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020560.KS/Not Rated): 별도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아시아나항공 별도 영업이익 340억원
(별도 기준) 아시아나항공 2분기 매출액은 3% (YoY) 감소한 1조 6,75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40억원(영업이익률 2.0%)을 기록했다. 노선별로는 유럽/일본/중국 여객 매출이 3%/1%/66% (YoY) 증가했고, 미주/동남아/대양주 매출은 6%/8%/14% 감소했다. 국내선 매출액도 16% (YoY) 감소했다. 일본/동남아/국내선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여객 일드는 109원/km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YoY) 감소에 그쳤다. 화물사업부 매출액은 14% (YoY) 감소했는데, 수송량이 5% 감소했고, 운임도 9% 하락했다. 비용이 작년 2분기 대비 7% 감소했는데, 운항비가 12% 증가했으나, 유류비가 12% 감소했고, 정비비가 16% 절감된 영향이 컸다.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익 영향으로 흑자전환한 2,332억원이었다. 연결 매출액은 6% (YoY) 감소한 1조 8,87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69억원(주요 자회사 에어부산 영업손실 111억원), 당기순이익은 1,792억원을 기록했다.
■화물사업부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의 의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출은 2분기 대한항공(수송량 -5%, 운임 +1%) 대비 큰 폭 감소했는데, 화물기 매각을 앞두고 영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수기인 2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중국 노선의 회복세가 가파르다. 2분기 중국 노선 매출이 66% (YoY) 증가했고, 매출비중도 12%(+5%p (YoY))까지 상승했다. 2019년 중국노선 매출비중이 17%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회복 여력도 충분하다. 일본/동남아 수요가 위축되고 있으나, 중국 노선의 회복세로 충분히 만회 가능하다. 9월부터 시행될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대한항공과의 통합과정에서의 정비비 절감도 비용절감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여객 경쟁력이라는 보다 큰 그림을 보자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측면에서 아시아나항공에서 확인해야할 점은 1)수요가 견조한 노선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2)부채가 얼마나 축소될 것인지 2가지이다. 기업결합 이후 항공운임은 대한항공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성보다는 여객 경쟁력이라는 큰 그림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미주/유럽/중국 노선 매출 비중이 29%/17%/12%이다. 해당 노선은 수요도 양호하고, 경쟁사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통합 대한항공의 귀중한 영업자산이다. 조만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노선의 운수권 재배분이 이루어질 예정인데, 중요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부채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864%로 2024년(1,241%) 대비 확연히 낮아지고 있고, 화물사업매각대금으로 추가적인 부채감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 https://bit.ly/4oGRVQ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