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t4GDluTGgn0
여성시대 신림동 핵주먹
한국은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한국 전쟁으로 수 백만의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고 현재 약 66,099명의 이산가족들이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
씁쓸히 창 밖을 바라보고 계시는 김구현 할아버지(88)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거나
연어 떼가 북해 갔다가 회귀하고
모든 생물들이 다 제 집을 찾아가잖아."
1947년 5월. 그것이 김 씨가 그의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던 마지막 봄이었습니다.
"산새와 어울어진 아주 아늑한 그 마을(할아버지의 고향은)."
앞마당이 있는 그의 옛 강변 집에는 꽃이 만발해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그곳으로 데려다주고 싶었습니다.
김구현 씨의 둘째 아들 김성욱 씨(58)/
"어릴 때 고향을 등지고 부모님, 할머님, 할아버님 계시고 동생들 누나들 놔두고 내려왔던 그 한이
항상 마음 속에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까지도 고향의 주소를 막힘 없이 술술 써내려가심.
"고잉홈"프로젝트는 할아버지께서 기억하시는 고향을 재창조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는 하이얀 모래만 있지,
이 암석 같은 돌이 별로 없어요.
이 운천강에 봄철이나 가을철이나
이 때 그 물안개가 떠오를 적에.
그 광경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촥 물안개가 끼고 아침햇살이 비치고 할 적에는
한폭의 산수화를 보듯이... 그런 동네입니다."
어제 봤던 것처럼 생생하게 고향의 풍경을 설명하시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묘사대로 스케치를 하고 모델링으로 그 풍경을 구현시키고 있음.
그리고 2015년 11월 5일.
할아버지는 68년의 기다림 끝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행길에 오릅니다.
잘은 모르겠는데 좀더 현실감을 주기 위해서 굳이 DMZ에 스크린을 설치한 게 아닌가 싶어
아무 것도 없는 하얀 스크린 앞에 정차한 자동차
"여기서 할아버지 주소를 찍어주셔야 돼요 할아버지가 직접."
그리고 스크린에 영상이 펼쳐진다.
2편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257600
첫댓글 밤고구마 먿는데 목이 더더욱 찡해지네 ,, 크흡