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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으로 그려낸 ‘희망 표현’과 '행복의 바람결' 삶-기원 ‘바람 불어 좋은날’…바람에 담긴 중의적 의미 담아 희망의 싹을 틔워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일상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며 삶을 꿈꾸는 호기심 가득한 작가, 유쾌한 표정을 창작하는 서양화가 김왕주( 1967년~)가 갤러리조이(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65번길 56 CK빌딩 1F)에서 김왕주 초대전: "바람 불어 좋은 날 Nice windy day"전시를 개최한다.
2024년 3월 9일(토)부터 4월 21일(일)까지 열리는 김왕주전은 2021년 전시 이후 3년 만의 초대전시다. 작가는 유리같이 맑고 투명한 패널panel로 찬란한 봄날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사진: 2024_김왕주 포스터_1
행복의 온기를 가득 머금은 김왕주 작가의 작업은 꿈과 희망을 찾아 거침없이 세상과 맞선다. 용감하고 씩씩한 사랑스러운‘인디’와 소멸하지 않는 복과 생명의 의미를 더욱 부각 시킨 꽃길이 오방색의 색동 컬러와 함께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왔다.
사진: 바람 불어 좋은날 Nice windy day 90x60cm Acrylic on Acrylic panel 2023
김왕주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바람 불어 좋은날’ 시리즈는 주인공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기도 하고, 작은북과 큰북을 신나게 두드리며 거침없이 거리를 활보한다. 감상자들은 화려한 보석반지에 커다란 머리띠를 맨 주인공의 모습에 어딘가를 향해 떠나는 여행에 동행하고 싶어진다.
사진: 화장대 Dressing table 150x120cm Acrylic on Acrylic panel 2023. 갤러리조이 제공
또 ‘화장대’ 시리즈는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을 화려한 색동과 씨앗을 품은 열매와 화사한 꽃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단순히 자신의 얼굴을 비쳐주는 ‘거울’의 의미를 벗어나 인간의 다채로운 삶과 인품과 정신까지도 담고 있다. ‘인생의 회전목마’ 시리즈도 감상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사진: 바람 불어 좋은날 Nice windy day 40x40cm Acrylic on Acrylic panel 2024
김왕주의 영민함이 돋보이는 작품의 표현기법 또한 기발하고 창의적이다. 작가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투영 시키듯 유리같이 투명한 판넬에 그림을 그린다. 감정을 붓 끝에 실어 행복한 미소를 먼저 불어 넣은 후 배경을 채워 나갈 때 힘이 느껴진다. 일반적 표현기법과는 반대의 작업이다.
투명한 물성뒷면에서 그녀가 전한 행복의 온기를 느낀다. 김왕주가 재해석한 오방색의 색동 무늬는 작품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사진: 인연3 Nidana 90x120cm Acrylic on Acrylic panel 2023
<작가노트>
김왕주 작가
차디찬 언 땅을 이불 삼고 있다가 따수운 봄볕에 가녀린 몸을 떨며 열심히 나왔을 초록이들과 죽은 것 같은 매마른 가지에 얼굴 내미는 움(Sprout)을 보노라니 나인 듯 우리인 듯 닮은 저들을 통해 웃는다. 참 감사하다.
그들은 저마다 자기다움으로 움을 틔우고 싹을 내며 꽃 피우고 열매 맺을 것이다. 개나리는 개나리답게, 봄까치꽃은 봄까치꽃답게, 구릿대는 구릿대답게, 엉겅퀴는 엉겅퀴답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특성으로 애쓰며 들을 이루고 언덕과 산을 이룰 것이다.
나는 언제나 바람을 좋아하고 바람에 담긴 중의적 의미를 사랑한다. 바람(風)이 주는 자연의 생명력과 바라는 마음의 순수하고 행복한 순간의 바람을(祈願) 작품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따수운 바람에 초록이 들이 다시금 부르르 떤다. 앞으로 얼마나 큰 세상을 만들어 갈지 모르는 설렘을 안고서...
바람은 있었고 바람은 오고 또한 지나간다. 나는 상상한다. 작품 속 인디처럼 오늘도 후진기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린다. 참 좋은 날이다. 바람 불어 좋은 날이다. -김왕주 작가노트 중에서
한편 김왕주 초대展..."바람 불어 좋은 날 Nice windy day"전시의 오프닝(Opening)은 3월 9일(토) pm5시다.
사진: 김왕주 작가 인물사진
김왕주(Kim Wang ju)는 조선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1994 “삶” /빛고을 갤러리, 광주 개인전을 시작으로 2024 “바람 불어 좋은날” / 갤러리조이, 부산까지 개인전 10회
2002 한일 현대여류작가 교류전 /메그로갤러리, 일본, 2004 어미 母 전 /무등현대미술관, 광주, 2005 미소짓는 PLAY 전 /전남옥과미술관, 곡성, 2006 작은 세상 들여다보기 전 /무등갤러리, 광주, 2007 Personality 전 /무등 갤러리, 광주, 2008 밥 짓는 사람 전 /자리아트갤러리, 광주, 2009 낯 달 전 /도화헌미술관, 고흥, 2010 조선대미술관 개관 22주년 기념초대전 연어 전/조선대학교미술관, 광주, 2016 여수 국제 아트 페어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 2019 바람이 지나간 자리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21 행복의 온도전/갤러리조이, 부산, 2023 상상유희 3인전 /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화순, 2024 그녀들 15인전 / 갤러리 현, 광주 등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사진: 인연6 Nidana 90x120cm Acrylic on Acrylic panel 2023
김왕주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www현대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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