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선 비상 바나나 멸종과 파나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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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선 바나나 멸종 그리고 파나마병(펌)
벌써 12월이 지나 갑니다.; 시간이
정말 빠른거 같아요 .. 요즘은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한국에서는 슬픈 소식만 들려오고 말이죠.. 그리고 최근 전 다른
하나의 뉴스를 접했는데요.. 그것은 바로.. 바나나
멸종에 대한 뉴스... 이게 뭐지? 하고 뉴스를 봤는데;; 바나나가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이라는 전염병에 걸려서 멸종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푸사리움의 일종에서 변종된 TR4... 제가 바나나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괜시리 아 바나나좀 많이 먹어둘걸 하는 생각이.......... ;;; 정말 흔하디 흔한 바나나가 멸종위기라는... 순간
또 드는 생각은.. 그냥 과일만의 이야기는 아닐거같다는 생각이....
언제가 당연히 존재할거라 생각했던 것들이 이렇게 순식간에 사라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는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기에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요. 왜냐하면
필리핀에는 몇가지종류의 바나나가 있기때문이죠.. 한국에서 먹는 바나나는 단 1종류라고 해요.. 이번 파나마병으로 큰 피해를 입은 캐번디시라는
종의 바나나.. 그러니 한국에서는 바로 몸으로 느낄수 밖에 없겠죠...
전 세계에는 바나나가 400여종이 있는데 한국은 이 단한가지
캐번디시 바나나만 수입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바나나의 역사에 대해서 살짝 알아볼까요 ?
1870년대 한 미국인이 바나나를 자메이카쪽에서 우연히 수입하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바나나가 유행처럼 열풍이 불었다고해요.
그러면서 바나나의 가격이 높아져서 고가이자 사치품처럼 여겨졌다고해요.
공급이 많아지자 수입업을 시작하면서
회사를 설립하면서 제대로 바나나를 수입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원가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등의 나라에서 국토와 노동력을 착취하면서
까지 재배를 했다고합니다.
자연을 훼손하면서 까지 농장을 개발하고
그 대규모의 농장에서 재배를 한 바나나는 바로 단단하여 장거리 운송도 가능하고
맛과 향이 좋은 그로 미셸 이라는 종의 바나나였답니다.
19세기 말, 2차
대전 무렵까지도 전 세계에 활발히 공급된 그로미셸이라는 종의 바나나...
벌써 100년전의 일이지만 지금 다시 바나나를 멸종 시키고 있는
파나마병이 퍼져서 그로미셸 종을 멸종시켰다고 합니다.
지금 필리핀친구에게 물어보니 제가 위에서 말한 몽키 바나나가
그로미셸 종류이라고 하네요...-_-;;
다른 건줄 알았는데.....뭐 맛있긴 하더라구요 >_<
그 이후에 지금 한국에서 먹고있는 바나나인 캐번디시라는 종의 바나나를
다시 재배하게 되었는데요. 그로미셸에 비해서 파나마병에 저항성이
있을 뿐
맛과 상품가치는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이후에 1980년대에 대만에서 재배되는 캐번디시 70%가 다시 파나마병에 의해 사멸되었다고해요. 이때는 100년전의 파나마병보다 더 강력해진 변종이였다고 합니다.
바나나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가 이렇게 파나마병에
의해 사멸되었으니... 바나나를 한동안 보기는 힘들거같네요....
그리고 지금 다시 더욱더 강력해진 파나마병이 바나나멸종을 시키고 있다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는 것중 하나는 바나나암이라 불리우는 파나마병은 사람에게 전염병을 옮기는게 아니고 바나나끼리 전염된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거는 움직이지도 않는 바나나가... 바다를 건너... 대륙을 건너 전염이 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400여종의 바나나가 있으니
다른 바나나를 먹거나 계량하면 되지~
뭐가 걱정이냐고 하실수 있겠지만,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야생의 바나나를 품종개량해서 만든 캐번디시..
그런데 보통 다른 종류의 바나나나는 유통이 되고 있지 않다고합니다.
야생의 바나나는 씨가 굵어서 불편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먹고 불편함없이 먹는것이 캐번디시 품종밖에 없다고합니다.....그리고 지금 그러니 이제 우리가 아는 바나나는 사라질수도
있는거죠....
주요 바나나 생산국인 남미에 퍼졌고.. 거기에 제가 거주하고 잇는
필리핀에 까지.... 최근 저는 캐번디시 바나나는 안보이긴 한다고 생각했지만, 필리핀에서는 몽키 바나나도 많이 먹기에, 그닥 체감하지 못했답니다...;; 필리핀 까지도 벌써 파나마병이... 바나나멸종... 정말 큰 일이네요...
중요한것은 파나마병에 면역력이 강한 캐번디시 품종이 이렇게 힘도 못쓰고 사라지는데... 다른 품종역시 견딜수가 없겠죠....
백신과 치료방법도 현재로서는 없다고하니까요....
티비를 보니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품종을
얼른 찾아 개량하는 수밖에 없다고하네요...
자 지금까지.. 바나나 멸종...
거기에 이 바나나멸종을 시키고 있는 바나나암이라 불리우는 파나마병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남의 일만이 아닌 우리나라에도 정말 큰 타격,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엄청나게 큰 일이 아닐까 싶네요... 요즘은 정말 안타깝고 슬픈 소식만 전해지네요...
모두들 힘내시고 세월호 아이들 그리고 멸종위기의 바나나도 문제지만 우리는 바나나만을 생각하지만, 그 바나나만을 보고 생계를 유지하는 농민들에게는 더욱 더 마음이 아픈 일이겠지요... 모든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