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아들이 이스트 제트 비행기로 오후 1시 30분 비행기를 끊었는데 김포공항이라 더 좋다.
그런데 공항이 다르고 비행기도 처음 타보는 것이라 조금 걱정이 되어
일찍 나가려고 하니 아들이 공항이 집에서 가까워서 12시에 나가도 된다고 해서
11시 30분에 나가겠다고 하다.
어젯밤에 일찍 자서인지 새벽 4시에 깨어서 기도를 6시까지 하고
아들 방에서 컴퓨터로 이메일을 체크하는데 아들이 에바가 울고 보챈다고
안아주라고 해서, 데리고 나와서 잠깐 안아주는데 울고 보챈다.
외할머니가 나오셔서 안아 주고 흔드니 보채다가 잔다.
외할머니가 아침마다 아이들 식당에 가서 밥도 먹이고 학교에 시내버스를 타고
데려다주고 데려온다고 하니 참 큰일을 해 주신다.
미국 학교가 아닌 대만학교에 여름 캠프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미국 학교는 방학을 했나?? 갈렙은 차를 놓쳐서 며느리가 학교까지
택시로 데려다주고 병원에도 다녀온다고 나가다.
나는 할 일도 없고 모두 김밥을 좋아해서 밥을 하고 김밥을 싸다.
아들에게 한 덩이 싸주고 나도 한 덩이 싸고도 여섯 덩이나 더 만들어서 썰어놓다.
미역국도 끓여놓으면 좋은데 시간이 없어서 샤워를 하고 짐을 싸고 11시 10분에
아래층 후론트에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사돈에게 인사를 하고 나오다.
며느리가 병원에 들러서 11시 30분까지는 온다고 하고 갔는데 11시 30분이 지나도 안 온다.
사돈이 내려와서 며느리가 12시 경에 올 것이라고 아들의 전화가 왔다고
집 안에 들어와서 기다리라고 해서 괜찮다고 하는데
며느리가 택시에서 내린다. 11시 40분이다.
그 택시를 타고 가면 되는데 그냥 가버려서 다른 택시를 불렀는데 큰 택시로 더 비싼 것 같다.
며느리가 오셔서 고맙다고 해서 나도 캐빈과 네가 시드니 구경도 시켜주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며느리가 1,000원을 택시비로 주다. 내가 김밥이라도 만들어 주어서 다행이다 싶다.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어서 ...
송산 비행장으로 가까운데 차가 많이 막힌다. 요금이 305원이 나와서
1,000원짜리를 주니 700원을 거슬러준다. 5원을 깎아준 셈으로 너무 감사하다.
잔돈이 있었으면 드릴 텐데 ... 대만 운전사들은 참 친절하다.
송산비행장이 께끗하고 참 좋아서 마음이 놓이고 이스트 제트를 타는 사람들이
거의 한국의 젊은이들이고 이스트항공은 한국 비행기라고 한다.
냉수를 한 잔씩 주고 음식과 음료수를 사 먹어야 한다.
나는 비빔밥을 시켰는데 그림하고는 너무 다르고 맛도 별로다. 5,000원짜리이니...
후회하다. 배도 안 고픈데 공연히 ...그래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다 먹다.
계속 성경책을 읽으며 김포에 와서 지하철을 타고 화곡역에 내려서
길을 건너 택시를 부르니 택시가 어디에 가느냐고 물어서 화곡동에 간다고 하니 그냥 가다.
화곡동에서 화곡동에 간다고 했으니 ... 다른 택시를 타고 곰달래로 간다고 하니
다른 방향에서 타야 된다고 한다. 이번에는 어디에서 타야 되는지를 확실하게 안 것 같다.
4700원이 나왔다고 해서 5,000원을 드리다.
집에 와서 7시에 아래 식당에 내려가서 바지락 칼국수 4,000원짜리를 사 먹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껐었다가 켜니 수많은 카카오톡 문자들이 ...
밧데리가 다 나가서 공항에서 잠깐 기다려서 충전을 하다가 도중에 그냥 오다가
집에 와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줄 알고 기겁을 하다가 찾기도 하고 ...
딸의 카카오톡 전화가 오다. 여러가지 이야기들 ...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
바쁘고 중간에 전화가 와서 끊기고 .. 바쁘지만 교회 문제로 ...
앞으로 해야 할 일과 꿈은 많은데 ...
주여! 딸의 사역의 길을 활짝 열어 주시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