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 반성 없는 공격이 영리하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총선을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기자회견 대부분을 윤석열 정부 비판에 할애했다. ‘되찾는다’는 말은 잃어버린 것을 되돌린다는 말이다.
민주당이 국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총선에서 국회 구성이 어떻게 바뀌면, 무엇이 달라진다는 걸까.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만 여론이 높다.
한 야권 원로는 “이 대표는 그것만 믿는 것 같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경쟁 정당의 실수만으로는 안 된다. 플러스 α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활발히 움직이는데 민주당은 기회조차 못 살리고, 방어에 급급하다는 걱정도 전했다.
신문 기사와 사설이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일제히 비판적이다.
특히 선거를 70일 앞둔 시점에 선거법 개정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병립형이건, 준연동형이건 이제 당 대표가 결단하고,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는 게 옳다.
당원 투표는 책임 떠넘기기에 불과하다.
보릿고개를 넘어온 세대는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긁어 먹는다.
그러나 까치밥까지 뺏어 먹으면 안 된다.
정치 지도자라면 근검절약과 이웃의 정당한 밥그릇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