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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한파가 새봄을 시샘하는 늦겨울 변덕스러운 날씨에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기려면 무엇보다 저체온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겨울 등산을 할 때는 해발 100m 높아질 때마다 0.6도씩 기온이 떨어지고, 능선에 부는 바람이 초속 1m 빨라질 때마다 체감온도가 1.6도씩 떨어지기 때문에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방수와 방풍, 투습 기능을 고루 갖춘 고어텍스는 등산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몸을 보호하기 위한 대표적인 고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로 손꼽힌다. 고어텍스의 뛰어난 기능을 유지하려면 소재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세탁 및 관리 방법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 표백제·섬유유연제 사용 금지
고어텍스는 고기능성 소재임에도 내구성이 뛰어나 물세탁이 가능하고 다루기 쉬워 관리만 잘하면 오래 입을 수 있다. 손세탁은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아웃도어 전용 세제나 울샴푸를 풀어 하면 된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지퍼·단추·벨크로(일명 '찍찍이')를 꼭 잠그고 다른 옷과 섞이지 않게 단독 세탁하거나 세탁망에 넣어 세탁하는 것이 좋다.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면 마찰로 인해 고어텍스 옷감이 긁히거나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궈주고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세제 찌꺼기나 섬유유연제, 드라이클리닝 용매제, 탈취제 등은 고어텍스의 발수성(물이 옷 안으로 스며들지 않고 방울져 떨어지게 하는 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 후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의류 안에 달려 있는 제품 손질 레벨을 반드시 확인해 그에 따라야 한다.
고어텍스는 발수성이 약해지더라도 외부로부터 물이 스며들지는 않지만 겉감이 축축하게 젖으면 옷이 차갑고 무겁게 느껴져 쾌적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발수성을 회복하려면 세탁 후 발수 스프레이를 뿌리고 드럼 건조기에서 중간 온도(50~60도)로 30분 정도 건조하면 된다. 스팀 다리미로 재킷 위에 얇은 흰 천을 대고 중간 온도에서 다려도 된다.
◇ 고어텍스 원리 및 종류
고어텍스의 비밀은 제곱인치당 90억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에 있다. 고어텍스의 핵심 기술인 멤브레인에 있는 미세 구멍은 수증기 분자보다는 700배 크고 물방울보다는 2만배 작기 때문에 재킷 안쪽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는 배출시키는 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비 등 수분은 완벽히 차단할 수 있다. 또 기름에 저항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각종 신체 분비물이나 방충제 등이 멤브레인에 침입해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해 쾌적성을 높여준다.
고어텍스 퍼포먼스쉘은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두루 갖춰 등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저체온증을 막아준다. 이러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출퇴근이나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뛰어난 스타일을 자랑한다. 초경량의 쉽게 접을 수 있는 원단을 사용한 고어텍스 팩라이트쉘은 트레킹이나 가벼운 여행에 적합하다. 비포장길이나 산, 들판을 달리는 등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고어텍스 액티브쉘이 제격이다. 아웃도어 활동 전문가와 마니아를 위한 고어텍스 프로쉘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몸을 완벽하게 보호한다.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2/08/20120208013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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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기능성 소재 이름, 제대로 알고 사세요
야외활동 많고 땀 흘릴 일 많은 여름. 기능성 소재의 스포츠웨어를 마련하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막상 라벨에 쓰여 있는 소재이름을 보면 뭐가 뭔지 알쏭달쏭. 앞으로는 쿨맥스, 드라이존, 고어텍스 등이 언제 적합한지 알아 보고 사자. 기능성스포츠웨어 ‘스켈리도’의 김낙형 이사가 도움말을 줬다.
▲ 고어텍스=수증기와 땀은 투과시키고 수분은 통과시키지 않는 방수소재. 가볍고 기후 변화에 잘 견뎌 등산용 재킷, 바지, 신발 등으로 적당하다. 수입 관세가 높아 가격이 비싼 편.
▲ 쿨맥스=폴리에스테르 원사로 4개의 홈이 땀을 흡수, 발산시켜 면보다 빨리 마른다. 운동 중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 줘 스포츠용 티셔츠 소재로 많이 쓰인다. 최근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저렴해졌다.
