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지난 주말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에서 경찰의 폭압적 진압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왼쪽 4번 갈비뼈가 골절되고, 5번 갈비뼈는 멍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한동안 부목을 대고 의정 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합니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은 국민 등골 휘게 하는 것도 모자라, 이를 규탄하는 정당의 대표 갈비뼈도 부러뜨립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 보호보다 정권 비호에 눈이 먼 경찰을 규탄합니다. 아울러 한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경찰이 시민 통로를 확보한다는 이유로 시위에 참여한 시민과 노동자들을 물리력으로 제압한 이유는 빤합니다. 2016년 촛불의 재연을 막기 위함입니다. 실제로는 평화롭게 진행되는 집회임에도, 물리적 충돌 장면을 연출해 ‘촛불집회는 폭력이 난무하는 위험한 장소’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 것 아닙니까? 그래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미리 막아보려는 속셈 아닙니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나 추경호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등 야당들이 불순한 세력과 결탁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그래놓고도 참여 시민의 숫자를 신경 쓰는 것을 보면, 윤석열 탄핵 집회 규모가 커질까 봐 불안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조국혁신당이 경고합니다.
이번 주말, 야5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에는 전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정치검찰 해체!”를 외칠 것입니다. 과거 군사독재정권처럼 공안정국을 조성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길 바랍니다.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던져놓고 주말엔 골프를 즐기는 윤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막 돌았으니, 남은 임기를 반환하고 분에 넘치는 그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2024년 11월 12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