手種寒梅護一堂 今年應發滿園香
主人京洛遙相憶 無限淸愁暗結腸
聞說溪堂少梅樹 臘前蓓蕾滿枝間
留芳可待溪翁去 莫被春寒早損顔
손수 매화 심어 외로운 서재를 지키게 했으니
올해에도 분명 향기 가득 뿜을 것일세
주인은 서울에서 멀리 서로 생각하니
끝없는 맑은 시름 가만가만 맺히리
시냇가 집의 작은 매화가지에
납일 전 꽃망울이 가지마다 맺혔다 하네
봉오리 꼭 붙들고 내 가길 기다려
봄추위 일찍 입어 빛을 잃지 말아라
<퇴계 이황 선생의 매화 시 2수>
퇴계선생문집 속내집 권5 / [시(詩)]
기사년(1569, 선조2) 정월,
계당의 작은 매화나무에 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회포를 쓰다. 2수
【69세 1월 추정. 서울】 〔己巳正月 聞溪堂小梅消息 書懷 二首〕
退溪先生文集 續內集 卷五 / [詩]
己巳正月, 聞溪堂小梅消息, 書懷。 二首
聞說溪堂少梅樹, 臘前蓓蕾滿枝間。
留芳可待溪翁去, 莫被春寒早損顔。
手種寒梅護一堂, 今年應發滿園香。
主人京洛遙相憶, 無限淸愁暗結腸。
[주-D001] : 己巳年(1569년, 宣祖2, 69세) 서울에서 쓴 시이다.
두주에 “此詩當在‘挽盧君’下。”라고 하였다.
이 시는 《梅花詩帖》에도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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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先生文集卷之五續內集 / 詩
주-D001己巳正月。聞溪堂小梅消息。書懷。二首。
聞說溪堂少梅樹。臘前蓓蕾滿枝間。
留芳可待溪翁去。莫被春寒早損顔。
手種寒梅護一堂。今年應發滿園香。
主人京洛遙相憶。無限淸愁暗結腸。
[주-D001] : 此詩。當在挽盧君下。
듣자하니 계당 앞의 조그마한 매화나무 / 聞說溪堂少梅樹
섣달 전에 꽃망울 터져 가지 가득 피었다 하네 / 臘前蓓蕾滿枝間
향기 남겨 계옹이 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니 / 留芳可待溪翁去
봄추위로 얼굴에 이른 상처 입지 말아다오 / 莫被春寒早損顔
손수 한매를 심어 계당을 지키게 했으니 / 手種寒梅護一堂
금년에는 틀림없이 피어 정원 가득 향기롭겠지 / 今年應發滿園香
이 주인이 멀리 서울에서 너를 생각하노니 / 主人京洛遙相憶
끝없는 맑은 시름 나도 모르게 가슴에 맺힌다 / 無限淸愁暗結腸
[주-D001] 꽃망울 터져 : 【攷證 卷3 蓓蕾】 배뢰(蓓蕾)는 꽃이 처음 피는 모습이다. 《정본 퇴계전서》 권15 KNL1484 〈우경선의 문목에 답하다[答禹景善問目]〉에 보인다. 【校解】 《운서(韻書)》에 “배뢰는 처음 꽃이 피는 것이다.”라 하였고 또 “꽃망울이 터지는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定本 退溪全書 卷15 答禹景善問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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