▲ 드라이존=순수 국내 개발품.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오레핀 두 가지 원사로 땀 배출구를 6개로 늘렸다. 면보다 가볍고 땀을 빨리 흡수, 방출해 국내 7개 야구단이 이너웨어 소재로 사용한다.
▲ 서플렉스=나일론이지만 면처럼 촉감이 부드럽다. 오염에 강하고 수축률이 적어 햇빛·세탁으로 인한 변형이 적고, 색상이 선명하게 유지된다. 자주 빠는 작업복이나 색이 선명한 등산복·스키복용으로 좋다.
▲ 라이크라=실 길이가 순간적으로 최대 7배까지 늘어났다 원상회복되는 게 특징. 탄성이 좋으면서 몸을 압박하지 않아 날씬해 보인다. 수영복, 속옷으로 많이 쓰인다.
▲ 메쉬=망사직물 그물코 구조로 통풍성이 뛰어나 땀 나는 부위를 쾌적하게 만드는 데 쓰인다. 스포츠웨어 안감이나 옆면으로 들어가며 최근에는 여름 부츠나 골프화로도 이용된다.
출처:http://danmee.chosun.com/wdata/html/news/200607/200607260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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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등산을 위해서는 등산 장비도 제대로 갖춰야 한다. 그 중 등산복이 가장 중요하다. 원종민 코오롱 등산학교 강사는 "고성능 등산복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사실 '고성능' 여부보다 '입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중턱 이상 지대의 기온은 평지보다 낮기 때문에 등산을 하면 평소보다 훨씬 빨리 외부로 체온을 뺏기는데, 등산복을 올바로 입어야 체온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레이어링'이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대부분 레이어링을 잘못 실천하고 있다.
원종민 강사는 "흔히 등산을 가면 걸을 때는 옷을 모두 입고 있다가 쉴 때는 덥다며 벗는데, 이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과는 정 반대"라고 말했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걸을 때는 겉옷을 벗고, 쉴 때는 입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노련한 산악인일수록 남들이 이상하게 볼 만큼 수시로 옷을 벗었다 입었다 한다.
레이어링을 제대로 하려면 '속옷', '보온옷', '겉옷' 세 가지를 순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 속옷은 땀을 잘 흡수하면서도 잘 마르는 것이 좋다. 쿨맥스 소재가 대표적이다. 보온옷은 몸이 가지고 있는 온기는 그대로 유지시켜 주면서 땀이 잘 증발되도록 통기성은 좋은 것을 고른다. 폴리스 소재가 이런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소재이다. 옷 표면 전체가 양털과 비슷한 작은 보푸라기 모양으로 이뤄져 있다. 외부 찬 공기는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면서 땀만 밖으로 증발시킨다.
겉옷은 비나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물, 바람, 습기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고어텍스 소재가 대표적이다.
바지는 방수 소재의 가벼운 것이 좋다. 청바지는 무릎이 잘 안 굽혀지고 물에 젖으면 잘 마르지 않으므로 등산에는 부적절하다.
양말도 중요하다. 원종민 강사는 "발은 이동 중에 항상 땀을 흘리는데, 등산화 같이 꽉 조인 신발 속의 발가락 습도는 90%에 이른다. 면 양말보다 건조가 빠른 합성섬유나 울 종류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장갑은 물이 통하지 않는 고어텍스 소재, 모자는 흰색으로, 야구모자 형태보다 창이 넓은 벙거지 형으로 고른다. 빛을 많이 반사시키는 흰색이 머리의 체열을 높이지 않아서 좋다.
등산용 스틱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이인식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스틱을 쓰면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훨씬 완화시킬 수 있다"며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틱을 사서 올라갈 때는 허리뼈 부근보다 약간 낮은 길이로 맞추고 내려올 때는 허리뼈 보다 약간 위쪽에 오게 길이를 맞추라"고 말했다.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출처: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22/20090922011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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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게 묻는다 “이 옷 괜찮겠니?”
등산복도 ‘공식’이 있습니다… 코스별로 체형별로 제대로 입기
손정미 기자 jmson@chosun.com
옷차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해가 바뀌면서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산에 오르다 보면 예전처럼 청바지 같은 일상복을 그대로 입고 오는 사람은 드물다. 쿨맥스와 고어텍스 등 기능성 소재를 갖춘 제품을 입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멋을 내는 사람도 많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깝고 낮은 산에 오를 때도 비싼 고(高)기능성 제품을 입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기능성이나 비싼 옷이 좋은 것이 아니라 자기 체형과 용도에 맞게 입는 센스가 중요하다.
