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지구 종말의 마지막 경고문구 가운데 하나는 전염병이다. (눅 21:11)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여기서 말하는 징조 가운데 하나인 온역(로이모스/λοίμος, 헬)은 바로 전염병이다. 인간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이 전염병의 원인인 바이러스도 끊임없이 변이되어 왔다. 최근에 슈퍼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등장한 사스(SARS)나 메르스(MERS) 그리고 중국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CORONA19)라고 부르는 폐렴균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이다. 코로나(CORONA)란 라틴어 왕관을 뜻하는 단어다.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이 바이러스의 모양이 마치 왕관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다. 이중 나선구조인 DNA와는 달리 한 줄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는 DNA에 비해 안전성이 훨씬 떨어져 상대적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게 쉽다고 한다. 이런 바이러스가 동물들의 몸에 침투하여 호흡기나 소화기와 같은 다양한 기관에 달라붙어서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 보다는 주로 동물의 몸을 선호해서 동물들에게 주로 문제를 일으켰는데 동물에 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에게 전이 되었는지 그 경로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내어놓고 있다.
2002년에 등장한 사스와 이번 우한 폐렴의 원인이 된 코로나19는 비슷한 변종으로 학자들은 박쥐에서 그 원인을 지목하고 있다. 박쥐에게 서식하던 바이러스가 뱀과 같은 중간 숙주를 거쳐서 인간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2년 중동지역에서 시작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메르스 바이러스는 낙타들이 그 원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두려운 것은 이런 전염병들의 발현이 재난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누가복음 21:11절 말씀의 평행절인 마태와 마가복음에서는 (마 24:8)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말은 더 무섭고 두려움 전염병들이 점점 맹위를 떨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런 전염병으로부터 당신의 백성들을 지킬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아무것이나 무분별하게 먹어 치우는 현대인들의 식용문화를 생각하면서 레위기 11장을 다시 주목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생 문제에 관하여 특별한 지시를 하신 것을 읽게 된다. 그 가운데 하나가 그들의 음식 문제였다.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아주 상세하게 구분하셨고 그 먹는 것의 차이가 하나님의 백성과 다른 민족을 구별하는 하나의 표징이 되었다. 참 신기한 것은 오늘날 슈퍼 바이러스를 옮기는 동물들로 주목받고 있는 것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식용으로 허락하지 않는 동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레위기 11장은 (레 11: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육지 모든 짐승 중 너희의 먹을 만한 생물은 이러하니라 는 말로 시작하여 먹을 것과 먹지 못할 부정한 것들을 상세하게 구분하였고 (레 11:47) 부정하고 정한 것과 먹을 생물과 먹지 못할 생물을 분별한 것이니라는 말로 끝을 맺으면서 11장 전체를 먹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다루는데 할애하였다. 특별히 레위기 11장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로 주목받는 동물들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되어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분이 얼마나 과학적인가를 새삼 확인하게 된다. (레 11:4) 새김질하는 것이나 굽이 갈라진 짐승 중에도 너희가 먹지 못할 것은 이러하니 낙타는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 (레 11:13) 새 중에 너희가 가증히 여길 것은 이것이라 이것들이 가증한즉 먹지 말지니라고 하면서 금지해 둔 것들 가운데는 (레 11:19) 황새와 백로 종류와 오디새와 박쥐니라고 했다. 이런 것까지 세세히 기록해 두신 하나님은 과연 우리 인간들을 염려하시고 배려하시는 자애로우신 아버지가 아니신가?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우리가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살도록 말씀을 주시고 길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론 다 이해되지 않아도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언제나 최선의 것을 주시는 분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오늘도 나의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새마음과 새 영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