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9일(일).
정대산(880m) : 대구시 달성군.
▣산행코스 : 가창2번종점-마내미골-전망바위-정대봉-임도-정대숲정류장 산행종료.
▣산행시작 : 가창2번종점 10시 04분.
▣산행종료 : 정대숲정류장 16시 15분.
▣전체거리 : 약 9.17km.
▣전체시간 : 06시간 10분.
▣운동시간 : 03시간 35분.
▣휴식시간 : 02시간 35분.
10 : 04 가창2번종점 출발.
11 : 27 주능선.
11 : 40 전망바위(휴식 및 마음점찍기).
14 : 10 정대봉.
15 : 06 정대숲갈림길.
15 : 40 임도 만남.
16 : 15 정대숲정류장 산행종료.
▲ 10시 00분 : 가창2번 종점 도착.
칠성시장앞1 정류장에서 09시 05분에 승차하여 가창정대 마내미골종점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 출발에 앞서.. 이웃산꾼님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 마내미골의 청정 옥수..
2022년 1월 23일에 비슬산~헐티능선 산행에 이어 두번째 오르는 마내미골이다.
▲ 11월 16일 목요일 밤에.. 대구지역에 내린 첫눈으로 영하의 날씨가 토요일까지 이어지다가 오늘부터 기온이 올라간다.
▲ 우리나라 속담중에 눈온 다음날엔 거지도 빨래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나라는 눈이 온 다음날은 기온이 올라가기에 생겨난 속담이다.
바람도 따사롭게 느껴지는 마내미골의 첫눈을 좋은님들과 함께 밟아보는 소리도 "뽀드득뽀드득~" 경쾌하게 들린다..
▲ 여유와 느긋함.. 이것이 우리 야등팀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햇살을 즐기며.. 나누는 단감 한쪽의 뒷맛이 매우 달다.
▲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또 한해가 가는동안 함께 걸어온 시간이 벌써 네번째 년말이 다가온다.
▲ 시간이 멈춘듯한 조용한 마내미골짜기를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 어느새... 1년전 낙엽감성의 추억이 생각나는 지점까지 올라 왔다.
▲ 여기인것 같다..
▲ 아직은.. 즐길줄 알기에 청춘이었던 1년전의 그시간을 다시 불러와 본다..
▲ 같은 자리에서 오빠야들의 청춘은 오늘도 낙엽뿌리기로 계속 되었다...ㅎㅎ~~
▲ 11시 21분 : 청룡지맥 주능선 도착.
▲ 용연사 가는길... 길이 제법 다저져 있는걸 보니.. 산꾼들의 왕래가 있는 모양이다..
▲ 준.희님의 응원 패찰이 뒤틀려 있어서 바로 잡아 준다.
청룡지맥(靑龍枝脈)은?... 비슬지맥의 비슬산(琵瑟山) 동남쪽 400m 지점의 분기점(x1038m) 에서 북쪽으로 분기해서
비슬산(△1082.8m), 청룡산(靑龍山 △792.9m), 산성산(△653.4m)을 지나 대구 시내를 가로 지르며 두류산(x125.4m),
와룡산(x299.7m), 궁산(x250.9m)을 지나 대구 달서구 파호동 강창교앞 금호강 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4.7 km의 산줄기다.
▲ 대구 앞산에서 비슬산까지의 종주는.. 30대 중반쯤에 걸었던 걸로 아는데.. 기억으로는 정확히 어디쯤인지는 모르겠고..
다만.. 지금의 황물약수탕이 아닌 어느 조그만 샘터에서 마셨던 물 한바가지가 생명수와 같았던 것만 또렷이 기억 난다.
▲ 방구돌을오르는 님들을..
▲ 당겨도 보고..
▲ 밀어도 보고 담아 본다.. 사진 매출이 적을것 같아서..ㅎㅎ~
▲ 머리는 물개 같고 몸통은 우주선 같은 기암이..발사대에 올려져 있다.
▲ 뒷모습은 마른 오징어다.
▲ 무명봉에 올라서니..
▲ 청룡지맥의 정점인 비슬산 천왕봉과 기상관측소가 있는 조화봉이 올려다 보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 야등팀 밥자리 기준에 90%의 수준인데.. 그늘이다.. 야대장님이 조금더 아래쪽에 자리를 잡는데..
▲ 조망이 완전 압권이다.. 남향이라 햇살 좋고 바람도 막아준다.
▲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 했다는데.. 야등팀을 위해
금방이라도 신선의 거문고소리가 들릴것 같고...