◆ 가벼운 산행 바람막이면 충분
가벼운 산행일 때는 굳이 고(高)기능성 소재의 등산복을 완벽하게 갖출 필요는 없다. 기본적으로 땀이나 비를 빨리 마르게 하는 기능이 있는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겉옷으로는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바람막이나 홑겹의 기능성 재킷을 입으면 된다. 발목이 높지 않는 가벼운 등산화를 신고, 20? 미만의 저용량 배낭을 매면 된다.
1~2박의 중거리 산행일 때는 야외에서 하룻밤 이상을 잘 수 있다. 이때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LG패션 관계자는 “갈아입을 여분의 옷은 물론 기능성 소재의 상·하의를 갖춰 입고, 겉옷은 고어텍스 재킷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비가 쏟아지는 등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해 배낭을 덮는 커버도 챙겨야 한다. 신발은 방수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선택하고, 배낭도 30? 정도의 용량으로 수납 공간이 충분해야 한다.
2~3박 이상의 장거리 산행은 여유분의 옷뿐 아니라 갈아 신을 등산화도 한 켤레 정도 준비해야 한다. 겉옷은 방수·방풍 기능이 좋은 기능성 제품을 갖추고, 기능성 속옷도 준비하면 좋다.
◆ 허리 날씬하게 붙는 디자인 유행
등산복은 어두운 색깔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심에서 입어도 될 만큼 화사한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그 동안 부분적으로 사용됐던 분홍, 노랑, 초록색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노랑이나 초록, 오렌지 등의 밝은색 바탕에 회색과 검정이 들어가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스타일의 옷이 많이 나왔다.
등산복에서도 날씬함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 여성의 경우 허리와 소매가 날씬하게 붙는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고, 남성 제품도 허리를 잘록하게 보이도록 하면서 활동성을 좋게 한 스타일이 인기다.
키 작으면 같은 톤으로… 체형별 등산복
▲ 기본=스포티하고 화사하게 보이는 것이 좋다. 어두운 티셔츠를 입었으면 조끼나 점퍼는 밝은 것으로, 티셔츠를 밝게 입었다면 조끼나 점퍼를 어두운 것으로 입어 화사함을 강조한다.
▲ 키가 작은 사람=되도록 같은 톤의 옷을 입는다. 상의와 하의를 서로 대비되는 색상으로 입으면 시선이 분산돼 작아 보인다.
▲ 마른 사람= 밝은 색으로 입는다. 줄 무늬를 고를 때에는 간격이 넓은 것으로 입는다. 얼굴이 길면서 마른 사람은 가로형 줄 무늬가 무난하다.
▲ 허리가 굵고 배가 나온 사람=유행 스타일인 ‘자파리 (점퍼와 사파리 중간 형태)’가 좋다. 배가 강조되지 않는다. 밑단이 고무로 처리된 점퍼는 배가 나와 보이고 불편하다.
고어텍스 입으면 만사OK? 등산복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청바지를 입고 산에 오른다?
=청바지는 통기성이 없는 원단이기 때문에 운동할 때 적합하지 않다. 갑자기 비가 쏟아질 경우 물을 흡수해 바지가 무거워진다. 저체온증에도 걸리기 쉽다.
▲ 땀복은 헬스클럽에서만.
=땀복을 입고 산에 오르면 땀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한다. 땀이 옷 안에서 흘러내려 적합하지 않다.
▲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산에 오른다?
=오를 때나 내려올 때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등산화를 신는 게 좋다.
▲ 점퍼는 비싼 고어텍스, 안에는 스웨터를 입는다?
=기능성 소재는 기능성 소재와 함께 입어야 좋다. 안에는 스웨터를 입고 겉에만 고어텍스 점퍼를 입거나 반대로 쿨맥스 티셔츠에 가디건을 입으면 기능성 옷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 기능성 티셔츠 안에 속옷은 입지 말아야.
=기능성 티셔츠의 기능을 높이려면 러닝셔츠 같은 속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4/02/200704020124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