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날 대학동기들과 남해 편백휴양림에서 숙박하고, 광양까지와서 점심식사후 친구들과 헤어져 혼자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갔다.
부산시내를 밤늦게까지 쏘다니다가 부산역근처 찜질방에서 잠을 잤다.
5시 40분기상.
설렁탕으로 식사후, 부산역에서 걸어서 15분거리인 국제여객터미널에 7시30분 집합.
작년에 새로 만들어 이곳으로 이전.
이른 아침임에도 사람이 많다.
하나투어로 신청한 페키지는 연합팀으로 총31명.
배값도 않되는 가격.
1박2일에 팁값포함 149000원.
난 독방쓰는 조건으로 3만원 추가.
물론 부산까지는 각자 알아서 와야.
대마도에서 만난 서울에서 왔다는 노부부는 같은배로 왔음에도 배값만 1인 20만원.
나보고 얼마에 왔나 물으니, 내가 미안할정도?
이번에 페키지로 온 이유가있다.
비수기에 특가로 오면 개별여행보다 싸다.
개별여행은 배값할인이 힘들다.
9시10분 오션호는 부산을 출발하여 11시20분 이즈하라항에 도착.
일본입국절차가 10여년전과는 달리 지문과 얼굴까지 찍으니 무려 1시간이 지나서 일행이 합류.
난 제일 먼저 입국수속하고 바깥에나와 등산코스정보를 얻고 아리아케산의 지도를 얻었다.
제일먼저 점심먹으러.
메뉴는 도시락정식.
식사를 하고 나는 산으로.
산행팀은 오직 나혼자뿐.
다른 사람은 관광팀으로.
5시에 타라쇼핑센타앞에서 만나기로.
전부터 산행하고싶은 산.
1시5분부터 산행시작.
3시간 코스인데,혼자가니 기동력이 좋아 2시간만에 산행끝.
편백나무숲과 완만한 길이 40분,30분은 오르막길.
산행중간에 딱 한사람만나 사진찍고 1시간10분만에 정상도착!
내려오는데 50분.
정상은 억새밭과 넓은 평지.
사방에 섬과 바다가 보여 조망감이 좋다.
정상에 아무도없어 셀카찍고 하산.
하산하다 나무에 걸린 한국산악회리본을 제거.
한국인들만이 하는 수치.
썩지도 않는것이라 키가 닿는 곳까지는 내려오면서 다 수거했다.
일본의 산은 정상석이 없다.
그저 나무에 여기가 정상이라는 글만 써있을 뿐.
자연은 그대로 보존해야한다는 의식은 우리보다 한수위.
나는 일본을 좋아하지는 않아도 배울것은 배워야 한다는 생각.
다음에는 암릉으로 이루어진 시라다케산을 올라가야겠다.
하산하다 성터를 구경한후 쇼핑센타가서 가족선물로 카스테라를 사고 맥주 1캔.
페키지팀들이 아직 안와 시간이 널널하여 기다리면서
모스버거에서 햄버거도 먹었다
맛이 신선하고 우리돈 3500원정도.
5시쯤넘어 일행과 합류.
저녁은 바베큐정식으로 포식.
식당에서 아사이맥주 한병 6000원을 주문해 혼자 여행을온 수원산다는 아가씨와 한잔.
모자라서 숙소에서 먹을려고 슈퍼에서 맥주 한캔을 사서 또 한잔.
20분쯤 떨어진 한적한 어촌에서 민박.
저녁에 산책을 가니 물이 너무 맑다.
민박집이 와이파이되어 지인들과 카톡하다 11시에 취침.
오늘 혼자 산을타니 나만의 시간을 가져 좋았다.
첫댓글 요새 어머니 상태가 심각해서 일주일이상을 아무데도 못가니 답답했다.
오늘 아침(2019.1.20)에 방영된 kbs의 산이라는 다큐를 보고,마침 2016년 1월에 내가 갔다온 대마도의 야리아케산이 나와 올림.
내가 2016년에 실수로 국내여행기에 올린것을 발견하고, 해외여행기로 옮기고 국내여행기는 삭제함.
대마도는 비용도 적게들고 부산에서 가까워 부산여행을 갔다가 대마도에 가면 좋음.(물론 여권은 필수)
한국인들이 먹여살리는 곳이라 일본어를 못해도 자유여행은 가능.
단 비용이 페키지보다 더 들수있음.
참고하시고 다녀오세요.
저는 기대를 안하고 산을타러 갔는데 의외로 좋았음.
대마도는 못 갔는데 한글로 안내가 다 되어있네요..
예.슈퍼에도 한글로 되어있어 자유여행은 어렵지 않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