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조 불여밀다 존자는 바사사다 존자로부터 구족계를 받고 법을 전해 들었다.
동인도에 이르러 그 곳에서 국왕에게 말하였다.
-이 나라에 성인이 나와서 나의 법을 이을 것이오.
이때 20살 먹은 바라문의 아들이 있었는데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어
이름도 성도 몰랐다. 그는 자기를 `영락동자` 라 불렀다.
이 영락동자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걸식을 하며 지내왔는데
마치 상불경보살과 같았다. 사람들이 동자에게 `자네 성이 뭔가?`
라고 물으면 곧 `당신과 같은 성이오.` 라고 대답하였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대답하는 까닭을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훗날 그 나라의 왕이 불여밀다 존자와 함께 수레를 타고 나오다가
영락동자를 만났다. 동자가 그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자 불여밀다 존자가 물었다.
-그대는 지난 일을 기억하고 있는가?
-기억해 보니, 저는 지난 겁에 스님과 함게 살았습니다. 스님께서는
마하반야를 설하고 계셨고, 저는 매우 뜻이 깊은 수다라(경전)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오늘의 이 만남도 지난 옛 인연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불여밀다 존자가 국왕에게 말하였다.
-이 동자는 다름 아닌 대세지보살입니다. 이 성인 이후에도 다시 성인
두 사람이 더 나오게 될 것인데, 그 중 한 사람은 남인도를 교화하시게 될 것이고,
다른 한 사람은 진단(중국)에 인연이 있어 머물다가 20년 이내에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존자는 옛 인연을 따라서 영락 동자를 반야다라라고 하고
법을 부촉한 뒤에 게송을 말하였다.
眞性心地藏 진실한 성품의 심지장은
無頭亦無尾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지만
應緣而化物 인연에 따라서 중생을 교화하기에
方便呼爲智 방편으로 지혜라 부르네.
불여밀다 존자는 반야다라에게 법을 부촉한 뒤에
-나는 이제 교화와 인연이 끝났다. 그러니 이제 적멸로 돌아가리라.
라고 말하였다.
주>常不輕보살..묘법연화경 제7권에 등장하는 보살. 재가에 있는 이나
출가한 이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 만날 때마다 절을 하면서
“당신을 공경합니다. 당신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당신은 보살도를
수행하여 반드시 성불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들은
사람 중에는 그를 욕하고 심지어는 매질을 하기도 하였지만 그는 조금도
변함없이 이 말을 하며 다녔다고 한다.
주>대세지보살..아미타부처님의 오른편에 자리하여 부처님을 보필하는 보살
왼편의 관세음보살은 자비를 상징하고 대세지보살은 지혜를 상징한다.
주>진단..chinistan..고대 인도 사람들이 중국을 일컫던 말..
주>心地..마음을 땅에 비유..땅에서 만물이 생장하듯이 마음에서
일체의 현상이 생겨나므로 이렇게 비유하였다.
心地藏..심지가 우주 만법을 다 간직했다는 뜻..
첫댓글 뒷글로 보아..영락동자는 반야다라..
반야다라스님 이 후의 두사람은 중국으로 건너온 보리달마..
중국으로 건너가시기 전의 달마스님 제자.. 남인도 교화 ..바라제...
이렇게 되나 봅니더..^^
“당신을 공경합니다.
당신을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당신은 보살도를 수행하여
반드시 성불하게 될 것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