스, 레쓰비(커피음료) 등을 앞서 5위에 올랐다.
CU 관계자는 "날마다 점포들의 도시락 주문량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 때문에 도시락 생산라인에서 물량을 대기가 버거울 정도"라고 전했다.
이와같은 현상은 최근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인해
간편하게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가격,맛 등을 모두 충족하여 이루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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