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nder - Titans (Vangelis)
며칠 전에 덕유산 설천봉에 있는 상제루에 화재가 나서 전소됐다는 뉴스가 떴다
그 멋진 모습의 상제루가 화재로 전소됐다니 애석하기 짝이 없다
방화 용의점은 없고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본다고 한다
주로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막바로 올라가게 된다
나도 전에 집사람이랑 그런 식으로 갔던 적이 있다
날씨가 하도 추워서 카메라가 얼어붙어 작동이 되지 않았다
덕유산의 가장 일반적인 산행코스로는
삼공리에서 출발해 무주구천동 계곡을 구경하며 백련사를 지나
최고봉인 향적봉으로 오른 다음, 중봉과 동엽령을 거쳐
안성면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대략 20여 키로 정도의 만만치 않은 산행거리다.
덕유산은 겨울의 상고대가 특히 유명한 곳이다
상고대는 글자그대로 서리가 맺혀 나무에 하얗게 붙는 현상을 말한다.
눈이 내려 마치 하얀눈꽃이 핀것과 같다는 뜻의 설화나
가지에 쌓였던 눈이나 상고대가 녹았다 얼음으로 변한 빙화에 비해
상고대가 하얗게 핀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덕유산의 상고대를 보려면 무주리조트에서 막바로 설천봉으로 올라가는 곤도라를 타거나
아니면 무주구천동을 지나 백련사를 거쳐 직접 등산을 하는 방법이 있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 설천봉의 상제루를 지나
상고대가 맺힌 고사목지대를 지나 최고봉인 향적봉으로 간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의 구간이 가장 멋진 상고대 지대이다.
남덕유쪽으로 올라가 동엽령, 중봉을 거쳐 향적봉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다.
남덕유산 코스로 설천봉의 상제루까지는 기나긴 고행길이다.
겨울철에는 매서운 덕유산 칼바람을 뚫고 강행군을 해야한다.
요즘은 무주리조트의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바로 올라가
향적봉까지 가벼운 등반을 하며 상고대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다시 설천봉으로 돌아와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산꾼이라면 남덕유코스를 한번쯤 타볼만하다.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 화재 합동감식…"방화 가능성 작아"
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2025-02-02
소방당국·경찰·전기안전공사 참여…전기적 요인에 무게
뼈대만 남은 상제루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무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덕유산 설천봉(해발 1천520m)의 관광휴게시설인 '상제루'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2일 진행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화재 현장에서 발화 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했다.
이날 감식에는 소방 당국과 전북경찰청 과학수사대, 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했다.
소방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방화로 볼 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체적 조사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방화 가능성은 작다"면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원인 조사하는 소방 당국
이날 0시 23분께 상제루에서 난 불은
곤돌라와 스노모빌을 타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 50여분 만에 꺼졌다.
심야에 난 불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설천봉의 상징과도 같았던
한식 목조 건축물인 상제루가 모두 타 뼈대만 남았다.
jaya@yna.co.kr
한밤중 해발 1천520m 덕유산 쉼터에 불길 활활…상제루 전소/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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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설천봉의 상제루가 화재로 전소됐다
덕유산의 광활한 전망
맑은 날 시정이 좋아 인근 대둔산, 마이산(왼쪽 뒤쪽), 구봉산까지 한눈에 다 보인다
멋진 고사목 지대
상고대와 눈꽃(설화)을 즐기며 산행하는 등산객들
첫댓글 눈 쌓였을 땐 사진으로만 보고 못 가보았지만
사계절 정말 멋진 곳인데 화재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요.
겨울에 가면 엄청 춥습니다
카메라가 작동이 안 되드라구요
거기서 향적봉까지 가는데
얼어죽는 줄 알았습니다
네 멋진 건물인데 전소됐네요
다시 짓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