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일본인이 적은 책이었는데 돈과 투자에 대해 약간이나마 눈을 뜨게 해 준 책이었다.
그리고...
"애는 이렇게 키워야 되는구나...ㅡㅡ;"
를 배웠던 책이었다
한번 시간이 난다면 읽어보시길..
우리 집은 가난한 어무니에 속한 집이었다.
(그 주인공-작가- 또한 가난한 아버지를 둔 사람이다.)
맨날 울 어무니랑 살면서..
어떻게 하면 옷을 물려입고..이거 좋은 것 같다 애들이 사치심이 사라진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 통에 있는 책이나 서랍장을 경비원 아저씨 몰래...안전하게 들고 올 수 있는가..이것도 보다보면 깨끗하고 좋은거 많이 얻을 수 있다.
등등..
어무니께 많이 배웠다.
어무니 또한..우리 할머니께 배웠다고 하신다.
그렇게 살았다는거에 부끄럽거나 하긴 보단..난 자부심을 느끼고 살았다.
젊은 애들중에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 애들이 어디있는가.
대부분 좋은 옷 새거를 쓰고 싶어하지 않는가.
그리고 헌것에 대한 편견도 없었다.
그건 좋았으나..
어무니껜 그것도 오래 되다보니 안 좋으셨나보다.
동생은 늘 친구한테 옷을 얻어오고 동생이랑 둘이서 다른 아파트까지 원정가서 옷을 뒤져서 주워왔으니..ㅡㅡ;;;
완전히 울 어무니 말씀대로..
"니들이 거지가!!! 으이!!!"
였다..ㅡㅡ
그러나 우린 부끄럽다기보단 즐겼는데..옷수거함에서 열심히 뒤져서 공짜로 좋은 옷 얻어 입는게 얼마나 기쁜일인데..^^
그 행동이 난 지금까지 연장되어서 나타나고..
동생은 부자사립고교? 다니더니 고교때부턴 나와 옷 주우러 다니는걸 포기했다.
어쨌든 가난한 어무니에겐 늘 돈이 따랐다.
돈이 어머닐 따르다기 보단..그러니 돈이 지배하는 우리집이었다.
그와 반대로..
켄네 집도 처음엔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한다.
어머니가 자신이 드실 고기를 켄에게 한조각? 줄 정도로 가난했다고 하니..
울 집은 그때 한달에 고기 먹을까 말까했는데...ㅡㅡ;;;;
그러나 차츰 사업이 번창하면서 살만했나보다.
우리와는 달리 일본은 작은 사업들이 많다.
우린 아버지가 뭐하시니?
응. 식당 사장이셔.
아~ 그래..별로네..
너희 아버지 뭐 하시니?
응 중소기업 사장이셔.
와~ 그래??
이런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본은 작은 비지니스라고 자기것이 있고 돈을 많이 벌면 충분히 상류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한국과 같이 빈부의 차가 큰것도 아니라서 일본 사람들은 살기가 다들 고만고만 한 것 같기도 했다.
그건 좋은 것 같았다.
부자라고 할만한 사람은 그저 중간층 사람들보다 약간 잘 사는 정도였지..별반 차이는 없다고 한다.
한국은 가끔 딴나라 이야기 하는 것처럼 들릴때도 있다...ㅡㅡ'
부자? 어무니 켄네 어머니는 돈은 돌고 도는 거라고 하신다.
우리 어무니는 지금 아니면 돈 못 모은다고 하신다..
부자 어머닌 학점만 잘 받아라 학점이 안 좋을 것 같으면 다시 수업을 들어라하신다..
우리 어무닌 학점이고 뭐고 상관없다(되도록이면 잘받아야 되는 쪽). 돈 안들게 패스만 해다오~하신다.
부자 어머닌 내 인생은 내꺼니까 내돈으로 내가 즐긴다..하신다.
우리 어무닌 내 인생 느그때문에 이모양 이꼴이다...내 인생 돌리도~ 하신다.
아마도 많이 다른 것 같다.
거의 한세대가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많다.
아마도 내가 커서 엄마가 된다면 켄네 엄마처럼 살지 않을까..싶다.
저축만이 돈을 모으는것만 아시는 우리 어무니..
돈도 모으면서 자기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켄네 어무니..
뭐..사정이 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서로의 장단점이 있기에 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요즘엔 우리 어무니께서 왜 나때문에..아니 돈때문에 그러시는지 모르겠다..
뭐..나중에 이자쳐서 받으신다고 하시니..
결혼자금으로 여기까서 와서 공부하고 있으니..2년 공부하니까 결혼자금 다 쓴것 같다고 하신다...ㅡㅡ;;;
(각서 쓰고 왔다..ㅜㅜ)
어쨌든 요즘은 울 어무니도 부자 어무니마냥 좀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
너무 여유없게 돈에 벌벌 떠시면서..사시지 말고 말이다..
돈이 뭔지...에구..참..
돈은 도는 겁니다..
있다가 없는 거고..없다가 있는거고..
그렇게 생각해야지..부자 마음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