▲ 아래로는 올라왔던 마내미골이 건너편의 헐티능선사이에 깊게 파여 있다.
▲ 가야할 정대봉도 보인다.
▲ 11시 45분 : 홍여사님의 특제품 도토리묵과 배추전.. 야대장님의 화랑.. 그리고 조고문님의 떡갈비에 발렌타인 한잔..
그리고.. 능이라면과 커피.. 중국의 도연명이 말한 선경의 세계인 무릉도원이 따로 있더냐.. 여기가 바로 선경이다.
▲ 커피타임.. 역광의 렌즈에 빛이 들어와 무지개를 만들었다.. 비슬산 신선의 조화다..ㅎㅎ
▲ 밀레의 이삭줍기보다 더아름다운 모습인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냥... 참 보기 좋다~..
▲ 너무 좋은 밥자리에서..
▲ 비슬산을 배경으로...
▲ 이보시우~~ 야회장님이 안오셔도.. 언니 오빠들도 멋짐이 뿜뿜나는 연출을 할줄 안다우~~..ㅎㅎ~
▲ 13시 45분 : 대자연의 무대가 너무좋아서 11시 45분에 시작한 밥자리공연을 딱.. 2시간만에 마친다..ㅎㅎ~
▲ 다시 11월의 낙엽길을 걷는다..
▲ 마른 낙엽이 밟히는 소리.. 사그락사그락...
▲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레미 데 구르몽(Rémy de Gourmont 1858~1915, 프랑스)의 "낙엽"..
▲ 정대봉 우회로..
질러 가지 않고.. 정대봉으로 올라간다.
▲ 지맥 타는 사람들만 간간히 다니는길이라.. 길은 낙엽이 감추어 버렸다.
▲ 14시 10분 : 정대봉 정상...
말고기를 먹은 효력이 아직도 나는지.. 오르막에서는 걸음이 더 빨라진다..ㅋㅋ..
후미를 기다리다가 혼자서 발도장을 찍어 본다.. 참고로.. 산이름 "정대봉" 은 트랭글이 알려준 이름이다..
▲ 야대장님의 작품..
뒤따라 올라온 야대장님과 조고문님의 발도장이다..
▲ 능선 직진으로는 길이 없고..
▲ 옆구리쪽으로 주능선이 이어지는 시그널을 따라서..
▲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렵지만.. 매우 가파른 내림이다.. 눈과 낙엽으로 미끄럽다..
▲ 가파름도 내려서고.. 평탄하게 잘 가고 있구나... 했더니..
▲ 헐!~~.. 발아래로 천길 낭떠러지가 나오고..
▲ 오른쪽으로 바위협곡이 나오고 상당히 가파르다.
▲ 두줄이던 밧줄이 하나가 끊어져 있다.. 상태를 점검해보니 튼튼하다..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야대장님의 작품..
▲ 다시 내려다 보아도...
▲ 올려다 보아도..
▲ 급경사에 장난이 아니다...
▲ 안전지대로 내려 와서 올려다 보니 암봉으로 되어 있다...
▲ 우회로 만남..
▲ 벤치에 이끼가 없는걸 보니.. 이용하는 산객들이 있는가 보다..
▲ 15시 04분 : 용연사 갈림길..
▲ 15시 06분 : 드디어 정대 탈출로 도착..
▲ 골재로 올라가는 임도 만남..
▲ 2022년 3월 27일에.. 이길을 올라올때.. 동키호테 아우가 가져온 멍게를 먹었던 자리다..ㅎㅎㅎ~..
▲ 달성군 정대2리 초곡마을의 수호목..
▲ "11월"이라는 시간이 간다... 나태주님의 시를 올린다.
▲ 16시 15분 : 정대숲정류장 산행종료.
16시 23분에 대구로 가는 가창2번 버스가 온다.. 딱 맞아 떨어지게 내려 왔다..
▲ 야등팀 숙제로 남아있던 정대봉(880m)구간도 마무리 한다..
언제나 그러 했듯이.. 환상의 밥자리에서 즐긴 시간은 힐링 그자체였고..
생각지도 못했던 밧줄구간도 너무 좋았다.
첫댓글 아~~~멍개
칠성시장서. 사온 멍개
ㅋ ㅋ. 그날 잘. 먹었죠ㆍ
다시 이 길을 보니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ㆍ언제가는 다시
합류할수 있겠죠ㆍ 잘
봤읍니다ㆍ꾸~~벅
지나오는데 낯이 익은 곳이라서 보니 멍게 먹은 자리더군만~ㅎㅎ
함께 하면 좋았을텐데 아싑구만~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